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여니 교황청에서 보낸 정원사 두 명이 현관앞에 서 있었다. 신주희 교수는 이틀 전에 바티칸에서 받은 전자 사진으로 그들의 얼굴을 구분할 수 있었다. - P133
바티칸의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자연의 법칙 바깥에 있다고 믿어왔던 모든 초자연현상이 통제 가능한 자연법칙의 일부라는 걸 증명했다. - P139
운수 담당은 컨테이너 뚜껑 위에 난 작은 다이아몬드 창을 통해 안을 들여다봤다. 내부는 조명이 꺼져 어두웠다. 그가 볼 수 있었던 건 허공에 떠 위태롭게 흔들리는 한 쌍의 붉은 눈밖에 없었다. - P153
두 사람이 수다를 떠는 동안 팀장은 추적장치를 노려봤다. 가말록은 작정하고 산꼭대기를 향해 기어오르고 있었다. 도대체 이유가 뭐야? 산꼭대기에서 넌 도대체 무엇을 보았지?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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