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 자신이 정말 망자가 아닐까?
상당히 진지하게 그 가능성을 의심해보기도 했다.
망자는 자신이 망자라는 자각이 없다. 자신이 이미 죽은 존재라는 걸 의식하지 못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기억이 변경되고 조정되어 자신이 남들처럼 멀쩡히 살아 있는 존재라고 여기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면 지금의 나 자신이 망자일 가능성도충분히 있다는 말이다. - P453

장래 이 반에서
불합리한 재앙에 고통 받고 있을
후배들에게 - P488

NCS다시 말해 망자를 죽음의 세계로 돌려보내면 그해의 질서가 회복되는 거야. 알겠어? 망자를 죽음의 세계로 돌려보내는 거야.
내가 한 것과 똑같이 ‘또 한 사람‘ 을 죽이면 되는 거라고, 그것이 이미시작돼버린 재앙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 P512

"전에 내가 말한 적이 있을 거야. 이 눈에는 남들에겐 보이지않는 것이 보여. 보일 리 없는 것, 보지 않아도 되는 것, 보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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