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앞에 사람의 형상을 한 물체가 서 있었다. 눈은 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팔을 반쯤 올린 채 한쪽 다리를 앞으로 조금 내밀고 있었다. 언뜻 보면 딱 맞는 윗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더 자세히 보면 윗옷은 그 물체의 일부임을 알 수 있었다. - P371

본 대로 이 로봇은 상징이지. 우리가 잃어버린 모든 것의, 또 우리가 잃은 모든 것의, 그리고 몇천 년이 지나도 잊지 못한 모든 것의, 언젠가는 되돌아가고자 하는 모든 것의 상징이야. - P378

데머즐은 공식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특히 황궁 안에서는 결코 사람들 눈에띄지 않는다. 그는 단지 공포스러운 이름만으로 존재함으로써 그만큼더 공포스러운 존재로 남아 있다. - P395

우리는 전부, 당신도 나도 황제조차도 지구인의 자손이죠. 그렇죠?"
"누구의 자손이라고?"
셀던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도스를 보았다.
"지구인들의 자손이죠! 인류가 발생한 단 하나의 행성, 지구 말입니다."
애머릴이 소리쳤다. - P433

애머릴은 말하면서도 열심히 셀던을 쳐다보았다.
"내 미래를 전부 당신에게 겁니다, 셀던. 그러니 부탁하건대 빌리보턴으로 가지 말아 주세요. 이제 당신을 잃을 수 없어요." - P43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