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좌파 성향의 진보주의자들이 예술을 주도한다는 것이사회적 통념이다. 그러한 인식에 반대하는 분위기 속에서, 마리네티는 문학적 재능을 발휘해 「파시스트 선언을 공동 집필한다. - P211

‘추상미술‘이란 예컨대 집이나 강아지 같은 물리적 주제를 그리려는 시늉이나 시도조차 하지 않는 회화와 조각을 가리킨다. 추상미술에서는 그런 주제를 담은 작품을 실패작으로 본다. 추상미술의 목적은 인간이 인지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상상해서 구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따금 이를 ‘비구상미술‘이라부르기도 한다. - P212

요점은 칸딘스키가자신을 재현에서 해방하고, 학습이 아닌 본능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 말인즉슨, 날것 그대로의 그림, 또한 어울리지 않는 색과 붓질을 나란히 배치해 관람자의 감성을일깨우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음악적으로 말하자면 ‘불협화음‘이었다. - P222

"보통 이르기를, 색은 영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힘이다. 색은 건반, 눈은 현을 때리는 해머, 영혼은 여러 개의 현이 달린 피아노다. 예술가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손이다. 그들은 건반을 눌러 영혼을 전율케 한다." - P223

쿠프카, 들로네, 칸딘스키, 클레는 귓가를 울리는 음악을 느끼며 추상주의를 추구했다. 그들은 익히 알려진 세계를 잘라내고, 보는 이의 감각과 영혼을 일깨워 감옥 같은 현실에서 해방할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이를 이루고자 색과 음악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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