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잘 자요?」
극히 사적인 영역을 건드리는 이런 질문은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무례하게 느껴져 당혹스럽다. - P13

꿈 얘기를 들려줄 때사람들은 으레 논리적인 내용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일관성을 의식해서 꿈을 합리적으로 그럴듯하게 만들고싶어 해. 그런데 꿈은 어수선한 그대로 존중해야 해. - P58

꿈은 언제나 우리를 도와주는 선물 같은 거야. 꿈의 메시지는 상징이나 알레고리, 기묘한 이미지 등의 형태로 우리에게 전달돼. 무의식이 말을 하는 거야. 무의식은 의식보다 훨씬많은 것을 이해해. 그러니까 꿈을, 네가 꾸는 꿈은 믿되사람은 믿지 마, 이 엄마조차. - P82

「현실이 믿음이라면, 꿈은, 꿈은 뭐죠?」
「꿈은 일체의 믿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거야.」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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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오코가 소마 하루키를 소마 선배님‘ 이라고 다정하게부르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물론 겉으로 보기에는 선배일지도모른다. 그러나 정신적인 부분을 말하자면, 나오코에게 있어서고등학교 2학년짜리 남학생은 새카만 어린애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 P333

나오코에 관한 어떤 문서도 봉인된상태로 놓여 있는 것은 견딜 수 없었다. 내용물을 보고 편해지는 방법을 알아버린 이상, 더욱더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일종의 마약이라고 할 수밖에는……. - P353

"잘 들어. 당신은 내 아내야! 아무리 모습이 모나미라고 해도, 당신이 내 아내라는 사실에서는 도망칠 수 없어! 당신은 젊은육체를 손에 넣어 다시 인생을 시작하고 싶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잊지마!" - P380

"나오코, 나를 증오하고 있어?"
이지 기 그녀는 눈을 내리깔았다. 그리고 고개를 떨구며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증오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당황하고 있을 뿐이에요."
그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듯이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 P286

"분명히 버스를 타고 있었는데…..…엄마와 나가노에 가고 있었는데 어째서 여기 있는 거예요?" - P413

"모든 것에는 끝이 있어요. 사실 그 사고가 있었던 날 끝났어야 했는데, 오늘까지 질질 끌어왔을 뿐이죠. 그것을 연장시킬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당신 덕분이에요." - P461

나오코……. 당신은 사라지지 않았는가. 다만 사라진 것처럼 행동했을 뿐인가. - P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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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른여섯이나 돼서….…."
그는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현재의 나오코를 몇 살로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서른여섯이라는 말에 별다른 저항감은 없는 것 같았다. - P138

그녀의 가벼운 농담에도 그는 순수하게 웃을 수 없었다. 여자가 되어간다‘는 말이 언제까지나 머릿속에서 메아리치고 있었다. 이미 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인이 된 나오코가 다음에는 성인 여자의 몸을 손에 넣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 P143

"아무리 참을 수 없어도, 그리고 당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모나미의 모습을 한 당신에게 어떻게 하라는 거야? 나는 변태가 아니야." - P151

그보다 사고 원인이 여전히 안개에 싸여 있는 것이 왠지 마음에걸렸다. 누적된 과로로 인해 운전기사가 실수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왜 그런 상태로 일을 했느냐 하는 점이 모호했다. - P161

내가 싫었던 것은 말이죠,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는 여자가 하는 수 없이 주부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남편과 함께 살기 싫어도……… - P176

자신이 놓여 있는 처지를 견딜 수 없을 때는 원망이나 증오를 쏟아부을 상대가 필요한 법이에요……. - P209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나는 아버지이면서 아버지가 아니다. 남편이면서 남편이 아니다. 더구나 발기조차 하지않는다. 즉 남자이면서 남자가 아니다. 그는 그는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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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예감, 그것만큼 믿을 수 없는 것이 또 어디 있는가. - P7

모나미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원래의 그 아이가완전히 살아 돌아온 것이 아니라 마치 죽음의 건너편에 몇 가지를 두고 온 아이 같았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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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게임 이론(game theory)‘이라는 수학의 한 분야가급격히 유행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게임 이론의 주제는 게임을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었다. 모든 게임에는 규칙과 승리의방법이 있으므로, 당신이 게임에서 이기고 싶다면 수학적으로가장 좋은 전략을 세우면 된다. - P81

놀랍게도 단순히 게임의 규칙과 게임을 위한 최선의 전략을분석하면 수학은 인간을 포함한 자연의 행동에 대한 통찰력을이끌어낼 수 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는 상황을몇 가지 간단한 규칙으로 추출하면서 우리는 수학이 정확히 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 P94

개인적인 차원에서 우리는 흔히 어떤 사건이 자신과 주변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상상하거나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면 매우 주목하게 된다. 하지만 우연의 일치가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너무많다면, 그 일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 ‘필연‘이 된다. - P123

데이터에서 패턴을 발견하면 기계는 우리 주변 세계를 둘러싼 근본적인 움직임을 돕고 복제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 P183

도시에 관한 놀라운 수학은 장차 우리가 더 나은 도시를 설계하고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모두가 알다시피 도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도시가 전세계에 속속 들어설 것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바람직한 도시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웨스트의 이론은 바로 그 방법을 제시한다. 도시 생활의 장점은 도시에서 일어나는 상호 작용의 증가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도시를 개선하고 싶다면 상호 작용을 개선해야 한다. - P216

우주가 1을 좋아하는 이유는1이 가장 떠나기 어려운 숫자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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