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마을에서 탈출 리얼 탈출북 1
SCRAP 지음, 김홍기 옮김 / icox(아이콕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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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 마을에서 탈출!

어느 날, 고고학자 해리 카샤사로부터 편지가 도착합니다. '천공의 외로운 섬'이라 불리는 마을에 숨겨진 비밀을 규명하기 우크메르 마을에 가 있던 고고학자는 '늑대인간'에 관한 예언이 사실이었음을 목격했다고 고백합니다. 한 무녀가 예언한 바와 같이, "낮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몸을 숨기고, 밤에는 공포스러운 늑대로 변신해서 마을 사람을 덮친다는 전설의 늑대인간"이 그 마을에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용의자는 총 16명. 고고학자는 명탐정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우크메르 마을로 당신을 초대하여 앞으로 일어날 끔찍한 사건을 막기 위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난폭한 괴물"을 잡아달라고 요청합니다. 





리얼 탈출 게임, 책으로 만나다!


<늑대인간 마을에서 탈출>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방탈출 게임을 책으로 옮겨놓은 게임북입니다. 게임은, (낮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몸을 숨기지만, 밤이면 공포스러운 늑대로 변신해 마을을 습격하는) 늑대인간을 잡기 위해 단서를 좇아 수사를 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입니다. 마을 지도와 용의자 리스트를 가지고, 책의 안내에 따라 수사를 해나가며 단서와 지시번호를 발견할 때마다 수사 시트에 기록을 해야 합니다. 책은 20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인데, (독서를 하듯 쭉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단락마다 표시되어 있는 번호를 따라 이동하며 수사를 진행합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200 페이지를 읽어가는 것이 아니라, 수사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단락에서 단락으로 종횡무진 이동을 합니다.

예를 들면, [01] 단락부터 수사를 시작하는데, [01] 단락을 읽고 '코냑 저택'부터 수사를 시작해야겠다고 선택한다면 지도에 표시된 [코냑 저택 130] 단락으로 이동을 합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다른 단락으로 이동도 가능합니다.) [310] 단락으로 이동을 하면 다음은 어느 단락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지 지시 번호가 나옵니다. 그렇게 수사를 해나가며 단서가 나올 때마다 수사 시트에 기록을 합니다. 수사 시트를 채우기 위해서는 감춰진 수수께끼와 퍼즐들을 풀어야 합니다. 그렇게 수사 시트를 다 채우면 엔딩 스토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방탈출 카페를 가본 적은 없지만 <늑대인간 마을에서 탈출>은 그보다 더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게임북입니다. 수수께끼와 퍼즐을 풀어야 하는데, 푸는 것도 만만치 않지만, 그보다 더 황당한 경우는 어떤 수수께끼와 퍼즐은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숨겨진 퍼즐을 찾기 위해 왔던 길을 되돌아가거나, 수사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이 게임을 여럿이서 함께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추리소설을 읽듯, 혼자서 수사를 진행하며 혼자 놀기의 진수를 만끽하는 중입니다. 추리력도 추리력이지만, 차분히 수사를 진행하는 인내력도 필요한 게임입니다.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방탈출 이벤트 업체"가 만든 게임북이라고 하니 방탈출 게임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도전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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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10 영한대역 단편소설 - 토플·편입영어·공무원 영어단어 빨리 외우는 법
Mike Hwang 옮김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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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이 없는 단어보다는 문장에서, 문장보다는 단락에서, 단락보다는 글에서 익히는 것이 더 빠릅니다."


<TOP10 영한대역 단편소설>은 영문 소설을 즐기면서 문장과 단락과 문맥 속에서 단어를 익히는 재미있는 교재입니다. 영문 소설을 반복해서 즐기다 보면, 중고급 수준의 단어만 약 2500단어, 총 3000를 익힐 수 있다고 약속합니다. 저자가 직접 150편가량의 영미문학을 읽고 그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10편을 뽑은 것이기 때문에, 재미는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고, 사실 한글로만 읽어도 문학을 읽는 즐거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독해가 되는 중급 이상의 학습자가 가장 쉽고, 빠르게, 스스로 단어를 익히는 방법은 '단편소설'로 익히는 것입니다."


총 10편의 단편소설이 난이도 순서로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제일 앞에 있는 오 헨리의 단편 소설 <20년 후>가 가장 쉽다고 볼 수 있는데, 솔직히 저에게는 살짝 어려웠습니다. 이 책이 어렵다면 <TOP10 연설문>이나 더 쉬운 <솔로몬의 지혜: 잠언 영어성경>을 추천해주고 있는데, 저는 아무래도 <솔로몬의 지혜: 잠언 영어성경>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는, 몰라도 계속 반복하다 보면 눈이 열릴 것 같은 믿음을 주기 때문입니다. 일단 제가 좋아하는 소설이라는 것이 교재에 강한 흥미를 느끼게 하고, '꼭 알아야 할 단어, 아주 중요한 단어, 중요한 단어'까지 이 책을 완독하고 마스터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주는 그 진심이 느껴져 그 어떤 교재보다 높은 신뢰감이 생깁니다. 또한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자료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기도 합니다(goo.gl/wo43vf).

몇 년씩 투자해도 안 되는 영어, 요즘 좋은 앱도 많이 계발되고 있겠다, 이제 정말 영어공부와 작별하려고 작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빠표 영어구구단 + 파닉스> 시리즈와 이 책 <TOP10 영한대역 단편소설>을 보고 이번 한 번만 더 영어공부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를 믿고 이 책이 술술 읽히는 그 날까지 더듬더듬이라도 계속 반복해볼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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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임재 안에 - 오늘 나의 십자가에서 주님을 만나다
하용조 지음 / 두란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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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임재 안에 복음을 들으십시오."

한국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이요, 가장 큰 자랑 중에 하나는 밤이면 붉은빛의 네온 십자가 꽃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어디를 가도 십자가 하나를 찾아보기 힘든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을 하는데, 대한민국 밤하늘에 흐드러지게 수놓아진 붉은 십자가를 보며 많이 울기도 했다는 고백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십자가의 축복을 넘치게 받은 나라도 없을 듯합니다. 

그런데 <십자가의 임재 안에>는 대한민국의 기독교가 양적으로 성장하고 겉모양은 그처럼 화려하지만, 교회의 능력이 점점 쇠퇴하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은 언제나 "십자가로 돌아가는 것"임을 일깨우는 책입니다. 왜 기독교가 점점 무기력해집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복음의 변질, 즉 십자가의 변질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예수를 믿느냐, 안 믿느냐?"라고 묻습니다. … 우리는 이렇게 질문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통과했는가? 보혈을 통과했는가""(97).

<십자가의 임재 안에>는 십자가를 감정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로", "진리로" 이해하도록 돕는 책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체험되어지는 삶을 소망하게 합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체험되어지는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그것은 우리 마음이 십자가 사건에 부딪힐 때, 태풍 같이 찾아오는 변화를 말합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능력이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오는 축복을 누리는 삶입니다. 십자가 능력이 우리의 죄를 이기고, 용서를 만들어내고, 화해를 이루고, 화목을 가져오고, 진정한 지혜를 얻는, 그리하여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는 기적을 체험하는 삶입니다. 

<십자가의 임재 안에>를 읽으며, 새롭게 깨닫게 된 사실은, "십자가의 핵심은 피를 흘리는 것"(80)이라는 것입니다. 하용조 목사님은 "하나님의 '고발하고, 비판하고, 심판하는 공의'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희생하고, 포기하고, 자기가 죽는 공의로 정의"된다"(40)고 힘주어 강조합니다. 성령께서 바로 이 부분을 통해 철저한 회개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정의'를 부르짖으면서도, 심판하고 고발하고 정죄하기에 바빴지 희생하고 포기하려고 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공의, 하나님의 사랑은 피흘리는 것, 다시 말해 손해보는 것이며 희생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통렬하게 깨달아졌습니다. 

"기독교가 탄생한 주후 1세기경 십자가는 수치와 걸림돌의 상징이요, 저주의 표지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십자가를 자랑하거나, 십자가를 선포하거나, 십자가를 앞세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십자가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처럼 가장 저주스러운 것을 어떻게 기독교의 자랑거리와 상징으로 삼을 수가 있었을까요?"(13)

십자가를 보아도 감격이 없다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나를 대신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듣고도 "나의 양심과 도덕과 영혼에 그 어떤 충격을 주고 있지 않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유해드리고 싶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 같은 십자가처럼 보아도, 능력이 없는 십자가를 붙들고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무섭게 깨달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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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표 영어 구구단 + 파닉스 4단 : be동사 - 알파벳 없이 입으로 익히는 어린이 영어 아빠표 영어 4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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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처럼 입으로 익히는 아빠표 영어구구단, 드디어 4단과 5단이 출간되었습니다! <아빠표 영어구구단>은 아이들이 눈과 귀와 입으로 영어의 기초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교재인데, 사실 학습의 주체요, 교육의 대상인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관심을 갖는 교재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문법과 단순한 문장을 반복하는 것같지만, 눈과 귀와 입으로 익히는 그 단순한 학습법이 주는 효과와 위력을 어른들이 먼저 알아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빠표 영어구구단>을 보고 있으면, 학교 졸업과 동시에 영어에서 멀어진 부모 세대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정복하기 힘들었던 영어인데다, 이제는 아이들을 교육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떠안고 있는 부모 세대라면, 정말이지 눈이 번쩍 뜨일 만한 교재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이처럼 즐기면서 반복하다 보면 어느 새 부모님의 실력도 쑥쑥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언어라는 것이 일단 말문이 트이면 그 다음 성장 속도는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아빠표 영어구구단 + 파닉스> 4단은 'be동사'를, 그리고 5단은 '분사'를 연습합니다. 1단, 2단, 3단에 비해 4단, 5단은 살짝 어려워진 느낌도 받습니다. 그런데 입에 붙으면 특별한 계산 없이도 저절로 튀어 나왔던 '구구단'처럼, 아빠표 영어구구단도 몇 번 반복하다 보면 금방 입에 붙기 때문에 걱정 없습니다. '파닉스'라고 해서 요즘 어딜 가나 '발음 중심의 어학 교수법'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빠표 영어구구단 + 파닉스>는 단순히 발음 중심의 어학 교수법에 머물지 않습니다. 굉장히 단순한 것 같은데, 그 단순한 문장 안에 반드시 알아야 할 문법이 들어 있고, 그렇게 하다 보면 단어나 발음이 자연스럽게 익혀지고, 눈으로 이미지화 되어 있기 때문에 연상의 효과까지 있습니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작은 성취욕을 선물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영어공부라고 하면 지루하다, 어렵다, 막막하다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 책은 쉽다, 재미있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심어줍니다. 그리고 한 단을 뗄 때마다 작은 성취욕이 마음에 뿌뜻한 자부심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어떤 일을 해낼 때에는 작은 성취를 충분히 누리는 것이 좋다고 배웠는데, 영어공부를 지루해하거나, 두려워하는 아이들게도 아주 좋은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10단까지 속히 만나보고 싶어 마음이 급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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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에 빠지다 100 미로에 반하다 1
탁연상 지음 / 상상놀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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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미로 찾기와 같다는 생각을 종종했습니다. 길을 찾았다 싶었는데 또다시 앞이 보이지 않는 장벽에 부딪힐 때마다, 마치 미로 속에 갇힌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길을 잃고 헤매는 기분이 들 때마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미로 찾기 놀이를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복잡한 미로 속이라 해도 반드시 목표지점으로 인도하는 길이 있다는 걸 되새기는 것이지요. 반드시 길이 있다는 믿음, 그 믿음이 결국 길을 찾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미로 찾기 놀이를 좋아했던 것은, 실제 미로 속에 갇히는 공포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목표지점을 도달했을 때의 희열이 다른 놀이보다 컸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미로에 빠지다 100>은 여기에 몇 가지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퍼즐 스토리'입니다. 퍼즐마다 테마가 있는데, 제목과 그림과 '퍼즐 스토리'가 즐거운 상상력을 자극하여 미로 속에서 길을 찾는 데에 더 즐겁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미로에 빠지다 100>는 별 하나부터 별 다섯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퍼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별 다섯 난이도의 퍼즐만 수록되어 있어도 좋았겠다 싶지만, 다양한 난이도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미로 찾기를 할 때, 목표 지점(도착 위치)에서부터 출발 위치를 향해 나아가는 버릇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반칙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릴 때부터 습관처럼 몸에 베어 늘 그렇게 찾아나갑니다. <미로에 빠지다 100>은 다른 미로 찾기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는 면도 있습니다. 미로의 길과 장벽이 단순한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는데, 그것이 더 견고한 트릭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미로 찾기로 십대 아이들과 우정을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미로에 빠지다 100>은 아이들과 어른들까지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놀이입니다.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 취미 북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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