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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사전 (최신 개정판) - 경제뉴스가 말랑말랑해지는 핵심 키워드 153! ㅣ 길벗 상식 사전
김민구 지음 / 길벗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문송합니다.'라는 말은 이럴 때도 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경제의 '경'자도 몰라 경제와 숫자만 나오면 외국어를 넘어 외계어를 듣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 대출을 하거나 카드나 통장을 새로 만들 때, 주식이나 펀드 같은 투자 이야기를 할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경제용어들 속에 정신이 아득해진 경험이 많다.
그럴 때마다 문과라서 잘 몰라!!라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꼭 '문과'탓은 아니다.
그동안 딱히 관심이 없었고, 처음 접했을 때부터 어렵게 다가와 점점 경제와 멀어졌던 것이 원인이었다.
어떻게 하면 경제와 친해질 수 있을까? 경제 뉴스를 단박에 이해할 수 있을까?
한국 사람이라면 어떤 경우라도 월급을 받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경제와는 친숙해져야 한다.
어릴 때부터 알아두면 정말 좋겠지만, 부모님이라는 훌륭한 보호자가 있어 안심이 되고 덕분이 신경을 안 쓴 것도 사실이지만, 독립을 생각하고 취업과 급여를 받는 순간부터는 경제하고 직접적인 연결을 시작하게 된다. 정말 모르면 통장에 저축하는 게 최고라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경제에 대해서 모른다면 저축하기도 힘든 게 현실이다. 투자와 저축의 차이만큼 소비와 저축의 간극이 크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
길벗에서 출간한 『경제상식사전』은 경제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초공사다.
벌써 개정 5판으로 매년 새로운 용어와 바뀐 내용을 개정하고 있어 최신 용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책 구성도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경제 기초체력 쌓기, 재테크에 도움 되는 금융상식, 한국경제 핫이슈 따라잡기, 세계경제 시야 넓히기란 큰 틀로 나눠 기초부터 용어가 어디에서부터 만들어지고 어떻게 정착되었는지 용법의 사례는 어떻게 되는지 쉬운 글로 설명해준다.
한 번에 읽고 기억하면 좋으려만 나이가 들수록 나빠지는 것은 기억력!!
아니 단기 기억력이 조금 부족해지는데 경제상식사전은 이것조차도 고려를 했다.
큰제목으로 한번 소제목으로 또 한번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또 한번
무려 3단 구성으로 암기하려 애쓰지 않아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이건 마치 한국사 공부할 때 이다지셈 강의를 듣는 그런 기분이랄까!
책을 읽다 보면 익숙한 용어도 있고, 알고 있다 생각한 용어도 있는데 내용을 보니 잘 못 알고 있거나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경우도 많았단 사실에 이 책을 읽길 정말 잘했다는 뿌듯함이 생겼다.
한번 읽고 나니 이젠 경제신문 경제뉴스도 두렵지 않다.
두려움을 넘어 재미있게 이해해서 푸념과 화가 늘었다.
"아니 저걸 왜 저렇게 했데!! 어휴.. 또 서민들 등골 빼먹는구나..
저거 다 알고 저러는 거지?, 설마!!" 같은 말이 늘어 걱정이다.
경제가 어렵다! 경제뉴스가 외계어 같다! 경제 너 뭐 하는 녀석이니?
경제가 궁금하다면, 용어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