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민족은 신화를 갖고 있다. 고대인들은 세계와 사물이 생겨나 존재하는 이유를 초자연적인 존재나 강력한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설명했다. 세계와 사물에 대한 궁금증을 초자연적인 존재나 신들을 통해 풀어낸 이야기가 곧 신화이다. - P25
고대 그리스인은 사실인 역사와 허구인 신화를 확연하게 나누어 구별하지 않았다. 신들의 시간과 인간들의 시간이 동일한 연속성 속에서 함께 흘러갔다. - P28
그리스 신화의 시원을 최초의 그리스인이 그리스 본토로 들어오던 기원전 2200년경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도 있지만, 널리 용인되는 시대 범위는 호메로스(Homeros)의 서사시가 쓰인 기원전 9세기 혹은 8세기부터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가 기독교를 국가 종교로 선포하고 기독교의신을 제외한 모든 신들의 경배를 금지시켜 다른 종교들이 종말을 고하는 기원후 380 년까지로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 P33
이민족 간의 왕래와 교통이 바다를 통해 이루어지던 고대 세계에서, 지중해와 에게 해 연안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펼쳐진 지역을 배경으로 장구한 세월 동안 단일 문화가 관류하면서 형성된 그리스 신화에는 신화의 모든 성격과 형태들이 다양하게 섞여 있다. - P45
세계 신화의 모든 성격과 특색을 함께 갖고 있는 것 이외에도, 그리스신화에는 다른 신화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면모가 있다. 신화(mythe)라는 말의 최초의 표현인 뮈토스가 그리스에서 모든 종류의 이야기를 가리켰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는 ‘이야기‘가 목적이어서 인간 정신의 비합리적인 모든 면모들을 이야기 속에 담아낸것이 특징이다. - P45
그리스라는 지역은 가나안(Canaan)으로 알려진 시리아-팔레스타인 지역, 히타이트 지역과 이집트 등 고대 근동 세계와 인접해 있었기 때문에 이웃 지역의 문화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그리스 신화 역시 그러한 환경 속에서 생성된 것일 수밖에 없다. - P53
그리스 신화의 또 다른 특징은, 켈트 신화나 인도 신화에 종종 등장하는 신비와 마법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은 퇴치되어야 하는 부류로 인식된다는 점이다. 그리스 신들은 죽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인간과 매우 흡사하다. - P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