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미로 찾기와 같다는 생각을 종종했습니다. 길을 찾았다 싶었는데 또다시 앞이 보이지 않는 장벽에 부딪힐 때마다, 마치 미로 속에 갇힌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길을 잃고 헤매는 기분이 들 때마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미로 찾기 놀이를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복잡한 미로 속이라 해도 반드시 목표지점으로 인도하는 길이 있다는 걸 되새기는 것이지요. 반드시 길이 있다는 믿음, 그 믿음이 결국 길을 찾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미로 찾기 놀이를 좋아했던 것은, 실제 미로 속에 갇히는 공포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목표지점을 도달했을 때의 희열이 다른 놀이보다 컸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미로에 빠지다 100>은 여기에 몇 가지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퍼즐 스토리'입니다. 퍼즐마다 테마가 있는데, 제목과 그림과 '퍼즐 스토리'가 즐거운 상상력을 자극하여 미로 속에서 길을 찾는 데에 더 즐겁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