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성실, 즉 이스라엘의 바알 숭배와 신적 형상 헌신이 정확하게 이스라엘이 아시리아의 압제 아래서 고통받는 이유다. - P45

야웨는 아세라와 결혼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백성 이스라엘과 결혼했다. 이것은 새로운 것이었다. - P46

호세아는 하나님이 자신의 다루기 힘든 아내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아시리아의 지배를 포함한 폭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선포한다. - P48

깊이 고통을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심판하고 있다는 생각보다 그들을 더욱 두렵게 하는 단 한 가지는 바로 하나님이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다. - P51

호세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다른 신들과 우상들을 너무 많이 숭배했다. 하나님의 질투와 분노를 야기했던 것은 그러한 다른 신들에 대한 숭배였다. - P53

호세아가 하나님-백성 언약이라는 사상을 고안해냈을 가능성이 높다. 아시리아 왕이 부과한 언약은 야웨와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에 대한 모델이었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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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성서에 대한 내 연구의 종합으로서, 그리고 트라우마/기억에 대한 연구를 가지고 그러한 학문을 보완하는 실험으로서 제시한다. - P12

나의 주장은 현대의 트라우마 연구를 통해 유대인의 바빌론 포로기 상황에서 작성된 예언서들의 특징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 P14

고통 및 고통의 잔존물이 성서안에 기록됐다. 이는 많은 다른 고대의 문서와는 달리 이 경전들이 현재에도 존속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준다. - P17

트라우마의 잔존물이 성서 안에 포함됐던 것을 염두에 두면 다른 제국의 문서들과는 달리 유대인과 기독교인의 경전이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부분적인 해답을 발견할수 있다. 유대인과 기독교인의 경전들은 재앙을 경험한 인간의 트라우마로부터 등장했고 그 트라우마에 대해 말하고 있다. - P17

내가 이해하는 바에 따르면, 트라우마는 그 충격이 너무 폭발적이어서 직접 맞닥뜨릴 수 없고, 간접적인 방식으로 개인/집단의 행동과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 압도적이고 잊을 수 없는 재앙 경험을뜻한다. - P20

처음에는 유일신론을 고통에 대한 반응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스라엘의 유일신론의 발전은 분명히 매 분기점마다 집단적 재앙에 의해 촉진됐다. - P23

드보라에 의해 형성된 것과 같은 연합체가 이스라엘의 적들을 격퇴하기에 충분하지 못한 시기가 다가왔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적들처럼 중앙집권화된 정치체제, 즉 왕정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글쓰기, 사실상 이웃 나라들의 것과 같이 글로 작성된 경전들이 등장했다. - P31

사울이 전투에서 전사했을 때 이스라엘 지파들은 급진적인 행동을 취했다. 이스라엘 외부에서 한 지도자를 선택한 것이다. 그의 이름은 다윗이었다. 그는 심지어 한때 블레셋 왕을 위해 일한 적도 있었던 유다 지파 출신의 용병이었다. - P32

다윗과 솔로몬이 왕실 찬양들, 지혜 교훈들, 신화들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에, 여로보암은 이스라엘에게 조상들과 출애굽에 관한 더 오래된 전통으로 돌아가도록 요청했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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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히브리어 성경(구약성경)에 대한 길잡이 혹은 개괄적 입문서라 말할 수 있다. 나는 구약성경에 대한 나의 모든 지식을 이 책 안에 담으려 하였다. 특히 구약성경에 대한 현대의 해석뿐 아니라 고대의 해석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들과 차별화된다. - P16

우리의 역사의 대부분 동안, 성경의 의미는 다름 아닌 고대 해석가들이 규정한 의미였다. 비록 고대 해석가들의 규정한 의미가 현대 성경학자의 해석과 일치하지 않을 때에도 그들의 해석이 지금까지 미친 영향이 사라지지 않는다. - P18

고대 해석가들의 독해법은 성경과 그 메시지에 대한 대부분 신자들의 믿음과 일치하는 반면, 현대 성경학자들의 독해법은 비록 과학적인 방법론에 의한 보다 합리적인 해석을 산출할 수는 있어도 성경에 대한 고대 해석가들의 믿음과 해석을 상당 부분 파기시킨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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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고대 도시 우가릿에서는 중요한 전승들이 발굴됐다. 그 가운데 이른바 바알-아나투(Baal-Anatu) 순환이야기가 있다. 바알은 풍우신이다. 메소포타미아의 엔릴을 이은 마르둑 같은 신이다. 그리고 우리는 바알이 다산의 신이라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 P53

성난 바다를 꺾은 승리자는 바알(또는 그의 누이)이다. 그 승리의 결과, 바알은 자신의 신전에서 임금으로 즉위한다. 바빌로니아 이야기의 풍우신 마르둑처럼 우가릿의 풍우신 바알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그의 신전에서 다스린다. - P58

바빌론에서 바다와 강은 파괴하는 혼돈의 힘이었고 우가릿에서는 더욱 그랬다. 이와 달리 이집트의 가장 의미있는 물, 곧 나일강은 생명을 낳았다.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이라 불렸다. - P59

독자들이 예상하듯, 히브리 성경 기자들은 고대근동 문화에 널리 알려진 ‘질서와 혼돈의 투쟁‘ 형상을 사용했다. - P65

시편 89편의 첫 부분에서 신화론적 주제가 쓰였음은 분명하다. 하느님은 혼돈을 꺾고 승리하셨고, 그 결과 신들의 의회에서 최고의 지배권을 얻으셨다. 그런데 그것은 야훼께서 다윗을 선택하셔서 영원한 왕조를 약속하셨고, 다윗과의 계약을 맺으셨다는 주장의 신화론적이고 신학적인 기초를 제공하는 것이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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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면 그의 주된 관심사는 분명 우리가 세상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아니었을까요."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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