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원하다.
이상하게 겨울에 머리를 싹 밀어버린다. 정면에서 보면 동글 동글 두상이 이쁜데, 뒤에서 보면 영락없는 자부동(방석의 안동 방언)...
지금도 그런면이 좀 있지만 어려서 많이 순했단다... 지금은 많이 독해졌지~
"밀어주세요. 아저씨 9미리로요.", "아니 겨울에 왜 머릴 밀어~ 뭔일있어? 여긴 어떻게 알고 왔어 학생?"
종로 3가 할어버지들이 이용하는 정말 '이용원' 단돈 3,500원에 이발을 해준다.
싼 맛에 들어갔는데 이발사 아저씨랑도 친해져서 앞으로 단골 할 생각이다.
학생...ㅋㅋㅋ 학생이란다. 아~ 아저씨 안목도 좋고...(나도 아저씨라 불르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