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좌파 성향의 진보주의자들이 예술을 주도한다는 것이사회적 통념이다. 그러한 인식에 반대하는 분위기 속에서, 마리네티는 문학적 재능을 발휘해 「파시스트 선언을 공동 집필한다. - P211

‘추상미술‘이란 예컨대 집이나 강아지 같은 물리적 주제를 그리려는 시늉이나 시도조차 하지 않는 회화와 조각을 가리킨다. 추상미술에서는 그런 주제를 담은 작품을 실패작으로 본다. 추상미술의 목적은 인간이 인지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상상해서 구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따금 이를 ‘비구상미술‘이라부르기도 한다. - P212

요점은 칸딘스키가자신을 재현에서 해방하고, 학습이 아닌 본능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 말인즉슨, 날것 그대로의 그림, 또한 어울리지 않는 색과 붓질을 나란히 배치해 관람자의 감성을일깨우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음악적으로 말하자면 ‘불협화음‘이었다. - P222

"보통 이르기를, 색은 영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힘이다. 색은 건반, 눈은 현을 때리는 해머, 영혼은 여러 개의 현이 달린 피아노다. 예술가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손이다. 그들은 건반을 눌러 영혼을 전율케 한다." - P223

쿠프카, 들로네, 칸딘스키, 클레는 귓가를 울리는 음악을 느끼며 추상주의를 추구했다. 그들은 익히 알려진 세계를 잘라내고, 보는 이의 감각과 영혼을 일깨워 감옥 같은 현실에서 해방할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이를 이루고자 색과 음악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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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크와 피카소는 입체파의 방식으로 인한 또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 입체적 대상을 평면적 캔버스에 표현하는 방식이 가장큰 골칫거리였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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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리네르는 입체파를 함께 주도한 벗 피카소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마치 의사가 시체를 해부하듯 대상을연구한다." 이야말로 입체파의 핵심이었다. 즉, 주제를 선택하고열띤 관찰을 거쳐 해부한다.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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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주의라는 용어는 그들 부족의 문화와 예술이 충분히발전하지 못했다는 전제를 담고 있었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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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는 여러 가지 화풍에서 영향을 받았는데, 예를 들자면바르비종파의 풍경화가, 마네, 컨스터블, 터너, 휘슬러 등이다.
일본의 평면회화 우키요에(‘덧없는 세상의 그림‘이라는 뜻) 목판화도 그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걸 알면 놀랄 것이다. - P76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조르주 쇠라, 폴 세잔, 오늘날 후기인상파로 알려진 네 사람이지만, 이들 중 그 명칭에 딱 들어맞는 사람은 없다. 당사자들이 이 명칭을 조롱하거나 탐탁잖게 여겼기 때문은 아니다. 후기인상파라는 말은 이 네 명이 세상을 떠난 다음 생겼다. 단지 그 이유 때문이다. - P84

"나는 숱하게 이야기하곤 했다. 고흐는 미쳐버리거나, 아니면 다른 화가들을 앞지를 것이라고 말이다. 그가 두가지를 모두 이루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 P89

고갱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되레 인상파에는 지적인 엄밀함이 결여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상파들은 눈앞에 펼쳐진 현실 너머의 것을 보는 능력이 부족했다. 합리주의적인 인생관 때문에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상상력을 배제하는격이었다. - P104

"나는 평화롭게 살기 위해, 문명의 영향력을 떨쳐내고자 떠나려 합니다. 유일한 바람이라면, 소박하기 이를 데 없는 예술을 하는 겁니다. 그러자면 때 묻지않은 자연 속에서 갱생하고, 오로지 미개한 것만을 보고, 그들처럼 살아야 합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그대로 표현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것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원시적인 표현수단뿐입니다." - P105

쇠라의 목표는 인상주의에 질서와 규율을 정립하는 것이었다. 색채를 이용해 인상파가 일군 혁신을 집대성하는 한편, 객관성을구현하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형태와 과학적 방법론을 취하고자 했다. - P112

"세잔은 처음으로 두 눈을 써서 그림을 그린 화가입니다." - P119

으로 데구루루 굴러떨어졌을 것이다. 세잔은 원근법을 포기하는대신 진실을 손에 넣었다. 바로 이것이 사람들이 대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우리가 다양한 각도에서 풍경을 바라보듯이 세잔은 여러 각도를 뒤섞어 시점을 표현했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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