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문제의 단어가 나왔다. ‘문화‘. 우리는 문화적인 문제를 그냥 받아들이기로 암묵적 합의를 했다. 이렇게 하면 사소한 분쟁은 모두 해결된다. - P401

"에이드리언은 그냥 행성이 아니야." 내가 말한다. "에이드리언은생명체가 있는 행성이었어. 지구나 에리드처럼! 이러면 메탄이 다 어디서 나오는지 설명이 되지. 생명체가 메탄을 만들어내니까!" - P420

"아니, 세상에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단 말이에요?" 나는 돌아서서 과학자들을 마주 보았다. 그들 대부분이 눈을 피했다. "그런 일은 전혀 없어요! 내가 넘버 투도 아니고요! 난 그냥 과학자예요. 나머지 여러분처럼 이 프로젝트에 끌려 들어왔단 말입니다!" - P425

"저기 말이야, 에리드 시간이 네 우주선에서의 시간과 같아?"
로키는 등딱지를 갸웃한다. "질문 말 안 됨. 당연히 시간 같음. 시간은 모든 곳에서 같음.‘
에리디언들은 상대성이론을 모른다. - P436

나는 내가 속한종족 전체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 바람에 내 종족 전체가 죽게 생겼다. - P469

"로키! 뭘 한 거야!"
이 정신 나간 녀석이 숙소의 커다란 에어로크를 사용한 게 틀림없다! 로키는 나를 구하려고 내 구역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죽어가고 있다! 로키는 몸을 떤다. 몸통 아래쪽 다리가 꺾인다.
"지구를... 구해... 에리드를……. 구해..."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그러더니 푹 고꾸라진다. - P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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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페르시아에 사산이라는 이름의 왕조가 있었다. 제국의 영토를 인도와 그에 딸린 크고 작은 섬들, 그리고 갠지스 강 너머 중국에까지 이르게 한왕들의 왕조였다. - P8

왕이 다시 돌아오리라고는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왕비는 궁에 남은 한 신하를 자기 침대에 들여 놓고 있었다. 그들이 함께 잠자리에 든 지도꽤 많은 시간이 흘렀던지라, 왕이 도착했을 때는 둘 다 곤히 잠들어 있었다. - P10

이 모든 수치스러운 일들을 목격한 후에, 저는 이 세상 여자들은 모두 천성적으로 그 짓에 끌리고 있으며, 이러한 유혹에 저항하지 못하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견해를 갖고 나니, 우리 남자들이 마음의 평화의 근거를 여자들의 정절에 두는 것처럼 어리석고도 약해 빠진 짓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P18

「형님, 저는 형님 뜻이라면 무조건 따르겠습니다. 형님이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갈 준비가 되어 있어요. 하지만 한 가지 약속만은 해주세요. 만일 우리보다 더 불행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다시 돌아오겠다고요」 「약속하지! 하지만 과연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 P20

엄한 벌을 내리고 난 후 그는 이 세상에 현숙한 여인은 한 사람도 없다는 확신에, 또 앞으로 취하게 될 여인들이 부정한 짓을 저지르지 못하게끔, 앞으로는 매일 밤 한 명의 여인과 결혼하여 같이 자되 하룻밤을 지내고 난 다음에는 교수형에 처하리라 결심했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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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식구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젖먹이까지 일단 책을 읽기 시작하면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못한다. 급히 해야만 하는 일, 도저히 뒤로 미룰 수 없는 일을 처리하기 위해 잠시나마 책에서눈을 떼는 일을 못한다는 것이다. - P7

나는 어린 친구들이 학교 이야기를 무척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그래서 먼저 소원 나라 학교에서는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는지부터 차근차근 이야기해 주겠다. - P15

마법을 부리려면 소원의힘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어야 돼.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먼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다루는 법을 알아야 하지. - P20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만 확실하게 알게 된다면 다른 것들은 저절로 다 풀리게 돼. 그렇지만 진정으로 소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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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가 생각에 잠긴다.
"네 우주선에 내 우주선보다 많은 과학. 더 나은 과학. 내 물건 네 우주선으로 가져옴. 터널 분리. 네 우주선 돌려서 과학. 너와 나 아스트로파지 죽일 방법을 함께 과학. 지구 구함. 에리드 구함. 좋은 계획, 질문?" - P370

"이건 자살 임무잖아요." 내가 말했다. "무슨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아, 저요! 제발요! 제발 저를 뽑아주세요! 저요!‘ 할 것도 아니고."
"사실은,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스트라트가 말했다. - P372

"내 우주선에는 여기로 오는 데 필요한 연료밖에 없어. 집으로 돌아갈 연료가 부족해. 조그만 탐사선들이 있어서 내가 발견한 내용을 가지고 지구로 돌아갈 거야. 하지만 나는 여기 남아." -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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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예측된 태양의 출력지수는 보셨겠죠.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당연히 재앙일 겁니다." 그가 말했다. "우리는 수많은 생물의 멸종과 전 세계에 걸친 생물군계의 완전한 대격변, 기후 패턴의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고...." - P337

르클레르 박사가 그녀를 노려보았다. "알겠습니다. 19년이요."
"19년이요?"
"숫자를 원하신다면서요." 그가 말했다. "숫자를 드린 겁니다. 19년입니다."
"네, 뭐가 19년이죠?"
"현재 살아 있는 인간의 절반이 죽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추정한겁니다. 지금부터 19년." - P338

스트라트가 턱을 만지작거렸다. "19년으로는 부족해요. 헤일메리호가 타우세티까지 가는 데 13년이 걸릴 테고, 무슨 결과나 자료가 되돌아올 때까지 또 13년이 걸릴 겁니다. 최소 26년이 필요해요. 27년이면더 좋고"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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