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하늘에 돌아가지 못한 별 하나 떠 있읍니다.

우리들의 마음이 가장 고요해지는 때를 기다려

우리들 가장 가까운 곳까지 내려온 별인지도 모르지요.

오손도손 사랑하고 가슴 아파도 하는 얘기에 귀기울이다

모두들 소리도 발자국도 없이 돌아갈 때에

너무도 가까이 내려와 오래오래 혼자 눈물짓다가

돌아가는 시간이 길어진 별인지도 모르지요.

남들보다 늦게까지 한 사람을 사랑하던 마음인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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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3-07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도종환 시인의 시는 별로구요. 딱 한 번 만난 적이 있는데 너무 좋으신 분이더군요. 시보다 사람이 더 좋아요...^^

박가분아저씨 2004-03-16 0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을 채워주는 향기에 있는 시들 잘 읽고 갑니다.
우연히 알라딘에서 책 몇 번 산 인연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로마 향기에 관한 자료도 무척 도움이 되었구요.
오늘 저도 충동적으로 제 서재를 꾸며 좋은 詩 몇 편 올렸는데....
허락된다면 저도 서재를 꾸며보고 싶은데..잘 될란지 말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