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토끼 2004-01-10  

안녕하시어요.
아기 사진이 너무 귀여워요^^
역시 어머니 되시는 분들께선 육아에 관심이 많은 신가봐요. 당연한 거지만요. 저도 나중에 엄마가 되면 애를 어떻게 키워야지 하고 많이 생각한답니다. 아무래도 멋진 부모 밑에서 바르게 자란 아이가 주인공인 만화같은 걸 보면.그런 생각이 안 들수가 없겠지요. 저는 한 때 요시나가 후미의 '아이의 체온'이라는 만화를 보고 매우 평범하지 못한 아버지이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었어요. 그게 .. 아들이 중학생짜리 여자애를 임신시킬 뻔 했거든요. 정말 현실에서는 큰일 날 일이죠.아버지는 그 여학생과 같이 삼부인과를 가준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제대로 성교육을 시키죠. 가능할 것 같지만, 비현실적이라서 그렇게 키우면 아이가 어떻게 자랄 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그런 부모가 되야지 하고 결심도 했답니다. 참으로 실험적인.. 태도 라고 할 수 있지만... 그리고 나중에 인디언류의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도 했어요.지금도 하고 있는 것 같구요. '호텔 아프리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죠. 거기에 제가 생각하기에 명언이 있어서. 옮겨볼께요.(제가 나중에 엄마가 되면 보려고 적어두었답니다.^^)

[아프고 고통스럽다고 사람들을 피해다니는 그런 비겁한 아이로 키우진 않겠어요. 똑똑하지 않아도 좋아요. 다만 그른 편견 쯤은 무시하고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그런 아이가 되게 하고 싶어요]

여기에 무적의 성실성을 지닌 강한 아이로 쑥쑥 키우고 싶네요.. 이렇게 말하다 보니.. 왠지 엄마들의 대화 같네요 ^^;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 만고의 진리죠. 실론티님 위대하십니다. 강하고 예쁜아이, 그리고 무엇보다 참된 사람으로 키우시리라 믿사옵니다~~다정한 어머니시니.

으~ 다시 위를 보니 너무 귀엽네요^^ 정말 매일 설레이는 기쁨에 젖어 살고 계시겠어요. 건강하시고요. 아기도 건강하길.. 그럼, 안녕히 계세요~
 
 
김토끼 2004-01-12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바른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죠!! 철이 들어도 그 상황에서 뭐가 제대로 된 태도인가를 잊어버리는, 아니면 처음부터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저도 어느 부분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굳이 욕한다면 저 자신을 욕하는 것이 되는거죠.. 그래도 할 말이 없겠지만)
철들었다라는 걸 생각하니.저 어렸을 적에 친구 어머니께서 제 친구를 두고(그러니까 아주머니 따님이.제 친구)
"이녀석이 철들었단다"하고 대견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 한참 고민끝에 이렇게 대답했다죠
"무거운 철 들었어요? 가벼운 철 들었어요?"
어이가 없는 아이였죠.. 저는 순전히 그걸 쇳덩어리, 철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말한 거였고요. 그러고 보면 그때가 제일 좋았네요^^몰라서 마냥 즐거운.
그리고 그때는 철들었다는것의 의미를 몰랐기 때문에 저녁이 지나고 밤이 오도록 놀 궁리만 했었죠^^

ceylontea 2004-01-11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냐... 호텔 아프리카 너무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꼭 사고 싶은 만화랍니다.
그러게.. 전 지현이가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아픔이나 고통, 슬픔도 모르는 아이로 자라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바른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