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지났다.
닷새간의 휴가기간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났고 다양한 음식을 먹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별한 시간이 주어졌음에 기뻤고, 만나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감사했고, 맛있는 음식들은 덤이었다.
시간은 빈 노트와 같다. 어떤 시간은 빈 공란으로 두었고 어떤 시간엔 빼곡히 이야기를 그려 넣었다. 닷새간의 휴가, 특별한 노트.
그 노트에 등장하는 친구들을 떠올려 본다. 휴가가 끝났음에도 웃을 수 있는 건 노트가 고스란히 내 손에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