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 보통 엄마의 거창고 직업십계명 3년 체험기
강현정.전성은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보통 엄마의 '직업십계명' 3년 체험기.
제목이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이라는 문구가 있다보니
언뜻 보기에는 아이들 진로지도를 위한 
실용적인 책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 한 마디로 말하자면,
'뚝심있는 바른 자녀교육을 이야기한다'
말하고 싶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종류의 책입니다!






저자는 보통 부모랍니다. 
모두가 공감이 가는, 우리의 모습이죠.
어떤 해프닝들에 대해서 집중을 하는 우리의 모습.
부모뿐 아니라 일반적인 우리의 모습이에요.

'항상 흔들린다'
어른이 되면 모두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줄 알았지만,
아니더라구요. 어른도 실수 투성이고
주제가 무엇이었나 잘 모를 떄가 많아요.




 


초등학생 때까지는 대체로 창의력에 빠져서 아이를 자유분방하게 풀어두었다.
그러다가 애가 중학생이 되어 본격적인 경쟁 대열에 들어가자
갑자기 애를 틀 안에 끼워 맞추지 못해 안달을 냈다.

"(지금 안잡으면) 나중에 후회한다"는 소리를 하면
다시금 독한 엄마로 변신했다. 


 


'지금 안잡으면 후회한다' 불안한 엄마를 자극하는 한 줄이죠.
아마 북쪽 찾아 북극성 바라보며 갈 수 있는
그런 목표가 정해지지 않았기에, 엄마는 불안하고
아이는 쪼이게 되는 것이겠죠.
중2명이라는 것, 저는 좀 반댈세 하는 입장이랍니다.
물론 호르몬상 아이들이 안정되지는 않겠지만
그간 엄마가 이래라 저래라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안잡으면 후회한다' 하면서 말이죠.





저자는 거창이라는 시골.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는데, 
인성도 좋은 '참'인간이 되는 모습에 감명을 받습니다.


거창고에서는 직업 십계명을 어찌보면 현실과 조금 괴리가 있는 주장을 합니다.
물론 이 계명을 우리 모두가 따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커다란 뜻은,
'참'을 이루는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일 것입니다.

이 땅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가르침

대충 위기를 모면하는 약삭빠름이 아니라,
제대로 무언가 되겠다 하는 나에 대한 떳떳함.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 내 아이의 결정권

핸드폰이나 혹은 자전거 이야기를 하면서
쥐어 주고는 믿기 힘들어지고,
안된다는 이야기들로 방어를 하게 되면서
아이와 냉랭한 사이가 되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결정권이라는 것이 단순히 가지고 싶은 것에 대한 
있고 없고가 아니었어요.
스스로 나에 대해 주도권을 가지면서
결정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집중하고 스스로 생각하게 되지요.

중고등학교때를 생각해 보면,
그때 나는 내가 다 컸다 생각을 했어요.
저로서는 부모님이 저의 의견을 대부분 존중해주셨어서,
지금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공부든 진로든 대부분 부모님이 이래라저래라 안했거든요.
저자도 이야기하기를, 스스로 결정하는 아이들이
진로계획도 더 빠르게 잡아본다 합니다.
우리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도록
믿어줍시다.





아이를 참으로 커가도록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것
그리고 부모들에게 가장 명심해야 하는 점은

나의 모습들이 내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교육이다.

아이의 방향과 방법들을 ​지시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르게 자라면 좋겠다면, 부모도 바르게 행동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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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70명으로 읽는 한국사
김인기 지음, 유설화.이동철 그림, 노인환 감수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 한국사책, 첫 시작으로 추천하는 책,
특종! 70명으로 읽는 한국사



'특종' 하며 카메라로 찰칵!
제목만 봐도 어떠한 분위기일 지 짐작이 가시죠?
그러면 둘러볼까요~!!



책으로 바로 들어가기에 앞서,
초등 아이들 보기에 그림도 흥미롭지만,
<세종 특별 강연>, <박지원 열하일기 출판 기념회>,
<김정희 사인회> 이렇게 시작하는 주목이 재밌었어요.
초등 한국사책 첫단계에서 훑기 좋다 생각이 드는데,
그건 벌써부터 눈치채시듯, 고전적이지 않은 구성에서 느껴졌어요.







주몽, 전격 인터뷰!
특종 속 인물, 인터뷰를 하는 내용.
초등 한국사책이니만큼, 신화 내용을
허구의 설명으로만 머물지 않습니다.

◆주몽 - 어떻게 사람이 알을 낳을 수 있겠어요?
나를 신성한 사람으로 여기도록 신하들이 지어낸 이야기에요.



주몽에 앞서, 고조선 단군왕검 이야기에서도
곰이 사람이 된 신화도 또한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초등아이들에게 해석하는 눈을 알려준답니다.





진흥왕이 신라시대를 강하게 만들며
어떠한 중심을 두었던지.

정치 안정과 경제 안정,
화랑제도, 
한강차지.

이렇게 세 가지를 이야기하면서
<그것이 알고 싶군> - 왜 한강 지역이 중요한가?
나라의 중심이며, 땅이 기름지고, 중국과 교류가 쉬운 위치.

이렇게 역사에서 그렇다면 왜?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구성입니다.





징비록에서도 대비하지 않아서 조선이 힘들었던 이야기.
백제는 왜 망했을까? 생각해보면 마찬가지였더라구요.
충신들이 대비하자고 하는데, 의자왕이 나태해졌다 하네요.
위험이 존재한다면 대비하는 자세로~ 교훈을 여기서도 배웁니다.





인물의 행적과 함께 하는 초등 한국사책,
특종을 이야기하는 섹션도 있고
이렇게 만화도 함께 하기도 하고
책 구성을 다양하게 보이고 있죠.

우왕의 분노로 최영, 이성계, 조민수에
요동 정벌을 명하는데.
위화도 회군을 하고 이성계가 창왕을 앉혔을 때,
정몽주가 처음에는 이성계를 지지했었군요!?
그건 또 새롭게 얻어갑니다.





장영실은 특히 과학분야에서 조선의 수준을 올려준 인물이죠.
시선 집중! 장영실 발명품 전시회
역사 인물들에 대해 이렇게 아이들이 느끼기 좋은 방식으로
흥미를 끌고 집중시키는 방법도 또한 참신했어요.





얼마전 3.1절이었죠.
유관순 열사의 만세 운동, 보면 볼수록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 민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구요.
70명 인물들에서 일제강점기 시기가 꽤 비중이 크다 싶었어요.
이시기는 특히 암울했던 시기라, 어려움 속에서 행했던 일들.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점들도 많기에, 조금 더 비중을 가지고 봐야할 것 같아요.




◆ 특별부록1 >  한눈에 보는 한국사 인물
◆ 특별부록 2 > 도전! 한국사 왕 평가 문제

책구성이 시대순으로 인물들 이야기 중심으로 엮여있지만,
마지막으로 정리해보고, 문제도 풀어보면서
한국사를 다져서 시작을 해보면 좋겠다 싶습니다.




게다가 손바닥 퀴즈~!

아이들이 게임처럼 한국사를 즐겨볼 수도 있고요.

책이 참 흥미롭게 만들어졌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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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3-04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에 대해라면 무조건..의미불명..이라 하는 딸에게..사줘야 겠어요.~^^

해피클라라 2015-03-04 23:31   좋아요 1 | URL
^^ 따님이 은근 재밌으신데요^^; 의미불명^^;;;
깔끔하게 쓰여진 책인 것 같아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D

[그장소] 2015-03-04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복입은 사람들이 나오는 건 어렵답니다.
같이 상의원을 보다 역사적배경을 설명해 주게 되었는데..이는 아이가 기본적 지식은 있을 거라는 전제를 깔고 한 설명이니..어려울 수도 있겠다..싶어서..어디까지 아나..물어보니 이순신이..백원짜리 동전의 인물임도..모르더라고요.ㅠㅠ; 모차르트..미켈란젤로..레오나르도다빈치 위인전은 달달외다시피 하는 애가..이 불균형이..뭔지..저도 의아했어요. 요즘 초등4는 무얼 배우나...궁금했어요..
아..엄마자격이..빵점 이예요.ㅎㅎㅎ

해피클라라 2015-03-05 00:22   좋아요 1 | URL
요새 그래서 인물로 한국사 설명하는 책들이 인기가 있나봐요~
한복입은 위인들은 사실 참 자세히 알아내야할 내용이 많아서 ㅠ ;;;
요즘은 교과서 학교에 두고오다보니 은근 알아차리기가 넘 힘들더라구요~;;

[그장소] 2015-03-05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우리 딸은 태연하게 잘하고 있다고 말해서..맥빠지게 합니다.너무 공부~에만 치중하지 말아달라고..하는 말을 눈도 깜짝안코 말하는겁니다. 헐~ 했죠...
저는 공부..열올리는 엄마가 아닙니다.
알아서 하는 거지. 시켜서 하는 건 정말 재미없거든요. 으아~ ㅎㅎㅎ
위인전 따로 역사 따로..인식이..통일이 안되는것 같아요.
공교육..대체 나눠지기만 하고 뭘 하는 건지..사교육은 줄지 않고..무엇을 배우는지..
안타까워요.

해피클라라 2015-03-05 00:50   좋아요 1 | URL
아이코 초4 내용이 뭔가 아직 보질 못했는데
뭔가 정리가 잘 안되어있나보네요.
요즘 참 과목도 많고 내용도 많아졌던데 말이죠.
이거따로 저거따로 공부해야 하면 참 힘든데 ㅠ

[그장소] 2015-03-05 0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체적으로 보라고..하는데..그건..이 밖의 나나..가능한 소리겠죠.안에 있는 아이한텐 멀고 먼..소리고요..저야..이야기로 듣고 자랐거든요.삼국이 건국한 이야기. 조선 건국..등. 아버지를 통해 지겹게 얘기로 들어서.. 나중에 교과서에 나올때..그게 오히려 신기했을 정도니까요. 담임은 저더러 과외를 받나..전과답지를 보기라도 한줄알고 몇번을 확인했을 정도니까..이 얘기를 알아요..하니까.그제서야..아 ~ 하시더라는
.저도 그렇게 딸에게 얘기로 들려주고 싶었는데..시간이 허락이 안되서요.사정상..
그래서 책많이 읽기를..바랬는데 그건 잘하는데..에휴...

해피클라라 2015-03-05 01:07   좋아요 1 | URL
아.. 이미 이야기로 많이 들어서 역사가 쉬웠던 케이스셨군요!
(부러운데요^^..전 역사가 참 어려웠어서;;)
이야기 많이 듣고 책으로 보는 게 정말 좋은 방향이건만
정말요! 시간 여건이 그리 쉽지 않아요~!
4학년인데 시간 내서 책 본다는 것도 대단한걸요~!! ^^
책 읽기 많이 하는 아이니깐 스스로 정리 잘 하게 되겠지용~!

[그장소] 2015-03-05 0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그런데 이제 관심을 놓으려하니..슬~걱정이...하지만..그런다고
뭘 해주겠어요.같이 놀아주기나 해야죠.
다른쪽에서 관심이 생기도록...ㅎㅎㅎ 나쁜 엄마..같으니..ㅎ

해피클라라 2015-03-05 01:15   좋아요 1 | URL
^^; ㅎㅎ 왠지 그장소님 제가 절 보고 하는 이야기와 비슷함요 ㅎㅎ
알아서 하그라.. 이러는데 쉽지만은 않고~
우리 힘내 보아요^^b

[그장소] 2015-03-05 0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 마침 동지라는데..
동지팥죽이나 나누며..동지애를 다져야 하는 것 아닐지?^^♥
자주 서로 의견 교환 해보아요.
이런 교육적인 책은 어른이봐도 피가되고 살도(응?)될테니..^^

해피클라라 2015-03-05 15:13   좋아요 1 | URL
ㅋㅋㅋ 동지팥죽 나누며 져아여~~
맞아요~ 같이 고민하며 열심 키워보아용~ ^^b
4학년 아이 부모님이시라 제가 많이 배워야겠네용 +_+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D

[그장소] 2015-03-05 15: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핫^^ 아무래도 제가 더 많이 배우지 싶습니다.책을 보시는 것 부터 교육적이신 걸요. 저는 제가 우선 인데..이런.망할 엄마 같으니...이럼..니다!!! 아이들 책은 역시 도서관..이러고..ㅎㅎㅎ 사악한 엄마죠. 자주 뵈어요.
슈퍼문이 아니어도 소원은 빌어보셔요.^^
넉넉한 오후보내시고요 ๑^▽^๑
 
색칠로 하는 명화 공부 1 - 르누아르.세잔.쇠라 편, 창의력이 높아지는 교과서 명화 색칠북 정글짐 놀이책
김재운 글.그림 / 정글짐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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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이 높아지는 교과서 명화 색칠북
색칠로 하는 명화공부 1 - 르누아르, 세잔, 쇠라 편

초중고 교과서에 실린 명화 16점이 수록된,
명화들 설명 뿐 아니라 더불어 색칠해 보기 활동을 함께 하니
아이들이 넘겨만 보는 책은 아니라서 특히 흥미롭다 싶어요.




쇠라 -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신인상주의 전 미술관에서 아이들이 보기도 했고,
텔레비전에서도 어린이프로그램에 종종 나오지만

 

이 그림은 '점묘법' 그 한 마디밖에 생각이 안나고 있었거든요.

명화에 대한 설명으로 프랑스 센 강 주변에 있는 섬인것을 알게 됩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위치도 알려주네요.




초중고 교과서 속 명화이지만, 색칠 활동이 있어서
유아도 충분히 흥미로워할 수 있는 책 구성이죠.
한 동안은 정말 미술관에 가기 좋아하는 둘째아이였어서
이 그림을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따뜻한 햇볕의 기운을 상상해 보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칠해 보세요"

친절한 가이드가 있네요. 
내가 명화 제목도 정해보고 느낀 점도 이야기해볼 수 있어요.






마네 - 피리 부는 소년
미술관에서 멀찌기서 긴장하며 봤어야 하는 명화를
이렇게 활동 책으로 함께 하니 참 두근거린다 싶습니다.
소년이 부는 피리소리, 왠지 진중한 음악이 들리는 것 같죠.
활동으로는 검은 재킷과 빨간색 바지의 조화를 생각해서 칠해보라고 해요.
이렇게 관찰력을 자극해주네요. 
전체로 보면서 소년이 있네!?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자세히 보는 눈을 일깨워줍니다.






몬드리안 - 빨강,파랑,노랑의 구성

첫째아이는 이 그림이 제일 좋데요. 아이 성격보면 그럴 수 밖에 없어요.
미술 참 좋아하는 둘째아이 생각하며 책을 받았지만,
첫째아이 취향 그림도 쏙 들어있습니다.
잘 모르던 세계인 예술이지만, 미술관 나들이 하며 스치듯 관람하는 명화들
정말 여러 기법들이 쓰이고 모티브 아이디어들도 참 다양하죠.


나도 그릴 수 있겠다!
설명에서 그렇게 시작하듯, 아이들도 나도 할 수 있어! 하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몬드리안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대신 
선과 면으로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시도했던 화가라 해요.
다음 페이지에 '브로드웨이 부기우기'도 그렇게 그려져있는데
제목을 보고 그림을 보니 웅가붕가 신나보이는 그림이었어요.



유아 어린이의 맘대로 그리기.
명화 제목도 참으로 맘대로.



책 속에 마네의 그림 몇 점들이 있는데
그 몇점 마네 그림들은 다들 좀 우울하다 싶네요.
그래서 인터넷도 찾아보게 되기도 하고요.

폴리 베르제르의 주점 속 종업원.
그림 뒤로 보이는 거울 속에서 한 남자가 뭐라 이야기하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을까 궁금해지는군요.



sally_special-4 
이렇게, 아이와도 그림을 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책이에요.




명화들 이야기가 끝나고,
자화상으로 소개하는 화가 이야기를 보면서
최종 정리를 해볼 수 있어 유용했어요.






또한 명화들이 실린 교과서 목록을 알려주니
학교에서 접하기 전에 미리 알게 된다는 안심을 더해봅니다 :D




sally_special-5
 

 

명화 도판 + 색칠도판
+ 명화 해설 + 작가소개
명화와 관련하여 깔끔한 설명으로
미술관에서 그림은 봤는데, 기억에 잘 남지 않고,
도록도 사지 않았다 보니 잡혀져 있지 않았던 이론.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유익했더랍니다.
명화 보면서 스스로 그려도 보고, 화가 이야기도 정리되어 있어서
즐겁게 교양이 쌓이는 명화감상책이었어요.


정글짐북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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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사람 글읽는 사람 - 과학적으로 읽고 논리적으로 쓴다, 텍스트 메커니즘
구자련 지음 / 다섯번째사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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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책에 대한 책들이 참 많죠.
글쓰기에 대한 생각은 대입논술 수업 몇 달이 다였어서,
'과학적으로 읽고 논리적으로 쓴다' 하는 책의 표지가 특히나 끌렸더랍니다.

논리적인 글쓰기를 도와주는 책,
글쓰는 사람, 글읽는 사람을 읽어봅니다.




텍스트는 논리적 사고 표현의 결정체다 

저자는 텍스트에 정의하기를,
'텍스트는 이성적 사고 표현의 결정체이다'라고 합니다.
결국 사고의 내용을 텍스트를 통해 표현이 되는데
이 텍스트가 과학적인 시스템인 메카니즘 속에서 제대로 발현된다는 것이죠.

우리가 학교문법으로 국어를 배울때 끊어서 생각하기를
글자들의 모임들로 규정을 했는데,
저자는 그렇게 끊을 것이 아니라
생각에 따라 텍스트를 규정해야 한다고
논리에 따라 나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영어와 한글 간의 유사한 글 구조를 많이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문장의 연결 - 한 문장은 수평적 연결이다.
문장과 문장의 연결 - 문장과 문장은 수직적이다.


저는 이 책에서 특히, 6장과 7장이 인상적이더라구요.
생각해보면 문장은 한가지 생각을 이야기하니 수평적인 의미이며
문장과 문장간의 연결은 하나의 생각에 대해서 
수직선에 대해 살을 붙이거나, 그 수직선을 맴돌게 되니 말입니다.

글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문장간 구성으로
수직적 연결을 통해 주제를 이어가게 되겠고,
글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필자의 글을 보면서
그 글 속의 핵심어, 화제, 주제의 수직적 연결 고리를 찾아
글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겠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수직적 연결 고리'라는 것이
글의 중심을 내리꽂는 수직선으로 느껴졌습니다.





'텍스트는 이성적 사고 표현의 결정체이다'
글의 성질에 따라 이를 표현하는 패턴은
반복, 확장, 매트릭스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핵심을 이렇게 저렇게 반복하는 글은 다소 쉽게 독자에게 다가오겠고
확장하는 패턴의 글에서는 좀 더 넓은 시각으로 확장적 지식을 담게 되겠죠.
그리고 가장 어려운 글 구조가 바로 매트릭스 구조이겠는데,
이는 한 글에 여러가지의 설명이 이어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결국 주제가 하나 있으나 이것이 또 다른 중요 뭉치가 되어서
진중한 설명들이 이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글쓰기를 할 때, 문장 구조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연결이 어떻게 되어야 논리적인 글쓰기가 되는지에 대해
예시와 자세한 설명이 깃들여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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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할머니 한마리가 산다
송정양 글, 전미화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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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창작동화, 그렇지만 초등 저학년까지 커버하고,
그리고 읽고 있는 엄마도 눈물이 핑~ 하게 되는 책이에요.

우리집엔 할머니 한 마리가 산다




할머니 같은 개, 한 마리가 살고 있어요.
원래는 참 예뻤다고 하는데, 이름도 이뽀 였데요. 
하지만, 좀처럼 믿을 수가 없어요.
하지만 믿기지 않지만 사진이 있으니 믿어야 할 수 밖에요.
할머니는 나보다 나이가 두 배나 많죠.
시간이 빨리 가니, 정말 할머니랍니다.





내가 어릴 때, 엄마가 전화하는 동안 이뽀는 요란하게 짖어서
내가 베란다 난간에 기대 있던 위험에서 구해질 수 있었다고 해요.
그렇게 이뽀는 나를 구해주었지요.





하지만 이제 이뽀는 그냥 할머니개에요.
규민이네 집에 예쁜 강아지들이 생겼는데,
귀여운 강아지 분양을 받고픈데... 할머니때문에 다 그렀어요.






할머니는 매일 낑낑 거리고
아빠 하얀 셔츠에 똥을 싸버리기도 해요.
할머니 병원비도 어마어마 하고요.

저번 달에 들어간 병원비만 해도 얼마야! 
차라리 안락사를 시키던가...

이제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지요, 
안락사를 하면 편안히 죽는다는데
죽는데 편안한 게 어딨어요?





규민이네 강아지 흰둥이가 너무 갖고 싶어요.
할머니 죽으면 나 강아지 키워도 되? 그랫다가
쿵! 하고 머리를 쥐어박았어요.

눈물이 핑돌아요.
왜 엄마가 더 세게 쥐어박아 주지 않았는지 속상해서요.

흰둥이는 결국 다른 집으로 가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런 말은 들리지 않아요.






할머니는 결국 동물병원에 가기로 했어요.
하지만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그 날..
나는 문을 열어주었지요.

그날,
할머니는 나를 다시 구해주었어요.





"이뽀야. 이뽀야."

아빠의 손은 부드럽게 할머니를 쓰다듬고 있었지만
목소리는 보채듯이 들렸어요.
나는 조용히 아빠를 안아 주었어요.






우리 집엔 할머니 한 마리가 살았어요.



sally_special-25
제목만 보고는 이렇게 의미가 깊은 책인 줄 몰랐어요.
할머니 개. 늙은 개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나이가 많은 어른들에 관한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종종 생생한 효과만점만을 노리곤 하죠,
심지어 애완동물들도 생명을 가졌지만
효용으로 가치를 매기기도 해요.
동시에, 어른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에요.
주는 것이 있다 할 때는 관심을 가지다가
반대로 도와주어야 할 때는 그 태도가 변하기도 해요.
가족이기에 중요해요. 예쁘고 도움을 주어서가 아니라.
가족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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