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찢어질 듯한 금관 악기들의 굉음과 함께 베토벤 교향곡이 끝났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 종결부에 흠뻑 빠져 있던 조안나는 이제 그 다음에 이어지는 소곡小曲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만 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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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류를 구원할 최고의 희망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지는 꽤 됐다. 나는 그냥 코마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일 뿐이었다. 나는 이 사실을 꽤 오래전에 받아들였다.
하지만 내가 겁쟁이였다는 건 몰랐다. - P570

"너한테는 휴대용 생각하는 기계 많음. 나 부탁함. 너 나한테 하나 선물로 줌, 질문?"
"노트북을? 노트북을 갖고 싶어? 당연하지, 잔뜩 있는데." - P593

로키의 음식은 내게 쓸모가 없다. 여러 번 시험해 봤다. 로키의 음식은 ‘독성‘에서 ‘맹독성‘에 이르는 중금속들로 가득 차 있다. 내 몸도 기꺼이 활용할 유용한 단백질과 당분이 있긴 하지만, 음식에서 독을 걸러낼 방법이 없다. - P602

로키의 우주선은, 연료 탱크를 포함해 중요한 부분 전체가 제노나이트로 만들어져 있다. 로키의 타우메바와 그의 연료 사이를 가로막고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P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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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셰에라자드가 다시 입을 열었다. 술탄께서 매일 새 결혼식을 거행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아버님의 중개를 통해서잖아요? 그러니 저에 대한 아버님의 따뜻한 사랑에 힘입어 간절히 부탁을 드리건대, 술탄의 잠자리에 들 수 있는 영예를 제게도 허락해 주세요.」 정말이지 재상으로서는 끔찍한 말이 아닐 수 없었다. - P27

그에게는 짐승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는 신통한 재주가 있었단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었는데, 그건 알아들은 내용을 아무에게도 누설하지 못한다는 거였지.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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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안다. 로키는 착한 녀석이라 내 목숨을 구해주었다. 하지만 이건 우리만의 일이 아니었다. 로키에게는 구해야 할 행성이 있었다. 왜 나 때문에 자기 목숨과 임무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단 말인가? - P475

나는 펜을 시험 삼아 빠르게 휘갈겨 써보았다. "그럼... 어떻게 죽고 싶으세요?" - P495

나는 책상 역할을 하는 탁자에 앉아 서류를 펄럭펄럭 넘겼다. 몇몇서류에는 서명을 하고, 다른 서류들은 내일 스트라트에게 보여주려고 한쪽에 밀어놓았다. 어쩌다가 내가 관리자가 된 걸까? - P507

‘로키가 축 늘어진다. "너, 네 우주선 부품이 어디 있는지 모름, 질문?"
"그런 정보는 전부 컴퓨터에 들어 있단 말이야! 그걸 다 기억할 수는 없다고!"
"인간 뇌 쓸모없음!" - P527

"생각 좀 해볼 수 있을까요?"
"네." 스트라트가 말했다. "하지만 생각할 시간이 아주 길지는 않습니다. 박사님이 싫다고 하시면, 카세리스를 서둘러 이리 데려와야 하니까요. 오늘 오후 5시까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 P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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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화창한 날 아침 거북이가 작고 아늑한 굴 앞에서 햇빛을 쬐며 느긋하게 질경이 풀을 뜯어 먹고 있었다. 그 거북이의 이름은 끈기짱 트랑퀼라였다. - P51

옛날에 알록달록한 자투리 천들을 짜기워 만든 작은 누더기 광대 인형이 있었다. 광대 인형은 원래 어떤 소년의 것이었고, 둘은 함께 행복했다. - P65

렝켄은 두말할 필요 없이 착한 아이다. 어머니 아버지가 다정하게 대해 주고, 렝켄이 원하는 걸 들어주기만 하면 말이다.
다만, 어머니 아버지가 렝켄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 P74

요정이 마침내 소리쳤다.
"내가 각설탕 두 개를 너에게 줄게. 물론 마법을 부리는 각설탕이야. 이것을 엄마 아빠 몰래 커피나 차 속에 넣어 주렴. 아무 고통도 없단다. 그 설탕을 먹은 다음부터는 네 말을 들어주지 않을 때마다 원래 키에서 절반으로 줄어들게 될 거야. 매번 절반으로 줄어드는 거지. 이해할 수 있겠지?" - P80

옛날에 아이들만 살고 있는 신나는 도시에
세 명의 마법사가 찾아왔다. - P115

옛날에 고집불통 노르베르트라는 코뿔소가 살고 있었다. 고집불통 노르베르트는 드넓은 아프리카 초원 한가운데 물웅덩이 근처에서 살았으며, 의심이 많은 성격이었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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