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예언 능력을 가진 가이아는 크로노스에게 그도 역시 우라노스처럼그가 낳은 자식들 중의 하나에게 왕권을 빼앗길 것이라고 말했다. 겁이난 크로노스는 가이아가 말한 자신의 운명을 피해 보려고, 누이이자 아내인 레아가 아이들을 낳는 대로 삼켜버렸다. - P132

어른이 된 제우스는 아버지 크로노스의 지배권을 빼앗기 위해 일을 꾸몄다. 그는 지혜의 여신 메티스로부터 약을 얻어다 아버지에게 먹였다.
약을 먹자 크로노스는 자신이 삼켰던 아이들을 모두 토해 냈다. - P133

티탄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제우스는 티탄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두지만 어머니 가이아는 섭섭했다. 자신의 자식들이 깊고 어두운 땅속에 영원히 갇혀 지내게 된 것이 측은했다. 그들을 해방시켜 주고 싶었다. 생각 끝에 가이아는 우라노스의 생식기가 잘려 나갈 때 자신의 몸인 대지 위에떨어진 피에서 태어난 기간테스(Gigantes)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 P135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튀폰이 올림포스를 공격하자 여러 신들이 줄행랑을 놓았다. 공포에 젖어 이집트까지 달아난 신들은 제각각 동물로 변해 사막에 몸을 숨겼다. - P137

그리스 창세 신화는 일련의 ‘교체‘를 통해 전개되었다. 그 교체는 세계의 지배권을 잡았던 앞의 세대를 ‘폭력‘으로 밀어냄으로써 성취되었다.
그리고 두 번의 권력 투쟁에서 모두 막내가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패권을잡았다. - P138

그리스 신화가 신화 중의 신화임에도 불구하고 인간 창조에 관한 설화는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꼽힌다. - P141

프로메테우스는 신들의 세계에서 애매하고 잘 규정되지 않는 지위를차지하고 있었다. 그는 티탄으로 불렸지만 크로노스의 형인 이아페토스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티탄도 아니고, 그렇다고 올림포스신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티탄의 성격을 물려받아 짓궂고 반항적이어서 비판을 잘하곤 했다. - P147

올림포스는 제우스의 누이들과 자식들이 거주하는 곳이 되었다. 하데스와 포세이돈을 제외한 크로노스의 자식들과 제우스의 아들딸들은 그곳에 모여 함께 살면서 ‘신들의 회의‘를 만들었다. 이 회의의 구성원 대부분이 제우스의 자식들이라서 제우스를 종종 ‘신들의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다. 후일 로마 시대에 올림포스의 신을 티탄 ‘12 형제‘와 상응하게끔 ‘12신‘으로 정해 명단을 만들기도 했지만 인위적인 성격이 강했다. - P165

제우스의 애정 행각과 그로부터 나온 자손은 다양하기 이를 데 없다.
이 이야기들은 각 지역과 귀족들이 혈통을 중시하는 그리스인들의 관습에 따라 앞다투어 최고의 신 제우스를 조상으로 삼기 위해 제우스를 아내 헤라의 눈을 피해 바람을 피우는 신으로 만든 것이고, 아울러 그것은 왕의 통치권 합리화의 수단으로도 활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 P179

자신의 결혼 생활은 힘들었지만, 헤라는 무엇보다도 결혼 생활을 수호하는 여신이다. 올림포스의 가장 위대한 신의 아내로서 헤라는 올림포스 궁전의 여왕일 뿐만 아니라 결혼 생활과 결혼한 여인들을 보호해 주는 수호 여신이었다. - P188

아프로디테는 올림포스 열두 신들중에 자리 잡고 있지만 제우스의 누이들처럼 인도유럽인이 그리스로 들어오기 훨씬 전부터 숭배받던 여신이었다. 아프로디테 신앙은 처음에는 시리아에서 싹터 그곳의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인근의 퀴로스 섬을 거쳐 퀴테라 섬으로 전파된 다음 그리스 본토로 상륙한 것으로 추정된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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