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소설가의 일이란 살아가는 일
김연수작가님의 산문 <소설가의 일>이 나왔다.
표지는 무려 3가지 색상!! 개인적으로 파란색을 좋아하는데.
온라인 서점으로 주문했더니 빨간색이 왔다.ㅋ

산문집. 표지부터 느낌의 팍!!
오랜만이랄까. 편지를 받는 느낌의 책이라 더 따뜻하게 다가왔다.

김연수님은 <세계의 끝 여자친구>라는 책으로 먼저 만났는데.
그후... 찾아보는 작가는 아니였다.
아! 이런 작가가 있었지 하는 정도.

<소설가의 일>을 보니! 김연수작가님!! 정말 매력이 넘친다.
꼭 꼭 모든 작품을 다 찾아봐야지. 소설을 다 보고 다시 읽으면
지금과는 다른 작가님을 볼 수 있을것 같아.

소설가의 일이란 결국 멋지게 살아가는 일이다.
모든 감각을 열고 온 몸으로 세상을 느끼는것.
그리고 열심히 미친듯이 고생하는 것.
죽는 그 순간 까지 하나의 이야기를 쓰는 것.
그래 그러니까 '삶'그 자체가 소설가의 일 이라.

<소설가의 일>에서는 남기고 싶고 자꾸 읽어보고 싶은 글들이 참 많다.

p. 37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는 저마다 각자의 욕망이 있고,
이 우주의 법칙에 따라 그 욕망은 갖은 방해물로 인해 쉽게 충족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저절로 그들 모두에게는 하나의 이야기가 생긴다.
모두에게 하나의 이야기가.
그러니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세부 정보로 둘러싸인 존재,
그래서 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인 한 사람에게서 시작하는 셈이다.
이야기를 쓰겠다면 제일 먼저 바로 그 단 한 사람을 생각하자.

저마다 가지고 있는 욕망!
우주의 법칙에 따라 그 욕망은 갖은 방해물로 인해
쉽게 충족되지 않는다.!!!

그런 욕망이 나에게도 있지!!
이 욕망을 위해 갖은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서 결국 이룬다면.
내 인생의 멋진 이야기가 한편 쓰여지는 거겠지.^^;

p.41 인생은 나의 성공과 실패에는 관심이 없다.
대신에 얼마나 대단한걸 원했는가.
그래서 얼마만큼 자신의 삶을 생생하게 느겼으며,
또 무엇을 배웠는가.
그래서 거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겼는가.
다만 그런 질문만이 중요할 것이다.

얼마나 대단한 걸 원했는가!!
얼마만큼 자신의 삶을 생생하게 느꼈는가!!!
무엇을 배웠는가!!!

원하고 느끼고 배우자!
인생이 나에게 가지는 관심을 이것뿐!
동감한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이 남은 인생
너! 정말 멋지게 세상에 멋진 이야기 하나 남길 수 있게!

대단한 걸 한번 원해보고
매일 매일의 삶을 깊히 느끼고
하나 하나 배워서 오늘은 어제보다는 더 멋진 인생이
내일은 오늘보다 더 멋진 이야기를 써보자.

p.45 나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 나를 가장 힘들게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됐다.

내가 사랑 하는 것이 나를 가장 힘들게 한다는 진리!!
캬~~ 완전 공감...;;
사람이든 사물이든 무엇이 되었든.
'사랑'이 없다면 힘들 이유도..
살아갈 이유도 없겠지....

p. 47 내가 사랑하는 것이 이 인생을 이끌때,
이야기는 정교해 지고 깊어진다.

.
.
.

p. 53 제 아무리 사소하다고 해도 어떤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그건 용기가 될 수 없다.

이 한문장에 문득 용기란 단어에 생각이 깊어진다.
아직 끝나지 못한 이야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이야기...
세월호..와 용기있던 영웅들이...


p.73 이십대의 문제란 바로 거기에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되려면 제일 먼저 내가 바뀌어야만 한다는 것.
다시 태어 나려면 일단 내가 주어야만 한다는 것
모든 건 내쪽의 문제 였다.
그런데 나는 가만히 놔두고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니까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셈이었다.

이십대의 문제는 내 문제이기도 하다.
한때 고민했던 적이 있었지.
세상이 바뀔 수는 없을까?...
그러다 느낀거 하나 있지.
내가 바뀌지 않는다면.. 세상도 결코 바뀌지 않는 다는것.
그래도... 바꾸는 그 용기가..
두려움이... 크다는게 바로 이십대.

한편으로는 또 과감하게 바꿀 수 있는것도 이십대.
그래서 절충했다.
작은 것 부터 하나 하나 바꿔 보기로.
그러다 보면 시간이 흐르면 많은 것이 바뀌겠지.

p. 98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말것인가 누군가 고민할때,
나는 무조건 해보라고 권하는 편이다.
외부의 사건이 이끄는 삶보다는
자신의 내면이 이끄는 삶이 훨씬 더 행복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심리적 변화의 곡선을 지나온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성장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면, 상처도 없겠지만 성장도 없다.
하지만 뭔가 하게 되면 나는 어떤 식으로든 성장한다.
심지어 시도했으나 무엇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 조차도 성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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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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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아니라 그 변화에 집중하는 것.
여기에 핵심이 있다.


무엇인가 할 것인가 말것인가 고민이 될때 정말 많지.
고민만 하다가 못한 것들도 참 많지.
나중에는 결국 하게 될때도 있고.
결국 때를 놓쳐 후회도 한적도 있고.

지금부터는 고민이 될때
무조건 해보는 걸로 결정이다!
후회가 되더라도 안해서 하는 후회보다
하고서 하는 후회가 더 괜찮을것 같아.
우선 경험은 했으니까
다음에는 할까 말까로 고민하는게 줄어드니까.

안하고 후회하면
후에 또 고민하게 되겠지.
아! 그때 했으면 어떨까 하고...

그래서 선택과 결과 보다는
선택해서 변화하는 것 그것에 집중하는것!!
그것에 핵심이 있다는 말!
간직하자.

p. 134 누구나 죽기전에 한번은 소설을 쓰는데 그게 바로 자기 인생의 이야기다.
자기 인생이 어디서 부터인가 잘못됐다고 해도
이야기의 관점에서는 별 문제가 안된다.
죽기 전까지 우리는 우리 인생의 이야기를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으니까.
.
.
.
삶에 대한. 인생에 대한 조언.
죽기전까지는 어쨌든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는것이
내 인생 이야기!
잘 못됐다고 끝이 아니다.
알고서 다시 고칠수 있는 것이 인생!


p.141 마지막 순간 까지도 인간은 배우고 성장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어제와는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p.145 성공을 논하려면 줄기차게 실패에 대해서 떠들어야만 한다.


인간은 마지막 까지 배우고 성장한다는 사실
성공을 논하려면 줄기차게 실패에 대해서 떨들어야만 한다는 진리!
실패가 없으면 성공도 없다.
그저 평범만이 있을 뿐이야.

주변을 둘러봐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전부 실패의 이야기다.
실패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
그게 바로 성공이다.

그러니... 실패! 두려워 말고 도전을 하자.
실패 하고 또 실패하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성공을 말하고 있겠지.

p.156 사람들은 악이 선만큼이나 대단한 것처럼 여기지만,
사실 악은 선의 결여일 뿐이다.
선을 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행위가 바로 악행이다.

아!! 이런 견해...
선과 악에대한...
김연수작가님의 소설에서 절대 악이 없는 이유.

악은 선의 결여일 뿐이다...
사회복지학를 한다면서 이 간단한걸 몰랐구나.

이 한 문장으로 인해 난 또한번 성장한다.

p.164 감정이입이란 그런 것이다. 이성적이도 않고, 논리적 이지도 않다
그건 마치 사랑과 같은 것이다.
몸으로 느껴지는 것이지, 머리로 설명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p.218 봄이 되면 무조건 시간을 내어 좋아하는 사람들과
특정한 꽃을 보러 다니고 잊지 못할 음식을 먹고
그날의 날씨와 눈에 띈 일들을 일기장에 적어 놓으세요.
우리 인생은 그런 것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소설가의 일>을 읽는 분들은 다들 이부분이 좋다고 한다.
물로 나도 좋다. 우리 인생이 이런 것들로 구성돼 있다는 것.
그게 좋다.
인생은 느낌이라는 것.

함께하고 보고, 느끼는것.
그래 감각하는 그 자체가 살아있다는 것.
그래서 소설가의 일이란 살아가는 일 그 자체다.

따로 특별한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

그냥 '삶'이 있을 뿐이야.
그러니 세상을 온몸으로 느껴보자고.
그동안 못보던 것들을 느껴보면
'삶'이 더 재미있고 진짜로 살만한 세상처럼 느껴질 테니.

p.262 우린 노력하지 않는 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세상에 사랑이라는 게 존재한다.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이 행위 자체가
우리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쉽게 위로하지 않는 대신에
쉽게 절망하지 않는 것.
그게 핵심이다.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
"사랑"

사랑하기에 노력을 한다.
사랑하기에 내가 힘이 들기도 하지만
그 힘든 것이 있기에 즐거움도 있다.

그래서 결국 <소설가의 일>은 "삶"이고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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