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탐험가
다카노 히데유키 지음, 박승희 옮김 / 부키 / 2012년 7월
절판


재앙과 위험은 의식하면 오히려 내 쪽으로 들이닥치는 경향이 있다.
구불구불한 고갯길에서 차를 운전할 때, 앞에서 오는 트럭에 신경을 쓰고 있으면 오히려 트럭 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와 똑같다.
야구 감독 노무라 씨도 선수 지도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볼일 때 치지 마라'고 지도하면 안 된다. 주의력이 볼에만 가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스트라이크를 쳐라'고 말해야 한다."
부정적인 것은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만큼 인간의 의식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다.
요통이 그 대표적인 예다. 요통은 괴롭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존재감이 커진다.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을수록 통증이 강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요통은 곤란한 동반자이자 잔손이 많이 가는 어린아이다.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괴로움이 늘어난다. -31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