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이렇게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은 병원에 가기 위해 외출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한다고 정말로 병원에 갈 필요가 없을지는 잘모르겠지만, 어차피 시간이 많으니까 운동을 하며 스스로 충실하게 생활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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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터!
8000년 동안 트랜터는 끊임없이 확장되어 가는 거대한 행성계 연합체의 수도이자 강력한 정치적 실세였다. 이후 1만 2000년 동안 트랜터는 그 지위를 유지해 왔다. 그곳은 은하제국의 중심이자 심장부였으며, 그 자체가 은하제국의 화신이었다. 트랜터를 생각하지 않고 제국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 P126

제1파운데이션은 물리적인 힘, 고도의 과학기술, 전쟁 무기 등의 분야에서 매우 우월했다. 반면 제2파운데이션은 정신적인 능력, 심리학, 정신력에 의한 제어 등의 분야에서 우세를 유지했다. - P130

제2파운데이션의 황금률은 ‘절대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아무일도 하지 말라. 어쩔 수 없는 경우라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였다. - P131

제1파운데이션은 견제될 것이며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질 것이다.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주선과 병기들이 아무리 막강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들의 핵심적인 지도자들이 정신적으로 제어되고 있는 한 그것들은 무용지물에 불과할 것이다. - P135

젠디발은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마치 조금 전에 한 식사에 대해 이야기하듯 잔잔한 투로 이렇게 말했다.
"제1발언자, 셀던 프로젝트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 P137

제1발언자, 결함을 갖지 않겠다는 사실 자체가 바로 결함입니다. 무결함이야말로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이죠. - P146

지금 이 순간 트레비스가 지금까지 역사상 가장 큰 위협의 칼날을 제2파운데이션에 들이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물보다도 더 심각한 위협입니다! - P152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물의 후손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뮬이 자신과 같은 힘을 가진 상당한 크기의 집단 중에서 비정상적인 한 구성원에 불과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그 집단은 셀던 프로젝트를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종의 목적 때문에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을 임무로 삼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 P158

"그런데 그 모델에서 놀라운 요소는 내가 말한 그 위성이 지구 직경의 4분의 1이 될 정도로 크다는 점일세."
"그런 건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페롤랫 교수님. 그런 위성을 지닌 거주 행성은 은하계엔 없어요."
"하지만 그건 사실이야."
페롤랫이 활기를 띠며 말했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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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언제나 기다린다. 영영 도착하지 않을 배를, 그 어느 곳에도 닿을 수 없는 사람을. - P61

중메이바오는 양쪽 사이를 지나가며 이것이 자기 인생의 은유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쓰레기를주우러 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고급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아닌, 절대로 연결이 불가능한 두 세계를 잇는 중간 매개체 같았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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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역사에 빠지게 된 것은 열다섯 살 때였다. 그는 그 무렵 가벼운 병으로 자리에 누워 있었는데, 누군가로부터 전설에 대한 책을 받으면서 갑자기 역사에 푹 빠져 버렸다. 그 책에는 홀로 고립된 행성이라는 주제가 자주 등장했다. 그 행성은 다른 행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 못함으로 인해서 고립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 P64

그러면 말해 주겠네. 자네와 나는 지구를 찾아가고 있네. 내 생각으로는 그곳이 가능성이 가장 큰 것 같은데, 우린 지구를 찾아갈 걸세! - P74

"실례지만, 교수님. 저는 교수님이 연구하는 내용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간단한 용어 하나를 물어도 괜찮겠습니까? 도대체 지구란 무엇입니까?" - P75

만약 우리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만 있다면 가장 최근에 형성된 세계로부터 그 이전 세계로, 그리고 다시 그 이전 세계로 인류가 유입되어 왔던 과정을 돌이켜 볼 수 있을 것이고, 마침내 한곳으로 집중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텐데… 그곳이 물론 근원이겠지. - P76

"그 근원이 여러 곳이었을 가능성은 없나요?"
"절대 그럴 수는 없네. 은하계 전체에 퍼져 있는 모든 인류는 오직한 종족일 뿐이니까. 단일한 종족이란 하나의 행성 이외엔 여러 곳에서 나올 수 없지. 암! 그런 일은 절대로 불가능하고말고." - P77

브라노 시장은 제2파운데이션에 대해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수집하라고 트레비스를 내보내려 하고 있다. 그녀는 그를 페롤랫 교수와 동행하게 만들어서 지구를 찾는다는 그럴 듯한 구실로 자신의 진정한 목표를 은폐시키려 했다. 어쨌든 지구를 찾는다는 명분만으로도 은하계 어디에든 갈 수 있을 테니까. - P79

당신은 페롤랫 교수의 지구 탐색을 도와줄 임무를 띠고 간다는 사실을 명심해! 당신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든 당신이 마음속으로는 무엇을 찾고 있든 간에 당신이 탐색해야 할 대상은 바로 ‘지구‘야. 당신이 만나게 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야. - P95

"시장 각하! 언젠가는 당신이 제게 간청할 날이 오고야 말 겁니다. 하지만 그때 당신의 요구를 들어 줄지 여부는 제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의 기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 P96

교수님! 반중력이란 관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에요. 심지어는 속도가 변해도 가속되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을 정도지요. 왜냐하면 우주선 안의 모든 것들에서도 그런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게 되어 있으니까요.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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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바오는 입주민들의 비밀도 잘 알고 있다. 가장 은밀한 비밀은아닐 수도 있지만 방문객 등록과 우편물 수발 사이에는 몇 가지 비밀이 감춰져 있다. 게다가 그들의 생활, 출입 패턴, 방문 상황까지 상세히 알고 있다면 저절로 비밀을 알게 된다. - P31

인생이라는 파도가 그를 기슭으로 밀어주었고 모래사장도 다 헤치고지나왔지만, 이제 뭍으로 올라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 순간, 그는 자신의 두 발이 지느러미로 변해버렸음을 알았다. 그는 사람의 형상을 잃고 말았다. - P37

경비원들 모두 그와 같은 조가 되길 바랐다. 언제나 힘든 일을 알아서 하고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 데다가 일 마무리도 잘하고, 그렇다고 야심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그건 자기가 겁이 많은 사람이고 이곳이 자신에게 피난처이기 때문이라고 셰바오는 생각했다. - P40

자신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녀를 보살피고 싶었다. ‘나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생긴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처럼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이렇게 큰 소망이 생겼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인생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 P49

사랑이 그의 죄를 씻어주었다. 휠체어를 탄 그녀가, 실제로는 가보지 않았지만 줄곧 벗어날 수 없었던 고통의 감옥에서 그를 조건 없이 석방해주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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