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를 싫어하는 동생은 제 보기엔 엄청 많아 보이는 책장의 책들이 나름대로 독서열에 자극이 되는지 우리 집에 올 때마다 읽을만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
"그럼 이거 읽어봐 <위그든씨의 사탕가게> 아는 내용이라 술술 읽힐거야."
"모르는데?"
"버찌씨 몰라? 은박지 싼 버찌씨...교과서에 나오잖아~"
".....읽어 볼게, 다른 거 또 줘."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읽어 볼래? 짧은 거니까 읽기 쉬울거야."
"(책 두께를 보고 방끗 웃는다)재밌겠다^^ 근데 무슨 내용이야?"
"노인네들 바람피우는 거...이 책 영화로 나온것도 모르지?"
"....."
"한 달 동안 다 읽으면 내가 뼈찜 사줄게. 대신 못 읽으면 나 책 한 권 사줘.."
"한 달! 하하... 그래^^"
남매는 서로 확신을 했다.
동생:'책도 읽고 뼈찜도 먹고ㅋㅋㅋ 오빠는 바보다~'
오빠:'책 비싼거 사야지~~ㅎㅎㅎ 내가 널 알지~'
한 달이 지났고 나는 책을 고르고 있다.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