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 자신이 정말 망자가 아닐까?
상당히 진지하게 그 가능성을 의심해보기도 했다.
망자는 자신이 망자라는 자각이 없다. 자신이 이미 죽은 존재라는 걸 의식하지 못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기억이 변경되고 조정되어 자신이 남들처럼 멀쩡히 살아 있는 존재라고 여기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면 지금의 나 자신이 망자일 가능성도충분히 있다는 말이다. - P453

장래 이 반에서
불합리한 재앙에 고통 받고 있을
후배들에게 - P488

NCS다시 말해 망자를 죽음의 세계로 돌려보내면 그해의 질서가 회복되는 거야. 알겠어? 망자를 죽음의 세계로 돌려보내는 거야.
내가 한 것과 똑같이 ‘또 한 사람‘ 을 죽이면 되는 거라고, 그것이 이미시작돼버린 재앙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 P512

"전에 내가 말한 적이 있을 거야. 이 눈에는 남들에겐 보이지않는 것이 보여. 보일 리 없는 것, 보지 않아도 되는 것, 보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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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제부터 네가 보기에 아주 불쾌한 일들이 벌어질지몰라. 사실은 이런 식으로 내가 말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그래도 입 다물고 있을 수가 없었어." - P254

그런데 어쨌든 학생들과 교사들이 결탁해서 어느 한 학생을없는 존재로 여기고 행동한다. 일반적으로 보아 이것은 단순한수준을 훨씬 넘어선 엄청나게 악질적인 집단따돌림이다. - P286

"반 인원이 한 명 늘어나는 거야.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정원 외에 한 명이 더 끼어들어 있어. 끼어든 사람이 누구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또 한 사람이." - P290

반의 누군가 한 사람을 지정해 없는 존재로 취급한다.
그렇게 해서 원래의 정원 30명에 반 인원을 맞춤으로써 끼어든또 한 사람 즉 ‘망자가 불러들이는 그해의 재앙을 막을 수있다. 적어도 재앙의 수준을 낮출 수가 있다. 이것이 10년쯤 전부터 실행되어 효과를 거둬왔다고 하는 일종의 주술이다.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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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에겐 내가 보이지 않아. 보이는 사람은 사카키바라 너뿐.……이라고."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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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왼쪽 눈은 인형의 눈이야." 속삭이듯이 메이가 말했다.
"보이지 않아도 될 것이 보이기도 해서 평소에는 가려두는 거야."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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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키라고 알아? 3학년 3반 미사키. 그것에 관련된 얘기야. - P7

"그리고 요미키타의 7대 불가사의란 것도 그때 알려줄게."
"7대 불가사의요?"
"어느 학교에나 있기 마련이지만, 요미키타 것은 좀 특별해.
내가 다닐 무렵부터 이미 여덟 가지 이상 있었지만, 흥미 없니?"
솔직히 현실에서의 그런 괴담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꼭 알려주세요" 하고서 나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 P27

그런데도…… 어째서일까, 이 교실 공기에는 어딘가 필요 이상의 정숙함이 느껴진다. 아니, 정숙함이라기보다 답답함이라고 해야 하나? 답답함, 묘한 긴장감……… 응, 그런 느낌이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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