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크렴 - 놓치고 싶지 않은 우리의 순간을 담아낸 그림 앨범
심재원 글.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육아툰, 천천히 크렴 :  그림으로 담겨진  잊지 못할 육아의 순간들


SNS 10만 부모의 공감을 얻은 바로 그 그림.
놓치고 싶지 않은 우리의 순간을 담아낸 그림 앨범
「천천히 크렴」


맞벌이 부부의 아들 이든이와의 시간을 육아툰으로 담아 함께하니
한 컷의 그림과 몇 줄의 설명을 보며
맞아맞아! 하고 육아의 시간을을 되새겨보게 되는 책이랍니다.
맞벌이 부부의 직장인 아빠가 그려낸 책이다보니
엄마와 아이만의 모습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또 다른 큰 축, 아빠의 시각이 함께 한답니다.





아이 챙기느라 늘 끼니를 놓친다.
그런데 살찐다
#아이러니


출산하고 얼마 후부터는
엄마가 되고나서는 내 밥이다 하고
제대로 밥을 먹게 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도 이상하죠? 뭘 먹길래 이렇게 살이 찔까요.



연애할 땐 상상도 못했을..
#주워먹기

떨어지면 휴지로 훔쳐서 그냥 버리는게 당연했는데,
언젠가부터는 주워먹기의 달인이 되지요.

게다가 애가 침을 잔뜩 뭍혀놓은 숟가락으로
아이가 남긴 음식도 싹싹 다 긁어먹게 되기도 하구요.




어른이 되면 먹기 힘들 디저트

이 그림 보면서 하하하 얼마나 웃었던지요.
이 뿐 아니라 크리넥스 뽑아내는 그림에도 말이죠.
작가가 이든이의 그런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주어
저도 둘째아이가 발을 입에 넣던 때가 다시 떠오르며
아련해지게 되더랍니다. 
그런 아기였는데... 하면서 말이죠.




티비에서만 아름다운 장면

붕붕. 아이를 비행기 태워주기.
바들바들. 힘들어 하는 아빠의 팔다리.
그러나 아이는 행복하니.
그래서 아빠는 아이코야 하면서도
티비를 따라 아이 비행기 태워주기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주말 단잠을 잡아먹는 진격의 거인

해맑게 히히 하며 다가오는 진격의 거인.
이 장면들도 아이 키우는 부모들은 참 익숙하시겠지요.
전업 주부의 입장에서는 주말 단잠 뿐이더냐 싶기도 하고요.
아마 아빠들이 더더욱이 공감 갈 한 장면일 듯 해요.
저희집도 그러하니 말이죠.

아기때니 이렇게 웃으면서 오지,
커서는 아빠는 항상 잠만 잔다고 
투덜~ 하며 일격을 해주죠.


정말 졸린데. 하고는 생각하다가도
이렇게 아이가 부모에게 놀아달라고 하는 시기는
그렇게 길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나 좀 내버려주오' 하는 생각과 싸우느라
벌떡 일어나기는 쉽지만은 않겠지만요.





너는 이 순간을 기억 못하겠지만
아빠는 기억 속에 계속 담아둘께
#2살의 가을


그림앨범 속,
아이는 계절에 따라 커가고 있습니다.
장면장면이 각각의 모습이다 생각을 했는데
작가가 보여주는 그림들은 한컷씩이 이어 시간을 꿰어가고 있더랍니다.
아빠의 눈으로 아이의 2살 가을을 담아두는데
아이의 모습만이 아닌 엄마의 모습까지도
그림의 채움이 커다랗게 할당되어 있습니다.

그림 속의 가족 모습이 사뭇 따스해보입니다.
책 속에서 맞벌이 부부의 남편은
아내를 참 많이 생각하는 모습들이
사랑을 주는 모습들인것만 같다 싶으니
그 훈훈함을 보는 독자의 마음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빠가 건강할게
#감기 전염자의 최후 변론


이 그림도 보고 얼마나 재밌어하며 봤는지 모릅니다.
딱 우리 집도 그래서 말이죠.
아빠가 아이에게 감기를 옮긴 요 며칠이라
아빠가 건강할게 하는 이 한줄에 빵 터졌더랍니다.





엄마의 출근길,
꼭 한 번 보게되는 휴대폰 속 박카스.
그 마음만은 크지 않길.


아이는 정말 인생의 박카스 같은 존재이지요.
물론 몽롱하게 정신을 빼놓게 하는 순간들도 있지만요.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라, 아이는 시간과 함께 자라갑니다.
하지만 자라서 아이는 점점 세상으로 독립한다 하여도,
아이가 내 마음속 박카스인 그 감정은 계속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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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시간여행 52 -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난 펠레 마법의 시간여행 52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아이들 독서의 재미에 빠지게 할 초등 창작책!
마법의 시간여행의 마지막 마무리책이네요.
저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아이는 이미 알고 있더라구요.
영어책으로 도서관에서도 봤다고 하네요.

52권은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난 펠레 편이랍니다.
펠레와 어떤 볼 일이 있던 걸까요?
<마법의 시간여행>책은 처음이라
어떻게 펼쳐질지 두근거리며 책을 펼쳐봅니다~!





잭과 애니는 시간 여행 중이었어요.
지난 세 번의 모험에서 배워온 위대함의 비결.

겸손, 노력, 의미와 목적

잭과 애니는 위대함의 비결
네 번째를 찾으러 펠레를 만나게 되는군요.
축구 황제 펠레, 전설적인 브라질 축구선수이죠.
네번째 위대함의 비결이란 어떤 것일까요?
 
진리의 반지를 반짝이게 해줄 비결을 알아내러
브라질로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브라질 전철 속,
잭과 애니는 
피노 수아레즈 역에 도착해야만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는데,
어떻게 가야할지 적어놓은 쪽지를 잃어버리죠.
이를 어쩌죠..





그런데, 다행히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는 로베르토를 만나게 된답니다.
로베르토는 생일을 맞아 가족들이 대표로 펠레 경기를 보러 오게 되었지요.
로베르토가 잭과 애니를 도와주는 바람에 무사히 경기를 보러 오게 됩니다.
그런데 시간여행으로 브라질에 온 잭과 애니는 좋은 자리였던 반면,
로베르토의 자리는 정말 너무나 먼 자리였지요.

잭과 애니는 한 자리를 로베르토와 바꿔서 보기로 했답니다.
예쁜 마음이지요?






경기는 펠레의 선전과 더불어
브라질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끝이 납니다.
그런데 아직 반지는 반짝이지 않았네요.

경기가 끝나고 잠시 경기장 근처의 로베르토 할머니네 들렀다가
로베르토와 애니,잭은 아이들 축구경기에 함께 하게 된답니다.

로베르토는 원래 그리 축구를 잘하지 못해서
아이들이 끼워주지 않으려 했지만
셋이 함께 하면서
잭과 애니는 약간의 마법과 함께 
멋진 경기로 마무리하게 되었지요.

펠레의 팀이 경기장에서 목적지로 향한 곳으로 가기로 한 아이들.
마법의 반지가 반짝이려면 펠레를 쫓아 가야하는데




운동 후라 배가 너무 고픈 아이들,
요기를 하려고 식당에 갔다가

로베르토가 잭의 손가락에 낀 마법의 반지가 반짝이는 것을 보지요.
어떻게 반짝였을까요? 펠레 경기에서는 감감 무소식이었는데..
어떤 비결이 위대함의 네번째 비결이었던 걸까요?





그렇게 반짝이게 되면서 아이들은 굳이 펠레를 찾아가지 않아도 되었어요.
로베르토와 헤어지고, 캐멀롯으로 향한 잭과 애니.

"너희는 모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잭, 너는 전보다 더욱 마음이 따뜻하고 용감한 아이가 되었어.
애니, 너는 생각이 더 깊어졌고."


아이들은 모험을 통해 임무를 완성해가며
그 과정에서 성장하였답니다.
모건 할머니는, 잭과 애니에게 지난 모험들을 상기시켜주었어요.
52권 마지막 책만 읽어봤기에,
이렇게 마무리하는 이야기를 보고나니
다시 앞쪽으로 찾아가보아야겠다는 동기가 생기네요.

시간여행 속에서 잭과 애니가 배워가는 이야기.
과거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인생의 교훈을 찾아가는 내용이
흥미진진하여 글자들을 통해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흡수력있게 읽혀가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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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에서 살아남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8
리메 글, 한현동 그림, 임규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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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아이들 열광하는 살아남기 시리즈~!

환절기라 그런지 계절, 날씨..자연이 눈에 보이는 때,

그 자연현상에 관한 한 이야기, 토네이도에 대해 알아보아요.


물론!

흥미진진하게 말이죠~!







으아아아아!


용오름을 아시나요?

전 이번에 처음 들었어요^^;

용오름은 대기 위쪽의 차가운 공기와 아래쪽의 더운 공기가 만나

순간적으로 생기는 물회오리라고 해요.


육지에서는 토네이도, 

바다에서는 용오름이라고 합니다.

육지에 비해 바다의 토네이도는 위력이 약하다고 하네요.

지오와 친구들이 동해바다에서 용오름을 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평원에서의 피피.

대평원 횡단을 하려다가 인디언 혼혈인 아슈를 만나게 됩니다.

아슈와 쉬고 있다가, 바람이 점점 거칠어지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박도 떨어지고! 조짐이 영 좋지 않아요.

토네이도가 닥쳐오고 있습니다!



휘이이이~~~






토네이도가 한바탕 훑고 지나갔던 곳에서

다행히 피피와 아슈는 무사히 토네이도를 보냈는데요.

그런데 그 토네이도를 피하고서 토네이도 헌터를 만나게 되지요.

토네이도 헌터는 토네이도의 원인과 진로를 찾아내서

자연재해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사람들이랍니다.


토네이도는 대부분 일사량이 많고

대기가 불안정한 4월에서 7월에 나타나곤 했는데

요즘은 이상기후 떄문에 발생시기가 앞당겨지기도 한다고 해요.


토네이도 헌터 아저씨와 토네이도를 쫓게 되는데..

토네이도의 징조인 메조 사이클론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토네이도 속으로까지 헌터아저씨의 특별한 차량이 들어가게 되기도 해요!

공기압으로 그냥 숨쉴 수 없는 상태! 

산소마스크를 쓰며 겨우 견뎌내게 됩니다.






관측기를 토네이도 속에 무사히 날리고 보니,

위성 토네이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토네이도의 움직임을 살펴보니!

이건 마을로 진행하고 있었어요.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데!

통신장비가 먹통입니다!





sally_special-34 


피피와 아슈, 토네이도 헌터 아저씨 팀은

과연 마을사람들에게 경고 메세지를 전해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괜찮을까요!!??







◇ ◇ 



토네이도의 강도는 <후지타 규모>로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시카고 대학의 후지타 교수가 토네이도의 피해 규모를 기준으로 

토네이도의 강도를 정했다고 해요.


F0에서 F5까지의 강도가 정해져있는데 F5의 강도는 

자동차가 100m까지 날라가고 철 구조물이 큰 피해를 입는 강력한 규모라고해요.


토네이도 경보가 울리게 되면

즉시 가까운 지하 대피소로 피해야 합니다.

대피소가 없다면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건물의 가장 아래층으로 내려가야 하고

달아날 시간이 부족하면 도랑이나 움푹패인 지형에 납작하게 엎드려 팔로 머리를 감싸야 한다고 해요.


토네이도는 정말 강력한 기상현상이다보니

최근까지도 후지타 규모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자연현상은 어떻게 막을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보니

살아남기 위해서는 발생시, 안전 요령들을 꼭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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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징비록 - 전시 재상 유성룡과 임진왜란 7년의 기록
이재운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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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정통 역사소설, 소설 징비록.

징비록은 아이들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고전입니다.

전문은 읽어보진 못했고 유성룡이라는 재상이 임진왜란 기록을 통해

후세에는 이런일이 없기를 당부하고자 기록했다는 취지만 알고 있었죠.


다른 저자의 소설 명량을 보고도 워낙 감동이 깊었던 터라

정통 역사소설 징비록에 대해서는 받아들고서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임진왜란을 겪은 임금 선조.

임진왜란에 대해서는 일본 통신사의 교류로 이미 준비를 해야 한다는 측과

태평성대에 그 무슨 말이더냐 하는 안주하자는 파가 있었지요.

선조는 움직이지 않는 편을 택합니다.


전쟁 준비를 하는 곳은 없고

다들 망궐례를 하면서 엎드린 다음,

저희들끼리 뇌물을 주고받기 바쁘다.






"군사를 훈련시키다니, 그렇게 할 일이 없나?"


군대정비를 하는 것이야 전시상황이 아니더라도 당연한 일이었건만 

선조는 편안함을 선호했던 것이죠.

군사훈련, 정비 등의 일은 사실 백성들에게는 번거로울 수 있으니

그로인해 지지도가 내려가는 것은 싫으니깐요.



그렇게 안일했던 선조 치하 조선은

풍신길이의 명나라를 치고자 한다는 궤변의 주장으로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일찌기 풍신길이가 조선에 총을 보내온 적이 있으나

조선은 그 물건을 넘겨버리는 우를 범했지요.

일본은 그 신식 무기로 조선군을 당혹케 하며

힘을 싣고 점령해 갔으니 말이죠.




한편, 여태의 원균에 대한 평가는

장군 이순신에 대한 빛을 위해 항상 절대악인것으로 보이곤 했더랍니다.

그런데 소설 징비록에서는 원균이 어찌하여 그러한 인물로 비춰지게 된 것인지를 보여주지요.

원균은 수군을 맡은 장수였습니다.

이순신은 육군 출신의 장수였고,

원균이 전세에 밀려 지원요청을 하고서야 이순신이 처음으로 수군에 힘을 합해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는 일단 원균은 서인출신이라 하여 이순신에 억한 감정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에서의 평가는

원균은 어리석고 비겁한 인물인 것처럼 강조되어잇습니다.

그런데 소설 속에서는 그에 대해 그렇게만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지원을 받고서는 무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우직하게 승리를 가져오지요.






일찌기 선조는 옥체를 보존하고자 몽진을 감행합니다.

그러면서 차남인 광해군에게 왕세자로서의 지위를 부여하지요.

왕세자 광해군은 내 몸 살겠다 도망친 선조와는 달리

일본군이 점령한 곳까지 행차하여 조선군 장수와 의병을 격려하고

표창하고 벼슬을 내리며 사기진작을 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천대받던 노비, 천민, 평민들까지도 악착같이 달려들지요.



물론 책 속에서 일본군이 조선인을 말하기를

일본군이 지역을 점령하게 되면, 

이기는 싸움이 아니더라도 온 백성이 다 튀어나와서

죽기살기로 달려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은근 자랑스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잘 살겠다 하는 정신이 아니라

누가 돌봐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내 나라가 무너지면 내가 없다는 정신으로 단결이 되니 말이죠.






광해군이 독려하며 사기진작과 민심을 수습해가는데

그러면서 승려들도 군이 되어 나라를 위해 뭉치게 됩니다.

그러한 그들의 단결에 광해군이 벼슬을 내린다 하니,

선조 곁을 지키는 고고한 대신들은 또한 이것이 불만이라며

격이 안맞다는 타령입니다.


무기력한 선조도,

광해군과 백성들의 용맹에 대한

대신들의 비겁한 태도에는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그렇게들 잘났으면 당신들이 창 들고, 칼 들고

나가 싸워요!"



그렇게 왕은 광해군의 결정에 힘을 싣게 도와주는

최소한의 역할은 하고 있었습니다.






이순신이 서인이 당권을 쥐었던 조정에서는 미움을 받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이순신은 유성룡,권율 등의 동인들이 단단히 지지해주고 있었지요.

원균은 서인 계열이기는 하지만 끈끈한 후견인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균의 입장에서는 같은 공을 세웠다는 생각이었기에

평가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지요.


그러던 차에, 

수군 전략에 관한 전략이 도지사 권율을 비롯하여

선조의 명령으로도 강력히 하사되기를

승산이 없거늘.. 하는 생각이 들고나니

원균으로서는 등떠밀린 전략을 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명을 어기느냐 나라를 위험으로 몰아가느냐의 판단에서

이순신은 어명을 어기는 쪽을 택했으나

원균은 위험한 어명을 따르는 쪽을 택하게 되지요.

그리고는 또 다시 조선은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우악스러운 풍신수길은

2차 임진왜란 중 갑자기 죽게 되지요.

풍신수길의 죽음에 대해 소문이 빠져나가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미 일본 내에서는 그와 경쟁관계인 덕천가강이 이미 노리고 있었던 터.


풍신수길의 임종 후,

임진왜란은 조용히 마무리되지만

일본은 다시 전장이 되었습니다.





"임진왜란 7년간 왜구와 싸웠다지만,

정작 내가 재상으로서 싸운 상대는 적괴인 풍신수길이나 가등청정, 소서행장이 아니라

고비마다 발목 잡는 이 나라 대신들이고,

위기 때마다 무기력해지는 국왕 전하였지"


전란 동안 남인이나 서인들이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지요..."



왜적에 의해 임진왜란이 발발하기는 했으나

결국 이렇게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이미 막을 수도 있었을 기회가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아마 조금 더 일찍 마무리 되었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고요.

역사로 넘겨지니 지금에야 진정하고 이야기하지만

당시 백성들은 어떤 고생이었을지요.





유성룡의 마무리 대화들을 보면서,

징비록에 대해 뜻을 다시 세겨보는데


그러면서 마지막.

승지 이효원은 유성룡으로부터 <징비록> 필사본 한 질을 받아 이마께로 올렸다가 내렸다.

.....

임란 중 국왕과 세자 광해군을 호종하던 승지 이효원은 광해군 치하에서

대사간이 되지만 유성룡의 앙숙이던 대북 정인홍과 다투다 파직되고...

나는 그의 후손이다.




작가 이재운씨는 이효원의 후손이기에

그래서 이 책을 더 정성들여 완성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임진왜란 한 토막만이 아니라

그 임진왜란과 관련하여 조선 조정, 일본의 사정, 명나라의 행동 등

포함하는 영역이 더욱 넓다보니 보는 재미가 더했던 스케일 큰 정통역사 소설 징비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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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렇게 말해요 - 학교생활, 안전, 성폭력에 대처하는 초등 저학년 말하기 어린이 커뮤니케이션 북 시리즈
성지영 지음, 혜경 그림 / 책읽는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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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저학년 생활지도 책 - 이럴땐 이렇게 말해요

◆ 학교생활, 안전, 성폭력에 대처하는 초등 저학년 말하기



초등저학년 아이들에게는

학업적인 면보다 생활적인 면이 더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 여러가지 지도를 받기는 했지만,

실전적인 학교생활이라던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하는지 걱정이 되곤 하거든요.


이 책은 그렇게 걱정되는 면들을 꼽아,

초등저학년 아이들에게 생활지도에 도움을 주는 책이랍니다.


크게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에서

초등아이들이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초등저학년때, 특히 1학년때는

지각이 가장 큰 걱정 중 하나에요.

1학년이라 선생님들이 많이 배려를 해주시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런데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는 더욱 마음을 바짝 잡아야 하기는 하는데

그럼에도 아이가 혹시 지각을 할 수도 있지요.

그럴때 어떻게 들어가야 할까요?


어떤 상황에서든 인사는 참 중요한 예의에요.

잘못했을 때는 잘못을 고하고 죄송하다는 예의를 다해야 하지요.


아이가 등굣길에 지각을 하면

"늦어서 죄송해요, 선생님" 하고 인사를 꼭 챙기도록 지도해야겠어요.






더불어, 이렇게도 말해요.

앞으로는 지각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겠습니다.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초등저학년 아이들은 아직까지는 표현이 쉽지는 않다보니

부모님의 지도로 인식을 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겠어요.

지각은 약속을 못지킨 것 중 하나니, 

이렇게 꼭 죄송하다는 메세지를 전하도록 말이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편 중에는

교무실에 심부름을 갔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인사하고 선생님께 말씀 전하기 등을 알려주는데요.


"저는 몇학년 몇반 누구입니다"로 시작하며

메세지 전달하기를 알려주게 되네요.

미리 알려주지 않아도 아이들이 잘 할수 있다 싶기도 하지만

낯선 선생님께 쑥스러움을 타는 아이일 수도 있으니

책의 사례를 보면서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초등저학년 생활지도 책이다보니,

좋은 일들 뿐 아니라 아이가 혹시 부딫힐 수 있는 당황스러운 예도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조금 극단적인 예다 싶을수도 있는데

학교 선생님이 내 몸을 만지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

아이가 권위에 의해서 제지하지 못하게 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상황 예시가 나오고 있어요.


아이가 강력하게 "제 몸에 손 대는 것이 싫습니다" 하고 외칠 수 있도록 하고 있지요.

아름다운 사람들만 있으면 좋지만

아주 가끔은 아닌 경우들도 있다보니

그 가끔의 경우에 의해 아이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미연의 방지를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교육은 필요하다 싶어요.

껄끄러운 이야기일 수는 있지만

언제나 조심해야 하는 것이지요~!







또한 일상생활들 중에서

부모님이 곁에 계시지 않으나 다쳤을 경우, 누가 도와주신다 하더라도

부모님께 먼저 전화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시는 분께 부탁을 해야한다는 내용도 나오고요.

교통안전 이야기에 아이가 빨간불일 때 건너서 교통사고가 난 경우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초등저학년때는 아이들이 무심코 빨간불에 건너다가 사고가 날 수 있기도하다보니

초록불이 켜지고 건너는데, 그떄도 한 번 더 이쪽저쪽 살펴야 한다는 내용도 함께 합니다.


저의 예로도 차가 모퉁이 돌아 지나가려는데 인도에서 아이가 급히 뛰어 건너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워낙 단지내에서 서행하는 편이라 괜찮기는 했는데, 다른 차가 빨리 달리다 부딫혔으면 어쩔뻔 했나 아찔하더라구요.

그 아이가 3학년은 되어 보이는데도 위험을 생각하지 않기도 해서

그 경우를 보면서도 아이가 알아서 하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알려주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었답니다.

저도 어릴때 부모님이 차가 멀리서 달려온다고 내가 더 빠르겠거니 생각하고 건너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워낙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어서 차가 오면 꼭 보내고 건너게 되는데

그런 어릴때를 생각해서도 보면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부모가 여러 경우를 미리 여러번 주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싶어요.



이 책 속에서는 여러가지 경우를 다루고 있는데요.

초등저학년 부모님의 경우 먼저 일어보시고

아이에게 상황에 맞게 잘 주의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읽어보는 것도 좋을 책이지만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먼저 읽어보고 알려주기에 도움이 될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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