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식사전 (최신 개정판) - 경제뉴스가 말랑말랑해지는 핵심 키워드 153! 길벗 상식 사전
김민구 지음 / 길벗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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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송합니다.'라는 말은 이럴 때도 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경제의 '경'자도 몰라 경제와 숫자만 나오면 외국어를 넘어 외계어를 듣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 대출을 하거나 카드나 통장을 새로 만들 때, 주식이나 펀드 같은 투자 이야기를 할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경제용어들 속에 정신이 아득해진 경험이 많다.
그럴 때마다 문과라서 잘 몰라!!라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꼭 '문과'탓은 아니다.
그동안 딱히 관심이 없었고, 처음 접했을 때부터 어렵게 다가와 점점 경제와 멀어졌던 것이 원인이었다.

어떻게 하면 경제와 친해질 수 있을까? 경제 뉴스를 단박에 이해할 수 있을까?
한국 사람이라면 어떤 경우라도 월급을 받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경제와는 친숙해져야 한다.
어릴 때부터 알아두면 정말 좋겠지만, 부모님이라는 훌륭한 보호자가 있어 안심이 되고 덕분이 신경을 안 쓴 것도 사실이지만, 독립을 생각하고 취업과 급여를 받는 순간부터는 경제하고 직접적인 연결을 시작하게 된다. 정말 모르면 통장에 저축하는 게 최고라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경제에 대해서 모른다면 저축하기도 힘든 게 현실이다. 투자와 저축의 차이만큼 소비와 저축의 간극이 크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

길벗에서 출간한 『경제상식사전』은 경제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초공사다.
벌써 개정 5판으로 매년 새로운 용어와 바뀐 내용을 개정하고 있어 최신 용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책 구성도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경제 기초체력 쌓기, 재테크에 도움 되는 금융상식, 한국경제 핫이슈 따라잡기, 세계경제 시야 넓히기란 큰 틀로 나눠 기초부터 용어가 어디에서부터 만들어지고 어떻게 정착되었는지 용법의 사례는 어떻게 되는지 쉬운 글로 설명해준다.

한 번에 읽고 기억하면 좋으려만 나이가 들수록 나빠지는 것은 기억력!!
아니 단기 기억력이 조금 부족해지는데 경제상식사전은 이것조차도 고려를 했다.
큰제목으로 한번 소제목으로 또 한번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또 한번
무려 3단 구성으로 암기하려 애쓰지 않아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이건 마치 한국사 공부할 때 이다지셈 강의를 듣는 그런 기분이랄까!

책을 읽다 보면 익숙한 용어도 있고, 알고 있다 생각한 용어도 있는데 내용을 보니 잘 못 알고 있거나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경우도 많았단 사실에 이 책을 읽길 정말 잘했다는 뿌듯함이 생겼다.

한번 읽고 나니 이젠 경제신문 경제뉴스도 두렵지 않다.
두려움을 넘어 재미있게 이해해서 푸념과 화가 늘었다.
"아니 저걸 왜 저렇게 했데!! 어휴.. 또 서민들 등골 빼먹는구나..
저거 다 알고 저러는 거지?, 설마!!" 같은 말이 늘어 걱정이다.

경제가 어렵다! 경제뉴스가 외계어 같다! 경제 너 뭐 하는 녀석이니?
경제가 궁금하다면, 용어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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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위안 강석기의 과학카페 6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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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리즈는
2012년 『과학 한잔하실래요』를 시작
2013년 『사이언스 소믈리에』
2014년 『과학을 취하다 과학에 취하다』
2015년 『사이언스 칵테일』
2016년 『티타임 사이언스』
그리고 2017년 『과학의 위안』까지 무려 6년 동안 쉼 없이
매년 5월 장미가 필 무렵 찾아왔다.
출간하기 전 한 해 동안 있었던 수많은 과학 관련 사건들을 정리해 쉽게 알려준다.

강석기의 과학카페의 가장 큰 장점이랄까. 과학의 '과'자를 몰라도 수학 포기자라도 생활 속에 작은 호기심, 작은 궁금증만 있다면 쉽게 빠져든다.

강석기의 과학카페는 읽기는 쉬운데 리뷰를 쓰려 하면 막막해진다.
다양한 과학 사건들을 3쪽 정도 분량으로 담고 있는데 모든 것을 요약해서 남길 수 없고,
또 일부만 발췌하자니 무엇 하나 빼놓을게 없다.

전의 시리즈와 조금 다른 부분이라 한다면
전 시리즈의 시작은 핫이슈라 해서 한 해 동안 발견한 놀라운 소식들을 담았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힐링 토픽이란 이름으로 일상 속에 소소한 과학 이야기들을 담았다.
물론 최신 소식이다. 그 시작은 약에 대한 이야기인데 합성치사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는데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고,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했던 장수와 불사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되었다.
노화 방지는 모든 사람들의 꿈은 아닐까. 필멸 자기에 불멸을 꿈꾸는 인간의 욕심이 기대 수명을 점점 늘리는 것 같다. '건강'이란 이름 아래, 윤리와 함께 많은 고민과 합의가 필요한 이야기.

힐링 토픽에는 당뇨치료제에서 항암효과를 보인 약에 대한 이야기,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 자게 되는 이유, 사람과 동물 사이의 소통, 부성애와 오존층에 관한 이슈가 담겼다.

여행만 가면 잠을 잘 못 자서 항상 문제였는데 그 원인이 낯선 환경 탓이라니 수 만년이 지나 내려온 유전자의 힘을 실감하며 사는 것으로 그냥 받아들였다. 같은 곳에서 2박을 해도 푹~ 잘 수 없는 것은 남들보다 좀 더 잠자리에 민감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낯선 환경에 대한 경계심이 조금 더 발달했을 뿐이란 것.

두 번째 파트는 '논란 유발자들'이란 부제다 달려 있는데
내용을 보면 '논란 유발자들'이란 말로도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
한때 유행했던 고지방 다이어트 열풍의 양면성, 보톡스에 대한 진실, 시험관아기와 새 부모 아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고지방 다이어트부터 보자면 다이어트는 습관이 만든다는 진실을 다시 한번 마주한다.
규칙적인 생활 패턴, 꾸준한 운동과 식단 조절에서 식단에 대한 것인데 기후가 바뀐다고 하지만 여전히 철에 따라 나는 과일과 채소 적당한 육류와 생선을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 최고의 다이어트 비법이다.

보톡스가 독이란 것 까지는 알았는데 발견된 지 200년이나 지난 맹독이란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보톡스가 맹독이란 것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사람의 미세한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실험 결과였다.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 속에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을 읽어 내는 것은 내가 그 근육과 주름을 표현할 수 있는가에 따라 공감 정도가 다르단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주름이 없는 얼굴이 매끈해서 이뻐 보일 순 있겠지만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생긴 얼굴의 주름은 연륜과 경험에서 오는 지혜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할머니의 얼굴에 주름 하나 없는 모습을 상상하면 너무 부자연스러워서 어색하다.

세 번째 파트는 시간의 개념이 수천에서 수억 년까지의 과거를 발견한다.
당장 몇 년 전의 기억도 가물가물 한데 수억 년이라니!!
그 오랜 시간 속에서 발견하는 것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생명의 시작이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 알고 있는 것보다 더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니 생명의 기원은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다.

318만 년 전 인류 루시,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들었던 기억이 얼핏 떠오른다.
뼈만 발견되었을 텐데 상상으로 만든 사진에 한동안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다. 오래전 인류의 조상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석기시대부터는 지금의 생활과 엄청난 차이는 아니었다고 하는데 현생인류로 진화하기 전의 인류는 어땠을까? 지금의 유인원의 생활을 하고 있었을까? 참 많은 궁금증이 다시 떠오른다.
루시라는 이름이 붙은 유물의 상태를 통해서 당시 인류는 나무 위에서 생활했을 거란 추측이 있다.
사람이 가장 공포를 느끼는 그 높이가 나무 위에서 생활하던 유전자 때문일까?
뼈의 상태만으로 죽음과 그 원인을 추측하는 기술에 놀랐다.

석기의 재조명은 타제석기에 대한 이야기다.
뗀석기라 부르는 그것! 그냥 돌 모양이라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한다.
아무런 정보 없이 모방해서 만드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뗀석기의 기술을 가진 부족이 무기의 이점이 있었겠지. 국방력과 영양공급 차원에서 그야말로 혁명이었을 거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기술이 있어야 사나보다.

그 외에 현생인류의 Y 염색체에는 네안데르탈인의 흔적이 없다거나 불의 사용이 결핵균이 불러들였다?라는 제목의 기사들도 담겨 있다.

네 번째 파트는 몸과 마음에 들어 있는 과학이란 부제가 붙었다.
일곱 가지 이야기 중에서 근시와 노안에 대한 고찰이 흥미롭다. 초등학교를 막 졸업할 무렵 가게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다 문득 눈이 나빠짐을 느껴 안경 맞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너무 이르게 안경을 쓰기 시작했던 것 같지만 뭐 이미 지나간 시간을 돌이킬 수 없으니 지금부터라도 잘 관리하자 마음먹고 있는데 노안은 아니지만 갈수록 근시가 심해지는 느낌이 들어 눈에 좋다는 것은 다 해보고 있던 참이다. 그런데 시력에 필수적인 것이 야외활동이라니!!
자연광을 받아들이는 자극과 인공적인 빛이 만들어 내는 자극의 차이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지금이라도 나쁜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연광을 하루 3시간 이상 받아야 하는 걸까?
생활패턴상 야외생활하기 정말 힘든데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스스로 하는 임상실험이랄까

다섯 번째 파트에는 우리에게 수학과 물리가 필요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시차 적응, 장내미생물 숫자와 인체 세포의 숫자 비교, 매혹적인 양귀비꽃이 가진 색의 비밀, 기침과 재채기의 물리학, 양자역학 문제를 게임으로 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섯 번째는 이런 것도 화학?으로 다이아몬드 탄생의 원리, 제2의 피부, 분자와 노화, 냉동인간, 식물의 광합성 효율, 바이오 부탄에 대한 이야기가

일곱 번째 파트에는 시골 새와 도시 새의 비교, 지의류의 세 번째 공생자 발견, 해바라기 꽃의 비밀, 그린란드상어의 장수, 침팬지의 인지, 젖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가짜 가짜유전자를

여덟 번째 파트에서는 역사 속 대홍수의 흔적을 발견한 이야기, 1800년 전 전기뱀장어 목격담이 진실일 수 있다는 증거, 10파운드 지폐의 메리 소머빌에 관한 이야기, 그레고르와 멘델, 하이젠베르크와 보어, 나방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마지막 부록에는 2016년 작고한 과학자들을 담아냈다.

한가지 주제만 담긴 책은 요약정리라도 편한데 이처럼 여러 이야기, 여러 주제가 공존하는 책은 읽는 것보다 읽고 나서 정리하는 게 더 힘들다. 여전히 어떻게 남겨야 오랫동안 기억할까 고민이긴 하지만
목차만 읽어도 어떤 이야기들이 담겼었는지 기억하니 나중에 궁금한 게 생기면 다시 찾아보기로 했다.

멋진 말로 짧고 명쾌하게 책을 소개하고 싶은데.
강석기의 과학카페는 '그냥 읽어봐! 보면 알아'라는 말 외에는 뭐라 추천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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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리아 - 청년백수, 비혼, 출산거부 등 어둠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보고서
권기둥 지음 / 길벗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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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백수, 비혼, 출산 거부 등 어둠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보고서

 

책 뒤표지에 있는
"아버지와 닮은 인생을 포기한 2535세대
자식의 인생에 답을 줄 수 없는 기성세대"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묻다"

세 문장에 눈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지금 한국 사회 여기저기서는 '청년'이 문제라고 한다.
'청년문제'가 아닌 '청년' 그 자체가 문제로 인식된 사회.
'청년'에 속한 한 사람으로 수많은 변명거리와 울분이 쌓여 있는 것도 사실이다.


12년을 공부해서 간 대학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업을 멈추고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대학의 왜곡된 재정정책과 정부의 방관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스펙을 가진 요즘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갖지 못하는 건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복잡한 이해관계의 충돌 때문이다. 출산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조차 하기 힘든 사회에서 아이는 꿈도 못 꾸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내 땅 1평 갖기 어려운 이유는 기득권층의 이기심과 근시안적인 부동산 정책 때문이다.
아파야만 청춘으로 인정받는 프레임은 누가 만들었는가? 이 슬픈 프레임 너머에 감춰진 사실을 이젠 알아야 한다. 그나마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는 누가, 왜, 어떻게 지금의 서글픈 대한민국을 만들었는지 알아야 한다. 이것은 2535세대의 이야기지만, 사실은 진짜 대한민국의 이야기다.

대한민국에서 우리 '청년'들이 포기하는 많은 것들.
그 끝에는 '희망'이 있다. 마지막 남은 포기할 수 없어 남겨둔 '희망'조차 포기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이대로 성장을 멈춰버리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 모른다.

어쩌다 이런 사회가 되었을까?
많은 연구와 다양한 이유가 있다. 그런데 그 복잡하고 많은 이유들 중에서 핵심을 말하자면
결국 '돈'문제다.

출산을 포기하는 것도, 결혼을 포기하는 것도, 더 나아가 연애조차 포기하며 '사랑'은 사치라 하는 것도 결국에는 '돈'때문이다.

책은 '내 삶'을 대변하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목표는 수능시험이었다. '공부'라는 것 하나만을 위해 학교와 학원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정작 나 자신을 잘 모른 체 성장했다. 무엇을 좋아하고 어디에 재능이 있는지 알지 못하고, 다른 것들을 하려 하면 어른들은 항상 '대학생이 되고 난 후'로 미뤄 두라 했다.

연애, 취미, 흥미, 심지어 친구와 여행까지도 대학생이 되면, 대학생이 되고 나서야 할 수 있는 것들로 만들었다. 캠퍼스의 낭만이란 말로 미뤄둔 시간은 어디에서도 보상받을 수 없다.

막상 대학생이 되고 나니 이젠 '잘못'이라고 한다.
SKY 대학에 가지 못한 것이 잘못이었고, 대학 서열 10위 안에 들어가는 곳에 가지 못한 것이 잘못이 되었다. 서울 4대문 안에 있는 대학, 그것도 아니면 서울에 있는 대학, 그도 못하면 지방이고 그중에서도 국립대학에 가지 못한 것이 잘못이라 한다. 그런 식으로 지방의 사립대학에 입학한 난 그 자체만으로 죄인이 되었다. 전공은 또 어떤가. 재능도 흥미도 모르고 시키는 공부만 하다 보니 할 줄 아는 게 없는 우리의 선택은 하던 것을 계속하는 것뿐이다.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은 정보 속에서 선택한 전공은 인문사회계열이고 지금 세상에선 '인구론'이란 말로 담아버린 최악의 선택이 되었다.

대학생활은 어떤가. 어른들이 말했던 낭만은 사라진 체 취업을 위해 또다시 공부와 경쟁의 연속이다.
그나마 대학생활을 하기 위한 재력이 있다면 다행이다. 성적순으로 지급되는 장학금은 또 어떤가.
대학 수업을 듣기 위해선 등록금과 생활비가 필요하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선 결국 알바를 선택하게 된다. 알바를 하게 되면 등록금과 생활비는 생기지만 정작 필요한 '공부'는 놓칠 수밖에 없다.

'스펙'이 중요하다 하는데. 그 스펙을 만들 수 없는 굴레 속에 갇혀버린다.
어학연수나 인턴, 자원봉사 등 하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각종 자격증과 어학점수가 필요하다는 것도 안다. 대학생이 아니면 또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알지만. 그들이 말하는 '대학생'은 누구인가. 수업 듣고 살기 위한 아르바이트하기에도 빠듯한 하루인데. 잠을 포기해가며 '노~오~력'을 해도 벌어진 격차 줄어들 수 없다.

시간은 붙잡고 싶어도 흘러간다. 시간에 쫓기다 금방 4학년이 되고 대학 졸업을 앞두게 되면 취업을 위해 기업을 알아보지만 상대적으로 초라해진 이력서를 보면 자괴감이 들기 마련이다.
이러려고 그런 고생을 했나 싶은 그런 마음. 이때 등장한 게 '아프니까 청춘이다'였다.

일부 어른들은 청년들이 너무 눈이 높다고 한다.
중소기업에선 사람을 못 구해 난리인데 대기업만 고집한다고 한다.
그들이 바라던 것이 과연 그럴까?. 자식이 대학까지 졸업했는데 중소기업을 가겠다 하면 아마 '한숨'부터 쉬지 않을까.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다른 곳을 알아보라 하진 않을까.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중소, 중견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인문계열 전공자는 어불성설이다.
아무런 기술조차 없이 지원 여건도 되지 않는다. 그렇게 취업해서 받는 급여로는 겨우 생계를 유지하게 될 뿐인 것도 현실이다. 하루 종일 일해서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삶은 사람의 삶이라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책에서 지금의 청년문제를 분석하며 결국 '돈'문제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돈'문제가 되는 것은 빚 권하는 사회구조 탓이 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대안을 내놓지만.
결국 지금의 2535세대에게는 견디고 적응하는 것 밖에 다른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이유.
취업문은 좁아지고 양질의 일자리는 이젠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결국 그동안 해왔던 시험이라는 경쟁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대한민국에서 청년들의 공무원 시험 합격은 단 3%만 가능한 일이란 것도 숨어 있는 진실이다.
나머지 청년들은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생계를 위해 더 위험한 것들을 감수하게 된다.

견디고 버텨내면 희망이 보일까?
난 올해가 지나가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무엇을 해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 재능을 살리라 하는데.
지금 상태로 잘 하는 것이란 책을 읽고 이렇게 어설픈 기록을 남기는 것.
강의를 듣고 정리하는 것 말고는 무엇을 잘하고 할 줄 아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정말 답답하다. 현실이.. 살아간다는 것이...

책 속의 문장들

누구를 위해 경쟁하는가? 지금 우리가, 우리의 자리에서 경쟁하는 상대방을 이기면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무엇인가?
경쟁에서 이기기 이전에 경쟁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누군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 안에서 꼭두각시처럼 춤추고 잇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결혼한 사람들에게 저출산을 말하기 전에 지금의 경제활동인구가 제대로 된 직작을 갖고, 걱정 없이 결혼할 수 잇는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데 열정을 보이라고 하는 건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2535세대와 50대 이상이 싸우면, 좋은 건 기득권 세력이다.
정당한 대가를 받고 일할 수 있는 기회,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잇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첫 번째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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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닉맨 - 인간을 공학하다
임창환 지음 / Mid(엠아이디)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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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다.
재미있다.
놀랍다.
환상적이다.
매력있다.
두렵다. 무섭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이다.
문학작품도 아닌 책에서 이처럼 다양한 감정을 느낀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바이오닉맨을 읽은 것은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저자는 600만불 사나이와 키트 세대라면, 난 은하철도999와 아톰으로 시작해서 파워레인져와 그랑죠를 보며 자랐다. 내가 생각한 로봇은 만화 속에 사람 처럼 생각하고 감정도 있지만 능력은 사람보다 뛰어난 그런 모습이었다. 항상 사람을 위해 일하며 악당과 싸우는 모습에 푹 바졌었다.
생각해 보면 악당은 로봇이라기 보단 돌연변이 생명체 처럼 묘사했다.

600만불의 사나이와 소머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말만 들어 잘 알지 못하지만
책을 보고 나니 당시의 상상이 대부분 이뤄진 현실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비록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인체의 일부분을 '인공'적인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니!!
놀랍기도 하지만 시간이 더 흐른 후의 미래를 상상하면 무섭기도 하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기술은 도구일 뿐이다.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 해롭기도 이롭기한 도구, 중요한 것은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의 선택'이다.

가까운 미래 기술이 더 발전해서 만약에 정말 영화 처럼 팔과 다리를 로봇으로 바꿀 수 있다면.
아니 바꾼 팔과 다리가 인간이 타고난 팔과 다리보다 월등한 성능을 발휘한다면!!
거기에 아이언맨 슈트 같은 것이 현실이 된다면 좋은 곳에 좋게 사용하면 다행이지만
인간에겐 욕심이란 것이 있고, 힘이 생기면 누구나 하게 되는 못된 상상들이 현실이 되어 버리면
순간의 실수로 핵과는 비교 되지 않을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무서운 상상을 하게 된다.

<바이오닉맨>은 생체공학기술의 현재를 쉽고 재미있게 담아냈다.
600만불 사나이의 팔과 다리를 예로 들어 영화와 현실을 비교하며 무서운 상상은 아직은 우려라고 안심시킨다. 지금까지의 생체공학은 "-"를 "0"으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춘다.
후천적으로 팔과 다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다시 팔과 다리를 찾아 주는 것.
신체적 장애로 인해 청각과 시각을 잃은 사람들에게 감각을 찾아 주는 것.
'보통사람' 처럼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생각해 보면 이야 말로 '사회복지'다.
복지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장애인 복지에 이만큼 혁신 적인 것은 없을 것 같다.
의료복지와 함께 해야 겠지만 피치못할 사정으로 사지가 절단된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들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볼수 없던 사람들에게 빛을 느끼게 해주는 것! 그 자체가 환상적이다.

생체공학의 꿈은 '바이오닉맨'이 되겠다는 소망보다
장애를 입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보통사람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대한 답이다.

21세기 생체공학의 현재는 과거의 상상을 조금식 현실로 만들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 처럼 멋지고 자연스럽고 악당을 물리칠 슈퍼파워를 가지진 못했지만
최근 몇년간 눈부시게 발전했다.

책은 '뇌' 과학 분야도 많은 부분이 담겨 있다.
아니 생체공학에서 '뇌'과학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뇌'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기술로 전에는 몰랐던 많은 것을 해결하게 되었지만 아직까진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우주만큼이나 신비로운 곳이 '뇌'다.

알파고와 이세돌9단의 바둑대결 이후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이 커지면서 모르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함께 커졌다. 인공지능은 과연 어디까지 왔을까? 어디까지 갈까?
스스로 판단하는 것들이 늘어나면 인간처럼 판단하게 될까?
책의 범위에서 조금 벗어났지만 많은 궁굼증들이 새로 생겼다.

기억에 대한 연구, 감정에 대한 연구들은 생소하면서 재미있지만 한편으론 무섭다.
연구자들은 이유 없이 그냥 한번 해보는 것이 많은 것 같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해본 것이 놀라운 발견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상이 생명체라면 인간이 아니더라도 그들이 격을 고통을 생각하게 된다.
'인간'을 위해서 라지만 이렇게 해도 될까 싶은 실험들이 있다.

책 속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해마'에 대한 이야기다.
뇌속 깊숙이 자리한 '해마'는 기억에 영향을 주는 곳이다.
지금 세계에선 그 해마를 인공적인 것으로 만드는 연구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만약 정말로 '해마'가 우리의 기억을 저장하고 불러오는 것에 모든 것을 담당한다면.
책 속에서 말하는 것 처럼 인공적으로 기억을 저장하고 경험을 공유 할 수 있게 된다면.
'기억'이란 것, 지식이란 것이 노력이나 성취 없이 얻어 진다면. 인간은 지금 처럼 살 수 없을 것 같다.

대한민국에선 아직도 종종 출산의 고통과 군대경험에 대해 비교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에겐 서로의 기억과 감정 고통까지도 공유 할 수 있게 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상상도 해봤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이 훗날 과학으로 모두 설명하게 된다면
인간은 무엇이 되어 있을까?

책을 읽고 나서 우려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
'뇌'를 알면 알아갈 수록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신세계'의 유토피아가 현실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
인공해마를 통해 기억을 공유 하고 저장 할 수 있다면 인간이 컴퓨터 처럼 외부 저장장치를 만드는 것도 가능 하고 기억을 사거나 파는 거래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생각이 더 나아가서 법적으로 모든 것을 금지하게 된다면 지식과 힘을 가진 일부의 지배를 받게되는 것을 상상하게 된다.

모든 것이 그냥 우려였으면 좋겠지만
역사속에서 인간은 언제나 '파괴'를 저지르고 나서야 반성을 했다.
가까운 과거 핵폭탄의 위력을 짐작 했지만 실제로 느껴 보고 싶어 사용 했던 역사가 있어 함부로 속단 할 수 없다. 어쩌면 일본의 애니매이션 [공각기동대]의 세계를 떠올려 보기도 한다.

기술을 일부가 독점을 해서 비싼 대가를 치뤄야만 얻을 수 있고, 그 대가는 보통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재화를 모은다 해도 모을 수 없을 정도라면 지금도 '헬'이라 부르는데 그 세상은 더한 지옥일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생체공학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다.
저자의 생각대로 공학기술에 대해서는 정말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교양과학으로 써는 보기 드문 좋은 책이라 인정 한다.

하지만 재미와는 별게로 많은 걱정들이 자꾸 생각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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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역사가 바뀌다 - 세계사에 새겨진 인류의 결정적 변곡점
주경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세계사에 새겨진 인류의 결정적 변곡점

 

인류 역사의 변곡점을 읽다.
어떤 시대가 우리 역사를 바꿨을까?
많은 사건들이 떠오르지만 주경철 교수님은 딱 4개의 변곡점을 찍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
1820년 대분기가 오다.
1914년 나그네비둘기멸종! '인류세'가 시작된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동양과 서양의 차이는 언제부터 벌어 졌을까?
아니 지금의 동양과 서양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책을 받기전에 많은 궁굼증이 있었다.

책은 콜럼버스 이야기 부터시작 된다.
콜럼버스에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
그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사람 정도면 충분했다. 간혹 콜럼버스의 달걀이야기를 들었지만 큰 관심은 없었다. 그래서 였을까? 잘 알지 못하는 콜럼버스 조차 잘 못 알고 있었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전기에서 잠깐 본 콜럼버스, 세계사에서 잠깐 언급한 콜럼버스는 탁월한 모험가다.
그의 지식은 빛났고, 열정과 모험심은 대단 했다.
그가 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었고, 왜 콜럼버스만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걸로 알려 졌을까? 같은 사소한 의문 조차 갖지 않았다.

주경철교수가 들려주는 콜럼버스의 이야기는 그 시대의 유럽을 담고 있다.
거대한 로마 제국이었다가 다양한 국가로 분열되고 세계 각지로 식민지를 찾아 경쟁하던
그야 말로 대항해 시대! 그들이 대항해시대를 열었던 것은 결국 '욕심'이었다.
더 가지고 싶고,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싶은 욕심과 귀족의 사치의 욕심이 만들어낸 침략과 전쟁의 시대

그 시대 유럽은 세계로 뻗어 나갔고, 우연과 욕망이 더해진 콜럼버스가 '인도'라 착각한 아메라카대륙을 발견하게 된다.

콜럼버스의 항해는 그야말로 미친 항해 였다.
어떻게든 새로운 것을 찾으려 했던 욕심에서 비롯되었다 할지라도 그 집념만큼은 대단하다.

어쩌면 그 때의 침략으로 시작된 유럽의 확장이 없었더라면 지구상의 전쟁과 침략은 줄어들었을까.
주경철교수의 콜럼버스이야기에서 무서움을 발견한다.
복종과 굴복의 차이만큼 커다란 차이가 만들어낸 역사를 생각하게 된다.

1492년 콜럼버스의 발견으로 인류의 세로운 역사가 쓰여진 것은 사실이다.
그 역사가 비록 침략과 대량살상으로 인한 것이라도, 자신과 다른 곳의 인간을 미개하단 생각이 지배했더라도,

인간을 인간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했더라도 콜럼버스의 발견이 만들어낸 세계라는 사실은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1820년 동양과 서양의 운명을 바꾼 대분기라 한다.
콜럼버스의 이야기와 연결되어 동양과 서양을 비교 한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정화의 함대다.
규모면에서 보면 콜럼버스의 함대와 비교하기 미안 할 정도 차이가 난다.
지금으로 따지면 미국의 항공모함과 여객선의 차이정도로 어마어마한 차이다.
항해술 역시 정화함대의 항해술이 더 뛰어났으며, 더 먼 바다도 안전하게 항해 할 수 있었다.

항해 뿐만 아니라 운송수단의 차이가 동양과 서양의 차이를 극복하게 했고,
최종적으로 산업혁명을 통해 서양이 동양을 넘어 설수 있었다고 한다.
18세기 전만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비교하면 중국이 세계 GDP의 대부분을 만들어 냈다.

동양과 서양의 대분기
중국 황제의 해양진출 금지 명령과 유럽대륙인들의 식민지경쟁이 만들어낸 결과
힘과 기술의 겪차가 줄어 들기 시작한다. 마치 생태계의 멸종처럼 거대한 종이 사라진 자리에 새로운 종이 차지 하듯이.

정화 함대가 빠진 자리를 유럽의 함대들이 차지하기 시작 했다.

바퀴와 수레라는 운송수단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은 더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바퀴의 발전과 운송수단의 역사는 짧은 지면으로 다 담아 내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이럴 것이다 라는 추측만 할 뿐, 그 활용과 필요에 의해서 동양보다 서양이 더 활발하게 사용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

서양에서의 발전이 문화의 차이에서 왔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것이 너무 많다.

1914년은 '인류세'라고 한다. 1914년은 지구상에 있던 마지막 나그네비둘기가 멸종한 해다.
앞의 두 시기와 차이점은 인간끼리의 경쟁이 아닌 인간과 자연에 대한 분기점 이기 때문이다.
자연적으로 환경변화에 따라 종이 멸종하고 새로운 종이 탄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많은 종이 살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진화는 진행 중이다.
멸종또한 자연스러운 적응과 진화의 결과라고 한다면, 1914년은 진화마저도 인간으로 인한 인공적인 것이 되어 머린 해가 된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인간은 자연을 어디까지 파괴할 것인가. 과연 인간은 자연마저 지배할 수 있을까.
3번째 장은 '사피엔스'의 질문을 다시 하게 된다.
"인류는 신이 되려 하는가?" 라는 질문.

자연스럽다 생각했던 것들의 부자연스러움.
그 모든 것이 인간에 의해 발생한 결과라는 것. 인간이 가진 파괴성을 생각해 본다.
'자본주의'와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자연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자본'이라는 것 밖엔 없는 것 같다.

마지막 1945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다.
우리에겐 광복이라는 잊을 수 없는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한 해다.
2차 세계대전의 끝 일본의 항복으로 엄청났던 광기가 멈췄을까.
1945년 이후 우리의 역사만 본다면 흉터가 깊게 남아 있다.

그리고 미래!
기계와 로봇은 우리를 어디로 대려 갈까?
아니 우린 무엇을 위해 로봇이 필요로 할까?
가까운 미래 우린 여전히 '인간'일까?

많은 생각을 남긴 책 <그해, 역사가 바뀌다>
아무래도 몇번은 다시 읽어보고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아직도 뒤죽박죽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얽혀 있어.
글로 풀어내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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