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소나 돼지처럼 맨바닥에서 뒹굴 생각이 아니라면 구들장이 깔린 집이 있어야 해. 그게 사람 사는 거야.거북이의 단호한 말에 아이들은 잠시 잠잠해졌다. - P117
버스정류장엔 찌그러진 깡통이 하나 놓여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 한 소년이 죽은 개처럼 엎드려 있었다. - P6
남쪽에 내려와 거리를 떠도는 동안에도 동이는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기도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원하는 건 단 한가지, 엄마를 다시 만나는 거였다. - P52
내 이름은 캐시 H. 서른한 살이고 11년 이상 간병사 일을 해왔다. - P13
당시 헤일셤에서 어떤 대접을 받느냐, 얼마나 사랑과 존중을 받느냐 하는 것은 얼마나 훌륭한 물건을 ‘창조‘하느냐에 좌우되었다. - P36
루스의 말이 옳았다. 마담은 우리를 무서워하고 있었다. 그녀는 거미를 겁내는 바로 그런 식으로 우리를 겁내고 있었다. - P69
10월 12일은 사람을 죽이기에 좋은 날이었다. 일주일 내내 비가 내렸지만, 헌당 축일이 지난 뒤인 이번 금요일에는 우리의 선한 주님께서 자비를 베풀어주셨다. - P10
하찮은 일에서 다른 사람의 용기가 자기 용기를 앞지른다고 해서 자신을 겁쟁이라고 불러도 되는 것인가. 지혜는 이렇게 해서 사람을 겁쟁이를 만든다. 이렇게 해서 기회는 모두 놓치고 구경꾼으로 평생을 보내게 된다. - P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