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들은 이 마을들에 거주한 사람들이 파라오 ’메르넵타의 승전 기념판‘에 언급되는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데 동의한다. 성경 이외에 이스라엘이 언급되는 것은 이 기념판이 최초다. - P76

결국 학자들은 이집트 대탈출 이야기는 역사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대체로 합의를 보았다. 성경의 이야기는 기원전 13세기가 아니라, 이 텍스트들 대부분이 기록된 기원전 7세기나 기원전 6세기의 상황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 P78

해안의 도시 국가들에서 이집트의 지배를 받으며 살았던 이스라엘인은 자신들이 실제로 이집트로부터 해방되었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자기 땅에 있다가 해방된 것이다. - P78

종종 ‘사랑‘이라고 번역되는 ‘헤세드‘라는 말은 원래 부족의 용어로서, 자신의 가족 집단에 대한 관대하고 이타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친족 관계의 의리를 의미했다. - P79

이스라엘 민족은 스스로 이웃과 매우 다르다고 느꼈지만, 성경 기록을 보면 기원전 6세기까지 이스라엘의 종교가 사실상 이 지역의 다른민족들이 섬기는 종교와 별로 다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은 ‘엘‘, 즉 가나안의 최고신을 섬겼으며, 뒷세대들은 엘 신앙을 야훼 신앙과 합쳤다. - P81

야훼는 특별한 신이었지만, 그들은 다른 신들의 존재도 인정하고 그들을 섬겼다. 야훼가 유일한 신이 되는 것은 기원전 6세기 말이다. 초기에 야훼는 신들의 모임에 속한 ‘신성한 자들‘ 또는 ‘엘의 아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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