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역사가 바뀌다 - 세계사에 새겨진 인류의 결정적 변곡점
주경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세계사에 새겨진 인류의 결정적 변곡점

 

인류 역사의 변곡점을 읽다.
어떤 시대가 우리 역사를 바꿨을까?
많은 사건들이 떠오르지만 주경철 교수님은 딱 4개의 변곡점을 찍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
1820년 대분기가 오다.
1914년 나그네비둘기멸종! '인류세'가 시작된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동양과 서양의 차이는 언제부터 벌어 졌을까?
아니 지금의 동양과 서양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책을 받기전에 많은 궁굼증이 있었다.

책은 콜럼버스 이야기 부터시작 된다.
콜럼버스에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
그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사람 정도면 충분했다. 간혹 콜럼버스의 달걀이야기를 들었지만 큰 관심은 없었다. 그래서 였을까? 잘 알지 못하는 콜럼버스 조차 잘 못 알고 있었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전기에서 잠깐 본 콜럼버스, 세계사에서 잠깐 언급한 콜럼버스는 탁월한 모험가다.
그의 지식은 빛났고, 열정과 모험심은 대단 했다.
그가 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이었고, 왜 콜럼버스만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걸로 알려 졌을까? 같은 사소한 의문 조차 갖지 않았다.

주경철교수가 들려주는 콜럼버스의 이야기는 그 시대의 유럽을 담고 있다.
거대한 로마 제국이었다가 다양한 국가로 분열되고 세계 각지로 식민지를 찾아 경쟁하던
그야 말로 대항해 시대! 그들이 대항해시대를 열었던 것은 결국 '욕심'이었다.
더 가지고 싶고,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싶은 욕심과 귀족의 사치의 욕심이 만들어낸 침략과 전쟁의 시대

그 시대 유럽은 세계로 뻗어 나갔고, 우연과 욕망이 더해진 콜럼버스가 '인도'라 착각한 아메라카대륙을 발견하게 된다.

콜럼버스의 항해는 그야말로 미친 항해 였다.
어떻게든 새로운 것을 찾으려 했던 욕심에서 비롯되었다 할지라도 그 집념만큼은 대단하다.

어쩌면 그 때의 침략으로 시작된 유럽의 확장이 없었더라면 지구상의 전쟁과 침략은 줄어들었을까.
주경철교수의 콜럼버스이야기에서 무서움을 발견한다.
복종과 굴복의 차이만큼 커다란 차이가 만들어낸 역사를 생각하게 된다.

1492년 콜럼버스의 발견으로 인류의 세로운 역사가 쓰여진 것은 사실이다.
그 역사가 비록 침략과 대량살상으로 인한 것이라도, 자신과 다른 곳의 인간을 미개하단 생각이 지배했더라도,

인간을 인간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했더라도 콜럼버스의 발견이 만들어낸 세계라는 사실은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1820년 동양과 서양의 운명을 바꾼 대분기라 한다.
콜럼버스의 이야기와 연결되어 동양과 서양을 비교 한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정화의 함대다.
규모면에서 보면 콜럼버스의 함대와 비교하기 미안 할 정도 차이가 난다.
지금으로 따지면 미국의 항공모함과 여객선의 차이정도로 어마어마한 차이다.
항해술 역시 정화함대의 항해술이 더 뛰어났으며, 더 먼 바다도 안전하게 항해 할 수 있었다.

항해 뿐만 아니라 운송수단의 차이가 동양과 서양의 차이를 극복하게 했고,
최종적으로 산업혁명을 통해 서양이 동양을 넘어 설수 있었다고 한다.
18세기 전만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비교하면 중국이 세계 GDP의 대부분을 만들어 냈다.

동양과 서양의 대분기
중국 황제의 해양진출 금지 명령과 유럽대륙인들의 식민지경쟁이 만들어낸 결과
힘과 기술의 겪차가 줄어 들기 시작한다. 마치 생태계의 멸종처럼 거대한 종이 사라진 자리에 새로운 종이 차지 하듯이.

정화 함대가 빠진 자리를 유럽의 함대들이 차지하기 시작 했다.

바퀴와 수레라는 운송수단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은 더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바퀴의 발전과 운송수단의 역사는 짧은 지면으로 다 담아 내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이럴 것이다 라는 추측만 할 뿐, 그 활용과 필요에 의해서 동양보다 서양이 더 활발하게 사용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

서양에서의 발전이 문화의 차이에서 왔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것이 너무 많다.

1914년은 '인류세'라고 한다. 1914년은 지구상에 있던 마지막 나그네비둘기가 멸종한 해다.
앞의 두 시기와 차이점은 인간끼리의 경쟁이 아닌 인간과 자연에 대한 분기점 이기 때문이다.
자연적으로 환경변화에 따라 종이 멸종하고 새로운 종이 탄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많은 종이 살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진화는 진행 중이다.
멸종또한 자연스러운 적응과 진화의 결과라고 한다면, 1914년은 진화마저도 인간으로 인한 인공적인 것이 되어 머린 해가 된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인간은 자연을 어디까지 파괴할 것인가. 과연 인간은 자연마저 지배할 수 있을까.
3번째 장은 '사피엔스'의 질문을 다시 하게 된다.
"인류는 신이 되려 하는가?" 라는 질문.

자연스럽다 생각했던 것들의 부자연스러움.
그 모든 것이 인간에 의해 발생한 결과라는 것. 인간이 가진 파괴성을 생각해 본다.
'자본주의'와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자연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자본'이라는 것 밖엔 없는 것 같다.

마지막 1945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다.
우리에겐 광복이라는 잊을 수 없는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한 해다.
2차 세계대전의 끝 일본의 항복으로 엄청났던 광기가 멈췄을까.
1945년 이후 우리의 역사만 본다면 흉터가 깊게 남아 있다.

그리고 미래!
기계와 로봇은 우리를 어디로 대려 갈까?
아니 우린 무엇을 위해 로봇이 필요로 할까?
가까운 미래 우린 여전히 '인간'일까?

많은 생각을 남긴 책 <그해, 역사가 바뀌다>
아무래도 몇번은 다시 읽어보고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아직도 뒤죽박죽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얽혀 있어.
글로 풀어내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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