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페르시아에 사산이라는 이름의 왕조가 있었다. 제국의 영토를 인도와 그에 딸린 크고 작은 섬들, 그리고 갠지스 강 너머 중국에까지 이르게 한왕들의 왕조였다. - P8
왕이 다시 돌아오리라고는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왕비는 궁에 남은 한 신하를 자기 침대에 들여 놓고 있었다. 그들이 함께 잠자리에 든 지도꽤 많은 시간이 흘렀던지라, 왕이 도착했을 때는 둘 다 곤히 잠들어 있었다. - P10
이 모든 수치스러운 일들을 목격한 후에, 저는 이 세상 여자들은 모두 천성적으로 그 짓에 끌리고 있으며, 이러한 유혹에 저항하지 못하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견해를 갖고 나니, 우리 남자들이 마음의 평화의 근거를 여자들의 정절에 두는 것처럼 어리석고도 약해 빠진 짓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P18
「형님, 저는 형님 뜻이라면 무조건 따르겠습니다. 형님이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갈 준비가 되어 있어요. 하지만 한 가지 약속만은 해주세요. 만일 우리보다 더 불행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다시 돌아오겠다고요」 「약속하지! 하지만 과연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 P20
엄한 벌을 내리고 난 후 그는 이 세상에 현숙한 여인은 한 사람도 없다는 확신에, 또 앞으로 취하게 될 여인들이 부정한 짓을 저지르지 못하게끔, 앞으로는 매일 밤 한 명의 여인과 결혼하여 같이 자되 하룻밤을 지내고 난 다음에는 교수형에 처하리라 결심했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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