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행몽移行夢들을 꾸게 되실지는 저희도 모릅니다. 단 하나 확실한 것은, 고객님이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리라는 점입니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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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 보면, 안디옥교회는 주님이 세우신 아주 특별한 교회였습니다.
처음으로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외에도 처음으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한 신앙 공동체를 이룬 교회, 처음으로 이방인이 다수를 형성한 교회,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린 교회, 처음으로 예루살렘 교회에 구제 헌금을 전달한 교회였습니다. - P83

보통 학자들이 바울을 처음부터 완전한 전도자요, 전략가로 보기도 하지만, 당시 바울은 막 본격적으로 이방 선교를 시작한 선교사로서 지역상황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 P113

가는 회당마다 바울에게 설교 기회가 주어졌던 것은, 유대인들이 바울을 랍비로 알아보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P124

루스드라에서 바울의 모습을 지켜보던 청년이 있었습니다. 평생 걸어본 적이 없던 사람을 걷게 하고, 쏟아지는 찬사와 제사를 거부하고, 복음을 전하다 돌에 맞아 죽은 것같이 버려졌으나 다시 털고 일어나 복음을 전하러 다음 도시로 향하는 바울을 지켜본 사람, 바로 디모데였습니다. - P144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선교 여행을 마치고 안디옥으로 돌아오기 얼마 전부터 어떤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내려와 안디옥 성도들에게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고 주장하며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 P153

바나바와 동행하지 못하게 되자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실라를생각했습니다. 실라는 예루살렘교회의 선지자였고, 공회 결정문을 전달하는 사람으로 선발되었을 만큼 사도들의 신망을 두루 받던 지도자였습니다. 게다가 나중에 베드로전후서를 대필할 만큼 헬라어에 능통했고, 실루아노라는 라틴어 이름을 가진 로마 시민권자이기도 했습니다. - P167

베뢰아 사람들은 신사적이어서 다른 지역 사람들처럼 선교사들을 적대적으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데살로니가의 믿지 않는 유대인들이 베뢰아까지 달려와 무리를 선동했습니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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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보다 기독교의 세계화에 더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유대인 신학자 요셉 클라우스너(Joseph Klausner)는 "예수가 없었으면 예수믿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요, 바울이 없었으면 세계 기독교는 없었을 것"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P18

출생부터 순교까지 바울의 삶과 선교 여정을 그의 여행 경로대로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하려면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의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비교하여 활용해야 합니다. 가끔은 상상력을 동원해서 행간을 메워야 하기도 합니다. - P21

격분한 무리가 돌을 들고 스데반을 노려보았습니다. 증인들은 옷을 벗어 사울의 발 앞에 두었습니다. 이것은 사울이 이 사형의 집행관임을 암시합니다. - P41

안디옥교회는 교회사에서 이방인들이 다수를 이룬 첫 이방 교회였습니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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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치르고 겨우 한 달 만에 남편은 처음으로 당신을 때렸다. 세탁 중에 셔츠 단추가 떨어졌는데, 당신이 다른 단추를 달아놓는 것을 잊어버려서 화가 난 것이다. - P226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약속했다.
그래놓고 잠시 후 그는 말했다. "네가 기분을 상하게 하는 짓만 안 하면." - P227

잔점박이물범이 생명이 꺼진 눈을 검게 뜬 채 파도가 밀려 올라오는 선 바로 위에 누워 있었다. 파도에 수없이 쏠리고 얻어맞은 사체였다. 얼룩덜룩한 회색 가죽에 흰 모래가 묻어 있었다. 머리에 난 상처에는 갈매기에게 쪼아 먹힌 흔적이 있었다. - P249

"물범을 쏜 사람에게 불운이 찾아올 테니까. 실키일 수도 있었어. 육지로 올라오면 인간의 형체로 변화하는 물범 인간. 인간이 실키를 죽였다면, 바다가 그에게 등을 돌리게 돼." - P251

케이트는 불편하게 잠들었고, 연인의 꿈을 꾸었다. 얼음같은 손과 왕자의 얼굴을 지닌 소금 바다의 연인. 손가락 사이에는 물갈퀴가 이어져 있었다. 이는 뾰족했다. 몸에서 바다 향이 풍겼다. - P268

어느 날 밤 돌로레스는 악마의 꿈을 꾼다. 꿈에 나온 악마는 마을 밖 나쁜 땅인 용암지대에 사는 많은 악마 중 하나다. 키가 크고, 우락부락한 얼굴, 몸에는 염소 털처럼 뻣뻣한 검은 털이 덮여 있다. 머리에는 검붉은 뿔이 돋았다. - P273

작은 수채화 한폭이 벽난로 위에 걸려 있었다.
리즈가 이 넓은 고택에 살던 시절에는 그녀의 스케치 한 점이 저 자리에 걸려 있었다. 늦은 오후 햇살 속에서 눈을 가늘게 뜨니, 지금 저 수채화도 마치 자기 그림 같았다.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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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밤늦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고 텔레비전에서 돌아가신 내 아버지를 본다. 오늘 밤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잠수함 선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심해의 천사>에 아버지가 나온다. 아버지가 맡은 역할은 비니, 억울하고 불만이 많은 억센 뉴욕 청년이다. - P203

나는 이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 카메라가 인간의 영혼을 훔치는 거라고. 영화를 찍을 때마다 아주 조금씩.
한 사람이 아주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면? 뭐, 그렇다면 그 사람의 영혼 전체가 카메라에 빨려 들어가서 영화 안에 갇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P205

"여기가 이제부터 우리 집이야." 당신의 남편이 말한다. "여기서 행복하게 살자." - P223

당신은 창밖의 나뭇잎을 바라본다. 끊임없이 바뀌는 빛과 어둠의 패턴 속에서, 얼굴들이 보인다. 여자들의 얼굴이 당신을 마주 쳐다보고 있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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