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고 있는 것은 심리역사학을 단순화시킬 수단이에요. 그게 어떤 수단이든 상관없어요. 그것이 수학적 트릭이 됐든 역사적 트릭이됐든, 아니면 완전히 상상 속의 것이든 말이오. - P440

"혹시 집에 지구에 대한 필름책이 있습니까?"
"가끔 동화에서 지구를 언급하곤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이야기는 이렇게 시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옛날 옛적에 지구가 유일한 행성이었을 때 지구에서…‘ 기억나, 카실리아? 당신도 좋아했잖아." - P444

"지구를 도와주었던 인조인간이 하나 있었어. 그의 이름은 ‘다니‘
야. ‘바리‘의 친구였지. 그는 절대로 죽지 않아. 지금도 어디엔가 살아있을 거야. 그의 시대가 다시 오기를 기다리면서 말이야. 그 시대가 언제 오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그러나 언젠가 그는 올 거야. 그리하여 위대한 옛 시절이 회복되고 모든 잔학성과 부정, 비참함은 사라지게 될 거야. 그것은 약속이지." - P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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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더하기 2는 무엇입니까?"
이 질문을 들으니 왠지 짜증이 난다. 피곤하다. 나는 다시 잠에 빠져든다. - P10

"틀렸습니다. 세 번째 시도.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그제야 문득 드는 생각은,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내가 뭘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 P16

나는 근처의 시험관을 잡고 허공에 던져본다. 시험관은 당연히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온다. 하지만 왠지 신경에 거슬린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물체가 떨어지는 모습이 왠지 거슬린다. 이유를 알고 싶다. - P31

숫자를 계산해 보고 얻은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방은 중력이 너무 크다. 원래 지구의 중력가속도는 9.8m/s²이어야 하는데, 이 방의 중력가속도는 15m/s²이다. 낙하하는 물체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그것이다. 너무 빨리 떨어지니까. - P33

내가 있는 곳은 지구가 아니다. - P33

머리사가 말했다. "그쪽 데이터에 따르면 태양의 출력이 감소하고 있대." - P40

머리사가 말했다. "앞으로 9년 동안 태양의 출력은 무려 1퍼센트까지 감소할 거야. 20년 뒤면 그 숫자가 5퍼센트가 될 거고. 상황이 좋지 않아. 정말로 안 좋아." - P41

JAXA에서 페트로바 문제를 발표한 뒤 1년간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아무리 연구해도 JAXA의 발견이 맞았다는 사실만 확인될 뿐이었다. 시간은 째깍째깍 흘러갔고, 세계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건지 알아내야만 했다. 그래서 프로젝트 아크라이트가 탄생했다. - P47

태양의 자전 속도보다 열 배 넘게 빠르다.
내가 보고 있는 저 별은... 저 별은 우리 태양이 아니다.
나는 다른 태양계에 와 있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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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앞에 사람의 형상을 한 물체가 서 있었다. 눈은 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팔을 반쯤 올린 채 한쪽 다리를 앞으로 조금 내밀고 있었다. 언뜻 보면 딱 맞는 윗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더 자세히 보면 윗옷은 그 물체의 일부임을 알 수 있었다. - P371

본 대로 이 로봇은 상징이지. 우리가 잃어버린 모든 것의, 또 우리가 잃은 모든 것의, 그리고 몇천 년이 지나도 잊지 못한 모든 것의, 언젠가는 되돌아가고자 하는 모든 것의 상징이야. - P378

데머즐은 공식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특히 황궁 안에서는 결코 사람들 눈에띄지 않는다. 그는 단지 공포스러운 이름만으로 존재함으로써 그만큼더 공포스러운 존재로 남아 있다. - P395

우리는 전부, 당신도 나도 황제조차도 지구인의 자손이죠. 그렇죠?"
"누구의 자손이라고?"
셀던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도스를 보았다.
"지구인들의 자손이죠! 인류가 발생한 단 하나의 행성, 지구 말입니다."
애머릴이 소리쳤다. - P433

애머릴은 말하면서도 열심히 셀던을 쳐다보았다.
"내 미래를 전부 당신에게 겁니다, 셀던. 그러니 부탁하건대 빌리보턴으로 가지 말아 주세요. 이제 당신을 잃을 수 없어요." - P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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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몇몇 세계의 고대 전설 속에서 사용되는 단어. 보통 ‘자동 인형‘이라고 불린다. 로봇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고 금속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는 유기물과 같은 특성을 지닌 것도 있다고 추정된다. 해리 셀던이 ‘탈출‘ 중에 진짜 로봇을 보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설의 출처도 사실은 애매하다. - P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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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잖아요."
셀던이 물었다.지고
"당신네들이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두 번씩이나 말하는데, 도대체얼마나 오래된 역사입니까?"
"2만 년도 더 됐어요." - P293

이 책은투사해서 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내용을 수많은 지면에 인쇄해서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보도록 되어 있지요. - P307

"지구? 그게 인류가 발생했다고 추정하는 행성 이름인가요?"
"대체로 그렇다고 믿으면서 쓰는 이름이지요. 하지만 그런 행성이실제로 존재했다 하더라도 진짜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낼 방법이없답니다. 게다가 그곳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증거를 찾은 사람도 전혀 없지요." - P315

아참, 이제 생각나는데 자신들이 사는 행성을 ‘오로라‘라고 표현한 곳이 한 군데 있었어요. - P316

당신은 역사학자 전공을 연구하다가혹시 ‘로봇‘이라는 물질이나 현상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있어요?"
"이젠 아주 유명한 다른 전설로 말머리를 돌리시는군요. 선사시대에 인간의 모습을 닮은 기계가 있었다고 믿는 행성이 아직도 많답니다. 그 기계들을 ‘로봇‘이라고 부르죠." -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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