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고! 맞다. 그런 이름이 흔한 게 아니지. 모노레일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당신의 머릿속에 떠올랐을 바로 그 게임이 맞다. - P7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가능한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져서 도저히 게임을 할 수가 없어. 게임이란 말야, 어떤 일을 누가 더 잘하는가를 겨루는 게 아니라 제한된 환경 속에서 누가 오랫동안 살아남는가를 겨루는 거라고 할 수 있어." - P12

보드게임 동호회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출시되는 모든 게임을 빠른 시간 안에 직접 해본 다음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악평으로 제작자의 사기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는사람들을 열 명 이상은 보유해야 했는데, 화이트보드가 그랬다. - P19

한 사람의 일생에서 최악의 순간은 반드시 닥치게 마련이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최악의 순간이 닥칠 확률은 낮기 때문에 어쩌면 최악의 순간이 자신을 피해갈지도모른다고 생각한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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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용서하길 바란다. 용서란 너를 지배하는 것으로부터 너자신을 해방시키는 일이야. 또한 완전히 터놓고 사랑할 수 있는너의 능력과 기쁨을 파괴하는 것으로부터 너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이지. - P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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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돌렸더니 옆에서 예수가 한 손에 신발과 양말을 든 채 미소를 짓고 있었다.
"우리는 물 위를 걷기 전에 미리 신발과 양말을 벗어둔답니다."
예수가 크게 웃었다. - P227

그는 빛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싶어 안달이 나면서도 예수가 선한 목적 없이 자신을 여기로 보냈을 리가 없다고 확신했다. 그는 힘들게 더 깊이 나아갔다. - P241

맥은 호수를 향해 걸어오면서 무언가를 잃었다는 것을 불현듯 깨달았다. 영원한 동반자였던 ‘거대한 슬픔‘이 사라진 것이다.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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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당신들 중 누가 하나님이죠?"
"나예요."
세 사람이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맥은 그들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보고 듣는 것들 전부를 파악할 순 없었지만, 어느 정도 믿게는 되었다. - P132

"당신이 미시를 지켜주지 못한 마당에 어떻게 나를 지켜줄 거라고 확신할 수 있겠어요?"
그랬다. 맥은 ‘거대한 슬픔‘을 느끼던 날마다 자신을 괴롭혀오던 질문을 던지고야 말았다. 하나님의 기묘한 인격체라고 여겨지는 자를 노려보는 그의 얼굴이 분노 때문에 붉게 상기되었다. - P140

"맥, 우리 안에 있는 사랑과 즐거움과 자유와 빛을 당신과 나누고 싶어요. 우리는 당신 인간들을 우리와 얼굴을 맞대고 우리사랑의 범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창조했어요. 당신은 이해하기어렵겠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일들은 정확히 이 목적에 따라 일어났죠. 선택이나 의지를 위반하지 않은 채로요." - P195

"미시는 보호받을 권리가 없었나요?"
"없었어요. 아이는 사랑받기 때문에 보호받는 것이지 처음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건 아니에요."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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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에 도착한 다음 맥은 허리를 구부린 채 숨을 헐떡였다.
얼마 후에야 미시가 생각났다. 딸아이가 탁자에서 색칠하던 것이 떠올라서 야영장이 보이는 제방으로 올라가 보았으나 미시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 P62

"우리는 거의 4년 동안 이자를 체포하려고 벌써 아홉 개 이상의 주를 추적해왔어요. 그자는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어요.
꼬마숙녀 살인마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지만, 언론을 비롯해서 그 누구에게도 무당벌레에 대해서는 밝힌 적 없으니 누설하지 말아줘요. - P78

맥은 툭하면 ‘만약에‘라는 게임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곤 했다. 만약에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가지만 않았어도, 만약에 아이들이 카누를 타겠다고 했을 때 안 된다고만했어도, 만약에 그 전날 출발하기만 했어도,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그래 봤자 아무 소용도 없었다. - P97

"당신은 어디 계신가요? 여기에서 날 만나고 싶어하신 줄 알았는데요. 하나님, 저 여기 있습니다. 당신은요? 어디에도 안계시는군요! 내가 당신을 필요로 할 때 한 번도 옆에 계시지 않았죠.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도, 미시를 잃었을 때도요. 지금도없군요. 정말 대단하신 ‘파파입니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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