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2월의 그날 오후, 불도그처럼 볼품없이 생긴 원양어선 라비니아 D호는 대서양의 기나긴 파도를헤치며 돌아왔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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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챈감포가 황금으로 만들어진 녹도모綠度母상을 혼인 예물로 바치자 당 태종이 그에대한 화답으로 석가모니 12세 등신상을 혼수로 보낸 것이다. - P97

현장은 인도로 가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태종에게 여러 차례 상소를 올렸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합법적인 길은 막혀 있었다. 그는 국법을 어기는 것을 감수하고 몰래 인도로 향했다. - P104

규기는 술과 고기와 여자를 금하지 않는 것을 출가 조건으로 내걸었고, 현장은 이를 수용했다. 규기는 수레 석 대를 거느리고 다녔는데, 앞쪽 수레에는 경전을 싣고 가운데 수레에는 자신이 타고 뒤쪽 수레에는 술과 고기와 여자를 싣고 다녔다. 그래서 규기를 ‘삼거車 법사‘라고도 한다. - P115

규기는 현장의 법맥을 전수받는 수제자의 권리로 독점 강의를 요구했다. 이를 거절할 수 없었던 현장이 형식적으로는 규기의 요구를 들어주되 실질적으로는 원측에게도 가르침을 나눠주고자 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 P120

태종은 "구리를 거울로 삼으면 의관衣冠을 바로잡을 수있고,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천하의 흥망을 알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득실을 밝힐 수 있다"라면서 위징의 죽음을 몹시 슬퍼했다. - P125

"두려워할 것은 오로지 백성뿐입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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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아셨나요?"
"그건 내가 에르퀼 푸아로이기 때문이지요! 난 그런 얘기를 누군가에게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 P427

나는 전문적인 고고학 탐사를 떠난 적이 있네. 거기서 배운 게 하나 있지. 발굴하는 동안 무엇인가가 땅에서 나오면, 그 주위에 달라붙어 있는 것을 아주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한다네. 푸석푸석한 흙을 제거하고 칼로 여기저기를 긁어내면 마침내 물건의 모습이 온전하게 드러난다네. 혼동을 일으키는 관련 없는 것들이 깡그리 제거되어 스케치나 사진촬영을 할 수 있게 되는 걸세.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 게 그런 걸세. - P439

"물론 제가 잠이오지 않아서 층계를 올라갔었다면, 그 살인범이 마담의 선실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 P449

다시 말하지만, 아주 영리하게 계획되고 충분히 숙고된 작품 같은 걸세. 사이먼 도일이 주머니에 붉은 잉크를 갖고 있었던 건 우연일 수가없네. 그렇다네, 이건 계획된 것임에 틀림없네. - P455

"두 사람은 정말 모든 걸 치밀하게 생각해 두었군요. 정말...... 무서워요."
푸아로는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그것은 겸손에서 나온 침묵은 아니었다. 그의 두 눈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했다.
‘그렇지 않지요. 그들은 이 에르퀼 푸아로를 고려하지 않았으니까요? - P459

어리석은 게임이었고 우리는 졌어. 그뿐이야. - P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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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로는 젠체하는 태도로 몸을 바로 세웠다.
"난 사실 스스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고 있다네. ‘그 권총이 왜 물 속에 던져졌을까?‘ 하는 것 말일세." - P305

이 빌어먹을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혐의를 받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과마찬가지로 어머니와 저도 그렇고요. - P321

"나도 그녀에게 물어보았다네. 그녀는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대답하더군. 족히 20초는 뜸을 들인 다음 말일세."
"그래?"
레이스가 경계의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네. 그건 좀 암시적이지." - P337

"여기 좀 더 복잡한 문제가 있네, 친구. 나는 보석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성기 때 보석들을 많이 다뤄 보아서, 상당히 정확하게 볼 줄 안다네. 이 진주들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조품이라네." - P338

"아니, 그럴 수도 있네. 언젠가 오리엔트 특급 열차에서 살인 사건을 수사한 적이 있었네. 주홍색 실내복이라는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 그 옷이 사라졌는데, 열차 안에 있는 건 분명했네. 난 그걸 찾아냈네. 어디서 찾아냈을 것 같나? 바로 잠가 놓은 내 여행용 가방속에 있더군! 아! 그건 정말 대담했지!" - P346

푸아로의 목소리는 아주 부드러웠다.
"부인께서 그걸 마드무아젤 드 벨포르에게 빌려 준 적은 없었습니까?"
"무슨 뜻으로 하시는 말씀이죠?"
사이먼은 얼굴이 시뻘게져서 일어나 앉으려 하다가 인상을 쓰며 도로 누웠다. - P354

이제 우리는 좀 더 많은 걸 알게 되었네. 우리는 알고 있네, 거의 모든 걸 말일세. 다만 그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뿐인데....... 하지만 틀림없을 걸세. 다만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 P357

그들은 특정 가설을 세워 두고는 모든 것을 그것에 맞추려 든다네. 만약 사소한 사실 하나가 그것에 맞지 않으면, 그들은그걸 무시해 버리지. 하지만 언제나 중요한 것은 가설에 맞지 않는 그런 사실들일세. -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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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항우에게 권하길, 관중에 도읍하면 패왕이될 수 있다고 했으나 항우는 "부귀해져서 고향에 돌아가지 않으면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 누가 알아주겠느냐"라며 그말을 무시했다. - P65

열여덟 살에 부대장, 스무 살에 장군, 스물두 살에 장관, 스물네 살에 사망. 한나라 때 곽거병 이야기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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