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밝히는 촛불.

스스로를 태워야만 빛을 발할수 있다는게 ... 참 슬프다.

그래서 더욱 감동적인건지도 모르지만 ... 참 아프긴하다.

세계속에서는 그렇게 대단한 위치를 점하지 못한 작은 나라.

그러나 나에게는 오직 하나 뿐인 조국.

살기 위해서 촛불을 든 국민들.

국민위에 군림하기 위해 존재하는 듯한 정부의 대응책은

전경들에게 진압명령을 내리는거.

전경이 되기전에 그들도 그냥 대한민국 국민이었는데 어느새 정부의 하수로 명령을 수행해야한다.

충돌한다. 피를 흘린다. 점점 더 격해진다. 그러다 적이 된다.

처음에는 촛불을 든 시민들은 어쩔수 없는 상황에 처한 전경들의  입장을 이해하기도 했겠고,

비록 전경들도 시민들 앞에 서면서도 마음으로는 동조하고 있었을테지만

서로가 대치한 상황에서는 어느새 적이 되고 만다.

서로가 어쩌면 친구이거나, 친척이거나 혹은 내 가족일지도 모른다.

군홧발에 광주가 피를 흘리던 날 그 군인들 역시 그냥 대한민국 국민 평범한 가정의 아들이었을것이다.

그저 국민의 의무로 입대를 해야했을테고,  군부의 명령으로 총을 들었을것이다.

당시에는 그저 그들이 옳다고 믿었을지도 모른다.

설마 나라의 지도자가 자기 국민을 대상으로 총질하라고 시킬까... 그 누가  의심할까.

그리고는 진실이 밝혀지지.

그들이 누구를 향해 총구를 들었는지... 또다른 피해자. 분명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그들.

정말 당신 부끄럽지 아니한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또다시 피를 흘려야하는가.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알겠죠
 나 혼자 아닌걸요
 안쓰러워 말아요
 언젠가는 그 사람  
 소개할게요
 이렇게 차오르는 
 눈물이 말하나요
 그 사람 
 그대라는걸

이미지는 서핑 중에 건진 사진. 정확한 출처 모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얀궁전
루이스 만도키 감독, 수잔 서랜든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먼지 한 톨 없는 청소기를 보며 맥스는 깨닫는다.
마치 자신의 현재 마음이 이와 같음을.
오로지 남들 눈에만 청소기로 보일뿐
실상 청소기로써의 기능을 잃고 있음을 알게된다.

먼지 같은 노라.
그런 노라는 한껏 빨아들였던 맥스.

청소기는 먼지를 빨아들임으로써 비로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먼지 같은 노라와 청소기 같은 맥스는
남들 눈에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한쌍이었을지라도
서로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짝이었음에도

세상이 쳐놓은 등급제의 울타리 안에서 나올 용기가 부족했던 맥스는
"날 사랑하니"라고 묻는 노라의 질문에
"모르겠어요. 하지만 누구보다도 간절히 원해요" 라는 어정쩡한 답변을 내놓는다.

그녀를 온전히 받아들이기에는 사람들의 입방아가 두렵고
그녀를 놓자니 마음이 아파서 안되겠다.

그의 그런 유약함을 모르진 않지만 노라는 사랑하기에
이번 한번은... 이번만은.... 하면서 눈감아 준다.
하지만 모른척 하기에는 그가 속한 세계는 그녀에게 너무 차갑다.

가진것 없고, 배운것 없는 햄버거가게 여급인 노라에 비해
명문대에 유명 광고회사 엘리트 사원이며 유복한 가정의 아들이자 첫사랑과 결혼까지 했었던 맥스는
그녀에 비해 무려 16살이나 어리기까지 했다.

모두들 수군댄다.
늙은 여우가 순진하고 착한 청년을 꾀어 신분상승을 노린다고.

다들 뜯어말린다.
그녀는 너에게 어울리지 않아. 정신 좀 차려. 밑지는 장사라니까.

그가 속한 사회에서 그녀를 수용하기에는 그녀는 너무 하찮은 존재였고
그에게 맞춰 살기에는 그녀는 너무나 뜨겁고 솔직했기에
맘껏 자신을 드러내놓고 웃을 수 있는 삶을 원한다.

비록 남들이 흉보는 노라가 먼지같은 존재일지라도
본인이 청소기라면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먼지가 없다면 청소기 역시 필요치 않는것인데.

노라는 허방에도 빠지고 샛길로도 벗어나고 진창에서 구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또 일어나서 걸어간다.
그에 반해 맥스는 한번 넘어지는 일도 없이 꾸준한 속도로 잘 걷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으로 딱 그 자리에서 멈춰버린다.

맥스의 길에 돌부리로 나타나 슬며시 발을 걸며 넘어뜨리는 노라.
이봐, 이쁜이. 그렇게 얼굴 굳히고 살면 좀더 행복해?
이리 와서 나랑 놀아. 이제는 웃으면서 살라구.

그녀라는 돌부리에 걸려 처음에는 황당했지만
까진 무릎에서 피가 나는걸 보고 아직 살아있구나, 라고 느끼면서
두사람이 함께 하는 첫걸음이 떼어진다.

용기 있는 자 만이 요철(凹凸)같은 짝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요철 같은 짝은 그 어느 누구보다 더 미인일테니(비록 그게 콩깍지의 마력일지라도)
결국 용기 있는 자 만이 미인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상 삭제합니다.

언더더로즈의 저작권 문제가 터지고 보니, 그 경우와는 다르지 않나라고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하며 내 마음 내키는대로 영상을 만들었는데, 만들면서 어떻게 보면 그 만화를 홍보하는거니까라는 합리화까지 시킨 것도 있고....

지금에서야 자꾸 찜찜함이 올라오는건 역시 작가님의 허락을 받지 않고 제2차 창작물이라면 창작물을 만들었기에 뒤늦게 후다닥 영상물만 삭제할랍니다.

포스터 자체를 삭제할려니 그래도 댓글 적어주신 분들도 있고 스크랩해가신 분들도 있는터라 이유를 밝혀야하겠기에....

 


댓글(8)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8-02-18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감동의 눈물 주르륵! 작품을 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겠지요. 정말 절절해요.
이걸 직접 만드셨군요. 너무 멋져요. 이거 퍼가도 되나요?? 아키타이프님 정말 대단!!

아키타이프 2008-02-20 10:11   좋아요 0 | URL
권작가가 대단한거죠. 전 뭐... 그저 짜집기한 기술 밖에는 없는걸요.
퍼간다는건 스크랩해가신다는 말씀이지요? 물론입니다.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무스탕 2008-02-18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본 사람들만 알수있는 감동이 있어요 ㅠ.ㅠb
아키님. 정말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추천 10만개 날리고 싶어요!!

아키타이프 2008-02-20 10:11   좋아요 0 | URL
추천 10만개... 상상만으로 배 부른데요. 고맙습니다.

날개 2008-02-18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눈물이.....ㅠ.ㅠ
가슴아파요. 너무나도.

아키타이프 2008-02-20 10:13   좋아요 0 | URL
전 이 앞 장면까지 낄낄거리며 봤다는거 아닙니까.
권이 드뎌 베드신을 그리기 시작했네, 라면서요.
뒤에 엄청난 감정의 토네이도가 휘몰아칠줄도 모르고요.

BRINY 2008-02-19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권을 다시 꺼내보게 만드시는군요.

아키타이프 2008-02-20 10:15   좋아요 0 | URL
저도 저거 만들면서 1,2권 무한반복을 했으면서도 또다시 집어들게 하더군요.
 

 
 
 
 
 
 
 




낙길이 오빠에서 시작한 배구 사랑이 세진이때 절정이었다가, 지금은 요한이한테 머무르는 중.
성민이도 완소.
특히 백넘버 4번이라서 더 좋아.

캐나다전만 간신히 시청했었는데 브라질전에서(비록 패배했지만) 성민이의 서브 득점이 세개나 나왔다니, 이 찡하게 이쁜놈.

내 대학때만 해도 (배구,농구 아마시절) 배구 인기가 농구에 못지 않았었는데 프로로 전향하고 난뒤에 판도는 확 갈렸다.

지금 프로배구팀이 꼴랑 네팀이라네.
어익후.... 그 와중에서도 국제대회때 죽을 힘을 다해 싸워주시는 우리 아그들.
작년의 도하에서의 눈부신 활약.

올해의 월드리그.
세계 최강이라는 브라질한테도 주눅들지 않고,
랭킹 12위인 캐나다를 19위인 우리 아그들이 상큼하게 이겨주시고
너무 자랑스럽다.

삼성의 독주에, 세진의 은퇴에 살짝 돌아선 배구 사랑을 
올해 다시 지펴볼까나.



출처:DC 배구갤러리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스탕 2007-06-04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질전은 못봤고 어제 봤어요. 보면서 요한이 보면서 ☆.☆ 성민이 보면서 ♡.♡ 요랬다니까요 ^^
지금 브라질전 잠깐 보니까 와~~ 무지무지 재미있었겠어요~~~ >.<

아키타이프 2007-06-08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한이♡.♡ 성민이☆.☆이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