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600백만원 계를 타서 적금을 들려고 하길래 "주식해! 많이 떨어졌으니 오르겠지.~" 라고 말했다. 지나가는 말이었는데 다음날 나보고 주식 투자를 대신 해달란다.
그리하여 내 통장으로 입금된 6,000,000원.............
하루, 이틀, 삼일 이걸 어떻게 투자하는건지 알아야지....돈은 쥐고 있고 돈 준 동생은 뭐 묻지도 않고하니 깜박 잊어버렸다.(뭐 내 돈도 아니고~)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 회사동생이 일주일만에 500만원투자해서 700만원으로 불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바로 오늘... '그러니까 내가 돈 받자마자 재따라 샀으면 200벌었다는 소리네..'
그때였다. 메피스토펠레스가 내 마음속에 들어온게...(오전 11시)
M:'태형~ 이제 좀 돌아가? 돈 벌 수 있는 기회가 왔다구~'
TH:'이건 동생돈인데....'
M:'가족간에 니꺼 내꺼가 어딨어 많이 벌어서 맛잇는 거 사주면 되지...그리고 빌려 쓰는건데 뭘~ 투자만 잘하면 원금은 따로 두고 수익난걸로 투자하면 되잖아 그건 니꺼라구...
TH:'일주일만 빌리는 셈 치면 나도 200만원이 생기는거라는거지? 일주일 후에 원금으로 우량주사서 건네주면 되는거고..고마워 친구~ 왜 이제 온거야..'
M:'날 믿어주니 주식 사면 오를꺼야 친구 ㅋㅋㅋ'
TH:'응^^ 믿어.'
그리고 바로 은행에가서 매입...
한시간 후 확인해보니 오백원이 올랐다!
그러니까 300주 샀으니까 한 시간 만에 십오만원 벌었단 말이지...
기쁜 마음에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M:'야 너 뭐해~' TH: 올랐다*^^*(M소리 안들림~)
따르르릉~~
오빠:"주식 올랐어!!"(나 뭐하는거야?)자각했음.
동생:"수업 중입니다..뚝!" 삐..............
M:"멍청이....."
TH:'앗! 실수다... 수업 중이라 못들었을꺼야. 이제부터 조심하면돼"
M:'멍청이랑 안 놀아...."휘리릭~~
그리고 증시 마감
살 때 보다 천오백원 떨어졌다.
동생은 알까? 오늘 내가 누구랑 놀았는지...
11월 5일 자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