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에 도착한 다음 맥은 허리를 구부린 채 숨을 헐떡였다. 얼마 후에야 미시가 생각났다. 딸아이가 탁자에서 색칠하던 것이 떠올라서 야영장이 보이는 제방으로 올라가 보았으나 미시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 P62
"우리는 거의 4년 동안 이자를 체포하려고 벌써 아홉 개 이상의 주를 추적해왔어요. 그자는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어요. 꼬마숙녀 살인마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지만, 언론을 비롯해서 그 누구에게도 무당벌레에 대해서는 밝힌 적 없으니 누설하지 말아줘요. - P78
맥은 툭하면 ‘만약에‘라는 게임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곤 했다. 만약에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가지만 않았어도, 만약에 아이들이 카누를 타겠다고 했을 때 안 된다고만했어도, 만약에 그 전날 출발하기만 했어도,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그래 봤자 아무 소용도 없었다. - P97
"당신은 어디 계신가요? 여기에서 날 만나고 싶어하신 줄 알았는데요. 하나님, 저 여기 있습니다. 당신은요? 어디에도 안계시는군요! 내가 당신을 필요로 할 때 한 번도 옆에 계시지 않았죠.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도, 미시를 잃었을 때도요. 지금도없군요. 정말 대단하신 ‘파파입니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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