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발견 - 정치에서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학 강의
박상훈 지음 / 폴리테이아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전반적인 공감 뒤에 남는 몇 가지 의문점들은 어떻게 해소할까, 내게 남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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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2011-04-01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니님, 부제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제가 갑자기, 미친 바람이 불어, 정치에서 가능성을 찾아보겠다는 의지가 불끈불끈 솟아요! 이런 의지는 중학교때 맥가이버아저씨를 만나러 가겠다고 몰래 짐을 꾸리려고 했던 그때의 에너지와 매우 비슷하지요~!

갑자기 왜 이런 미친 생각을 했냐면요, 다 000국회의원 덕분이에요. 이분이 한국의 주택문제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그러니까 주택을 무슨 기호품이라 착각하고 있는 정치인을 앞에 두고, 총기가 없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저분에게 주택은 기호품이 아니라 생필품이다,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반드시 정치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겠구나 싶었어요. 기필코 혼내주리라고 다짐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책을 읽어야겠어요 ;)

치니 2011-04-01 14:15   좋아요 0 | URL
네, 지금의 진보 정당 소속인/진보 연하는 사람들/정치는 어디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에는 불만 투성이인 사람들/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저 - 까지, 모두 한번쯤 읽어보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에요.
한 마디로 시의적절한데, 짧고 작은 책의 겉모양 만큼 속이 깊지는 않다는 게 제 느낌.
강연과 자신의 칼럼을 모은 형식이라 한 권의 책을 오래 다듬어 낸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살짝 아쉽긴 했습니다만, 많이 읽혀서 생산적인 논의가 활발해졌음 싶어요.

ㅋㅋ 근데 중학교 때 맥가이버아저씨는 왜 만나러 가려고 하셨어요? 한 수 배우려고? 아니믄 그분이 너무 멋져서?

굿바이 2011-04-01 16:27   좋아요 0 | URL
흐흐흐, 그러니까 제자가 되려고 했어요~ 그것도 수제자!!!!!

hanicare 2011-04-02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치에 관심이 없어요~라고 심드렁하게 말할 여유가 없다는 것.
일개 소시민인 제 귀에도 째깍째깍 지구 수명을 말하는 시계의 초침이 숨넘어가는 듯한 환청이 들린다는 것.

어느 시대나 위기였겠지만 지금은 그 급이 다르군요.임금이 누군들 뭔 상관~이라며 격앙가를 부르던 시절은 정말 전설시대였나봅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겠어요.

치니 2011-04-02 22:05   좋아요 0 | URL
hanicare 님, 토요일에도 이렇게나 일찍 일어나시다니! ㅎㅎ 시간에 놀랍니다.

네, 이렇게 전국민을 긴장시키는 정부도 드물어요. 기껏 데모나 하다가 학교 졸업하면 어물쩡 취직이라도 잘 되던 우리 때보다 훨씬 더 한 위기감이 하루가 다르게 엄습하니 말예요.

네오 2011-04-03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재미있어요? 라는 '원초적인' 질문부터 하고 싶네요ㅋㅋ
부제가 '정치'에서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학강의인데 아직도 그러한 희망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 많나보네요?^^ 그냥 투표나 열심히 할래요~

안티크라이스트 4월14일 개봉한다고 그러는데 개봉관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저는 이미 이 영화를 봤지만 개봉하는 순간 초스피드로 물불안가리고 달려가서 표를 끊고 영화를보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왜냐라고 물으신다면(궁금하지도 않겠지만요ㅎㅎ)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최고'의 영화이기때문이죠~ 또 왜냐고 물으신다면 멋지게 편지형식으로 써드릴께요~

그런데 이 영화, 여성분이 보시기에는 정말 짜증스러운 스토리이죠~
어떻게보면 아이를 잃은 여인의 슬픔을 최대치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하고 싶지만 라스 폰 트리에가 그렇게 낭만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튼 그냥 올해의 영화를 선정해볼때 2008년 베스트 파라노이드 파크, 2009년 베스트 안티크라이스트, 2010 베스트 블랙스완 이렇게네요^^

치니 2011-04-03 15:14   좋아요 0 | URL
저는 원초적으로 재미있어야 책은 그 가치를 최고치로 올릴 수 있다고 믿는 편입니다. :)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 책이 그렇진 않아요.
부제에 충실하면서 읽자면 어느 정도는 얻는 것이 있고요. 엄밀히 말하면 소위 진보파에 속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개선 사항들을 일일히 지적하는 수준이라고 할까요, 크나큰 대안이 확 나올 리야 없습니다. 답답한 심정에 집어들게 되는 책인데요, 읽다보니 저는 딱히 어느 파는 아니지만 평소 생활상에서 찔리는 부분은 많더라고요. ^-^;

안티크라이스트, 호오, 말씀을 들으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라스 폰 트리에는 애증의 감독이어요, 제게는. 아유, 아직도 어둠 속의 댄서 때 하필 맨 앞자리에 앉아서 멀미가 너무 심해 고생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도 낭만적인 사람이 못 되는데 멀미는 싫어하기 때문에;;; 약간 두렵네요. ㅎ

네오 2011-04-06 18:32   좋아요 0 | URL
안티크라이스트 이동진이 '걸작'이라고 칭하더군요^^(사실 저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에 김혜리는 어둠속의 댄서를 봤을때의 치니님처럼 멀미로 고생했데요~

남성과 여성의 평가가 분명히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이 있는데 사실 저도 이부분 좋아하지 않아요(왜 하필이면 이렇게까지라며 분노했죠^^)

그런데 이번의 개봉판이 미국상영판이던데 거기서 몇초가 삭제된답니다

그런데 그 몇초 삭제장면 정말 충격이죠(미루어 짐작컨테)아마도 그 장면을 삭제했을꺼예요~

궁금하죠? 그 장면ㅋㅋ 아~제가 남성의입으로 말하는 것은 진심으로 민망해서요^^

대신에 프롤로그는 어떠한 영화들보다 굉장히 좋았습니다~레알 so cool

아~ 혹시 궁금한건데 주위친구분들중의 라스폰트리에를 좋아하는 사람있나요? 내 주위여성분들에게 그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면 거의 분개해서요^^

치니 2011-04-06 19:00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보지 않고는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겠어요. ^-^;
제 주변에서 라스폰트리에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려보니 젊은 남성이 있고, 여성 중에는 그닥 없는 것 같아요. 흐음.

아무튼 일단 함 보겠습니다! :)

네오 2011-04-09 13:49   좋아요 0 | URL
정치의 발견 굉장히 얇은 책이네요~ 아 그런데 이책 한나라당 국회의원중의 홈피의 이주의 책하면서 추천하는 바람에 김팍 새버렸어요^^

치니 2011-04-09 14:33   좋아요 0 | URL
얇고 강의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게 장점이자 단점인 듯. 약간은 겉핥기 식 대안을 보여주는 듯해요.
한나라당이 저도 밉긴 하지만, 이런 책을 굳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만 않는다면야, 그분들도 읽어보면 좋죠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