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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은 예상치 못하게 갑작스럽게 닥치기도 하지만 느리게 기미만 보이기도 한다. 두 가지 모두 우리가 준비하지 않은 인지적 사각지대를 드러낸다. 팬데믹이든 포퓰리즘이든, 새로운 무기든 새로운 기술이든, 지구온난화든 불평등의 심화든, 이에 대한 인간의 반응방식이 생존과 소멸을 가른다. 그리고 인간의 행동방식은 인간이 지각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 P9

인간은 심성모형 mental model을 사용하여 생각한다. 심성모형은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현실에 대한 표상이다. 인간은 심성모형 덕분에 패턴을 볼 수 있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있고, 주변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 P12

우리가 선택해서 적용하는 심성모형이 프레임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프레임은 일반화와 추상화를 가능하게 해서 다른 상황에 적용하게 해준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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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예언 능력을 가진 가이아는 크로노스에게 그도 역시 우라노스처럼그가 낳은 자식들 중의 하나에게 왕권을 빼앗길 것이라고 말했다. 겁이난 크로노스는 가이아가 말한 자신의 운명을 피해 보려고, 누이이자 아내인 레아가 아이들을 낳는 대로 삼켜버렸다. - P132

어른이 된 제우스는 아버지 크로노스의 지배권을 빼앗기 위해 일을 꾸몄다. 그는 지혜의 여신 메티스로부터 약을 얻어다 아버지에게 먹였다.
약을 먹자 크로노스는 자신이 삼켰던 아이들을 모두 토해 냈다. - P133

티탄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제우스는 티탄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두지만 어머니 가이아는 섭섭했다. 자신의 자식들이 깊고 어두운 땅속에 영원히 갇혀 지내게 된 것이 측은했다. 그들을 해방시켜 주고 싶었다. 생각 끝에 가이아는 우라노스의 생식기가 잘려 나갈 때 자신의 몸인 대지 위에떨어진 피에서 태어난 기간테스(Gigantes)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 P135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튀폰이 올림포스를 공격하자 여러 신들이 줄행랑을 놓았다. 공포에 젖어 이집트까지 달아난 신들은 제각각 동물로 변해 사막에 몸을 숨겼다. - P137

그리스 창세 신화는 일련의 ‘교체‘를 통해 전개되었다. 그 교체는 세계의 지배권을 잡았던 앞의 세대를 ‘폭력‘으로 밀어냄으로써 성취되었다.
그리고 두 번의 권력 투쟁에서 모두 막내가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패권을잡았다. - P138

그리스 신화가 신화 중의 신화임에도 불구하고 인간 창조에 관한 설화는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꼽힌다. - P141

프로메테우스는 신들의 세계에서 애매하고 잘 규정되지 않는 지위를차지하고 있었다. 그는 티탄으로 불렸지만 크로노스의 형인 이아페토스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티탄도 아니고, 그렇다고 올림포스신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티탄의 성격을 물려받아 짓궂고 반항적이어서 비판을 잘하곤 했다. - P147

올림포스는 제우스의 누이들과 자식들이 거주하는 곳이 되었다. 하데스와 포세이돈을 제외한 크로노스의 자식들과 제우스의 아들딸들은 그곳에 모여 함께 살면서 ‘신들의 회의‘를 만들었다. 이 회의의 구성원 대부분이 제우스의 자식들이라서 제우스를 종종 ‘신들의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다. 후일 로마 시대에 올림포스의 신을 티탄 ‘12 형제‘와 상응하게끔 ‘12신‘으로 정해 명단을 만들기도 했지만 인위적인 성격이 강했다. - P165

제우스의 애정 행각과 그로부터 나온 자손은 다양하기 이를 데 없다.
이 이야기들은 각 지역과 귀족들이 혈통을 중시하는 그리스인들의 관습에 따라 앞다투어 최고의 신 제우스를 조상으로 삼기 위해 제우스를 아내 헤라의 눈을 피해 바람을 피우는 신으로 만든 것이고, 아울러 그것은 왕의 통치권 합리화의 수단으로도 활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 P179

자신의 결혼 생활은 힘들었지만, 헤라는 무엇보다도 결혼 생활을 수호하는 여신이다. 올림포스의 가장 위대한 신의 아내로서 헤라는 올림포스 궁전의 여왕일 뿐만 아니라 결혼 생활과 결혼한 여인들을 보호해 주는 수호 여신이었다. - P188

아프로디테는 올림포스 열두 신들중에 자리 잡고 있지만 제우스의 누이들처럼 인도유럽인이 그리스로 들어오기 훨씬 전부터 숭배받던 여신이었다. 아프로디테 신앙은 처음에는 시리아에서 싹터 그곳의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인근의 퀴로스 섬을 거쳐 퀴테라 섬으로 전파된 다음 그리스 본토로 상륙한 것으로 추정된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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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만물과 인간은 어디서 비롯한 것일까? 태초의 무로부터 모든 것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 이 같은 궁금증을 초자연적인 존재나 신을 통해 풀어주는 이야기를 ‘창세 신화‘라고 부른다. - P87

호메로스의 기록은 매우 단편적이고 암시적이다. 그는 『일리아스』의15,680 시행 중 단 두 행에서, 모든 것이 태어나 존재하게 한 태초의 조상 부부를 대양(大洋)의 신 오케아노스(Okeanos)와 테튀스(Tethys)라고 말하면서, 오케아노스는 "여러 신들의 아버지일 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들의 아버지이고, 테튀스는 "여러 신들의 어머니" 라고 부른다. - P89

제일 먼저 태어난 것은 크게 벌어진 심연의 혼돈 카오스였고, 그 다음에 신들이 안주하는 거처인 광활한 대지 가이아가 태어났다. 곧 이어 신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로스가 태어났다. 카오스, 가이아, 에로스가 최초의 세 주역이었다. - P96

오르페우스 신앙은 전설적인 천하제일의 명가수이자 시인인 오르페우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문헌을 통해, 신들과 인간들의 근원적인 이질성을 믿는 당대의 종교적 관행에 이의를 제기하는 움직임으로, 기원전 6세기부터 발달해 기원후 5~6세기의 신(新)플라톤주의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며 천 년 이상 지속되었다. - P110

그리스 신화에서 신이 아닌 자들 중 지하 세계를 다녀온 것은 오르페우스,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디오뉘소스, 아이네이아스, 프쉬케가 전부이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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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민족은 신화를 갖고 있다. 고대인들은 세계와 사물이 생겨나 존재하는 이유를 초자연적인 존재나 강력한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설명했다. 세계와 사물에 대한 궁금증을 초자연적인 존재나 신들을 통해 풀어낸 이야기가 곧 신화이다. - P25

고대 그리스인은 사실인 역사와 허구인 신화를 확연하게 나누어 구별하지 않았다. 신들의 시간과 인간들의 시간이 동일한 연속성 속에서 함께 흘러갔다. - P28

그리스 신화의 시원을 최초의 그리스인이 그리스 본토로 들어오던 기원전 2200년경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도 있지만, 널리 용인되는 시대 범위는 호메로스(Homeros)의 서사시가 쓰인 기원전 9세기 혹은 8세기부터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가 기독교를 국가 종교로 선포하고 기독교의신을 제외한 모든 신들의 경배를 금지시켜 다른 종교들이 종말을 고하는 기원후 380 년까지로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 P33

이민족 간의 왕래와 교통이 바다를 통해 이루어지던 고대 세계에서, 지중해와 에게 해 연안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펼쳐진 지역을 배경으로 장구한 세월 동안 단일 문화가 관류하면서 형성된 그리스 신화에는 신화의 모든 성격과 형태들이 다양하게 섞여 있다. - P45

세계 신화의 모든 성격과 특색을 함께 갖고 있는 것 이외에도, 그리스신화에는 다른 신화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면모가 있다. 신화(mythe)라는 말의 최초의 표현인 뮈토스가 그리스에서 모든 종류의 이야기를 가리켰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는 ‘이야기‘가 목적이어서 인간 정신의 비합리적인 모든 면모들을 이야기 속에 담아낸것이 특징이다. - P45

그리스라는 지역은 가나안(Canaan)으로 알려진 시리아-팔레스타인 지역, 히타이트 지역과 이집트 등 고대 근동 세계와 인접해 있었기 때문에 이웃 지역의 문화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그리스 신화 역시 그러한 환경 속에서 생성된 것일 수밖에 없다. - P53

그리스 신화의 또 다른 특징은, 켈트 신화나 인도 신화에 종종 등장하는 신비와 마법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은 퇴치되어야 하는 부류로 인식된다는 점이다. 그리스 신들은 죽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인간과 매우 흡사하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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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에서 ‘고전‘은 물론 ‘오래되고 가치있는‘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장르초기에 만들어진 구체적인 형식을 가리킨다. 영어권의 황금기에 완성된 이 형식을따르는 작품들을 ‘고전 미스터리‘라고 부른다. - P71

하나의 서브 장르나 막연한 폭력성을 뜻하기도 하지만, 하드보일드는 결국 하나의 문학적 스타일이다. 스타일은 대부분 문체로 만들어지고, 문체는 무심한 태도에서 비롯된다. 하드보일드의 탐정들은 신사도 귀족도 아니었다. 그들은 우아한 이성이 아닌 절박한 생존 본능으로 움직였고, 당시 독자들이 머물고 있는 현실처럼 거칠고 폭력적이었다. - P79

현재 전 세계 각지에서 출간되는 미스터리 소설 대부분은 스릴러에 포함된다. 스릴러는 이미 ‘미스터리‘라는 장르 명칭을 충분히 대치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게다가 딱히 소설만을 위한 용어도 아니다. 영화, TV 드라마, 만화, 연극, 뮤지컬 등 대중매체 전반에 널리 쓰이는 용어이기도 하다. - P102

노르딕(nordic)은 ‘북유럽 국가의‘란 의미의 형용사로, ‘노르딕 누아르‘는 북유럽 지역의 범죄소설을 뜻한다. 이들 작품은 ‘스칸디나비아 누아르‘라고도 불리는데 이 역시 스칸디나비아 반도라는 지리적 위치에서 유래한 말이다. - P109

과학기술이 탐정의 능력을 훼손하지 않는 시대로 배경을 돌리는 방법도 있다. 이것이 바로 영국에서 정의하는 역사 미스터리다. - P115

‘본격 미스터리‘ 또는 ‘본격 추리소설‘이란 용어는 원래 일본 미스터리에 한정된 명칭이다. - P123

현실의 범죄를 다루는 장르가 오히려 현실과 멀어지는 아이러니. 영어권에서 고전 미스터리에 대한 반발로 하드보일드가 시작된 것처럼 사회파 또한 본격 미스터리에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 - P129

스파이 소설은 미스터리 또는 스릴러의 하위 장르라고 여겨지지만 그 전개와 발달과정은 미스터리 장르와 차이가 있다. 스파이 소설은 에드거 앨런 포의 유산이라기보다 모험소설과 밀리터리 스릴러에 그 뿌리를 둔다. - P83

‘코지‘ 속에서 일어난 범죄는 균형 잡힌 아늑한 세계에 생겨난 지저분한 얼룩이다. 여기 상식적이고 건전한 탐정이 등장해 논리라는 도구로 그 얼룩을 제거하면, 질서와 균형이 회복되어 다시 아늑한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 P90

미스터리 장르는 ‘사회적 범죄‘를 근간으로 삼고 있고, ‘경찰 조직‘은 전 세계 어디든 존재하기 때문에 이 둘의 조합은 전 세계 미스터리 장르의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기본적으로 경찰소설은 다른 서브 장르에 비해 엄격한 리얼리티가 요구되면서도 이야기 구조는 스릴러와 일치하기 때문에, 드라마, 영화 등의 영상매체와 쉽게 결합했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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