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좀 재미난 소통방식이 있다.
네 가지 질문에 사지선다형으로 대답을 하면, 김창완씨가 요런 (미리 편집된) 답변을 해주는 것.
난 안 마셨어. 나야 마시면 술이나 마시지. 그리고 차값 너무하지 않아? 보통 5~6000원 .비싼 덴 8000원 10000원 씩이나 해. 말도 안되는 거 아냐? 나도 이거 고쳐야 돼.따질 거 뭐 있어. 그렇게 받고도 장사만 잘 하면 되지. |
키야, 소문 한 번 빠르네. 할리 좋지. 오토바이가 왜 좋냐면? 그러니까~~ 금지(못하게 말리는 것)라서 좋은 것 같아. 사람이 영원히 산다면 두 가지 부류의 인간으로 나뉠꺼래. 지금족하고 나중족. 영원히 사니까 지금 당장 뭐든지 하는거야. 아니다 싶으면 또 다른 거 하고... 그게 지금족이고. 나중족은 뭐든지 미루는 거야. 난 그냥 지금족일 뿐이야. |
잘났어 정말. 알면 뭐해. 일생에 도움이 되야지.에휴, 뭐 하냐는 사람보다 더 무섭네. 알고도 안 듣는다? 뭐가 마음에 안드는 걸까? 정말 고민되네. 하긴 개봉영화 다 보는 사람이 어딨어. 프로그램이 좀 많아야지. 암만 그래도 위로가 안되네. 나 원 참. |
맞다 맞다. 세상일엔 언제나 원인과 결과가 있지. 근데, 그 결과는 또 다른 결과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 그러니 영원히 원인인 일도 영원히 결과인 일도 없는거야. 외로운가 하면 그립고, 그립다 하다보면 외롭기도 하지. 지 꼬랑지 잡으려고 뱅뱅도는 강아지를 보고 웃을 일이 아니네. 우리도 그렇게 돌고 돌지 않는가? 묻고 또 묻고. |
|
난 사과가 무엇인지 정의나 진리가 무엇인지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사과를 먹는 것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나의 뇌에서 언어를 제거하면 나의 뇌는 호두알만해질지 모른다.가끔 수다는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
|
|
|
"지금족"과 "나중족"중에 무얼 택할래 하고 묻는다면, 3초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지금족이라고 답하련다. 항상 내일 당장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살지는 않지만, 내일 당장 죽을 수도 있다는 운명론에 순응하는 편이다. 그런 의미가 아니더라도, 나중을 생각하여 지금의 쾌락을 포기한다는 것은 내게는 나중에 먹어야지 하고 아껴둔 음식이 쉬어가는 것을 보는 것과 다름이 아니기에. 좋아하고 존경하는 뮤지션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사는 것 같아 괜히 기쁘다.
한번 해보고 싶은 분들은 여기로. http://www.changwan.com/html/behappy.htm?pg=behappy_co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