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차리기 호박전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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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입체 퍼즐 스콜라스 시리즈는 우리 아이가 너무나 좋아한답니다. 직접 만들면서 몸소 체험이 가능해서 만들때마다 하나 하나 체계적으로 알아가는 정말 좋은 교구여서 자주 아이와 만들어 보게 되네요. 

지난번엔 주로 건축물 [밀라드 타워], [이맘 레자 성지]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장식 32]를 만들어 본 적이 있답니다.

이번엔 [제사상 차리기]에 도전해 보았는데, 명절날 차례지내기와 일년에 두 번 정도 제사를 지내고 있지만, 평소엔 직접 제사상을 차리는 걸 관심있게 보지는 않았는데요 이번 [제사상 차리기]를 계기로  돌아오는 명절과 제사 때에는 제사상 차리는걸 더욱 관심있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소 관심없던 주제들도 스콜라스와 함께하면 금세 가까워진답니다.

스콜라스 시리즈는 난이도가 다양한데 이번 [제사상 차리기]는 가장 쉬운 단계여서 유아 이상이면 충분히 체험이 가능하답니다. 특히, 스콜라스는 풀로 붙이는 작업이 아니라, 홈에 퍼즐끼우듯 끼우도록 되어있으면서도 두께가 두꺼워서 쉽게 뚝딱뚝딱 만들 수 있답니다

 <제사상 차리기에서 꼭 기억할 내용>
첫째열, 둘째열, 셋째열, 넷째열, 다섯째열 이렇게 차려지는 음식이 다 다르답니다.
첫째열 - 과실을 놓는 줄
둘째열 - 포와 나물을 놓는 줄
젯째열 - 탕을 놓는 줄(한가지 or 3탕 or 5탕)
넷째열 - 적과 전을 놓는 줄
다섯째열 - 술잔, 메(밥), 떡국(설), 송편(추석)을 놓는 줄.

[제사상 차리기] 설명서와 만들기 초기의 모습의 사진입니다. 동생은 뭐가 그리 궁금한지 오빠가 만드는 내내 자리를 떠날 줄 모르네요.



[제사상 차리기]를 만들고 있는 사진과 완성된 사진입니다. 제사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닥 전체부터 병풍, 그리고 바닥에 놓인 술잔, 캐릭터 친구들까지 모두 갖춰져서 정말 실제 같은 느낌이 드네요. 언제나 해보아도 놀이하듯 즐기면서 학습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런 스콜라스 시리즈랍니다.  다음엔 난이도가 좀 높은 교구로 도전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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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진단서 - 요리책에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 식품의 모든 것
조 슈워츠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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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 YES :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NO : 수은이 들어있다.
콩 - YES : 콜레스테롤을 낮춰 준다 NO :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우유 - YES : 칼슘이 필요하다. NO : 점액을 형성한다.
커피 - YES : 항산화물질이 가득하다. NO : 혈압을 높인다.
채소 :- YES : 항산화물질이 있다. NO : 농약 잔류물 범벅이다.

실제로 위와 같은 혼란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과연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의 연속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만을 따지다 보면 이 세상에서 먹을 수 있을 법한 식품은 존재하지 않지 않을까?하고 수도 없이 생각해 오던 문제들이다.

가정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 입장에선 아무래도 몸에 좋은 음식을 구분하게 되고, 되도록이면 인체에 유해한 식품은 멀리하고자 애를 쓴다 . 그래서 <식품 진단서>를 만났을 때 반가웠다. 내가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들기도 하였지만,  300편의 식품 관련 논문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인 만큼 내가 식품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있어 분명 도움이 되리라 믿어서 이기도 하였다. 

책을 읽다보면 논문을 바탕으로 정리한 책이기도 하고, 식품의 영양이나 성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영양성분의 이름이 거론될 수 밖에 없기에 전문서적의 느낌도 묻어나는게 사실이었다. 일반인들에겐 아무래도 생소한 말들이 많이 거론되니 잠시동안은 책 내용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만큼은 차례를 펼쳐보면서 내가 가장 관심있는 주제부터 읽어내려가는 방법을 택했다. 나중에는 어려운 용어는 흘려읽듯 내려가고 내가 얻고자 하는 내용은 최대한 정독을 하며 읽기도 하였다. 분명한 건 책을 접하기 전보다는 확실히 식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들로 나를 무장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차례>
1장 음식물이 들려주는 이야기
2장 식품 조작의 득과 실
3장 음식물에 스며든 오염물질
4장 잘못된 속설 바로잡기

배추가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음과 대장암 발병률도 낮추는다는 사실, 브로콜리 또한 몸에 좋은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전자레인지로 잘 못 조리시에는 영양손실이 많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하였다. 

특히, 커피 마시기를 생활하하는 나에게 커피에 관한 정보는 더없이 유익하였다. 커피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져 기사거리로도 자주 접하는 단골 주제이기도 하지 않던가? 우리의 걱정과는 다르게 커피는 인체에 유익함도 많다니 정말 반가운 정보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커피는 흔히 볶는다고 알고 있기에 암 유발에 대한 우려가 높을 수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사과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몸에 좋은 음식일 뿐 아니라 하루에 조금의 양으로도 충분히 그 효과가 있다니 그 동안 얕잡아 본 사과에게 미안해 진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욱 친해져야할 우리집 과일 리스트에 오르게 되었다. 앞의 내용은 정말 이 책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 책은 무려 P.380여 페이지에 달하는 식품에 대한 정보가 함께 한다.

어쨌든 먹을거리에 관해서는 세계적으로 관심있게 다루는 주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쩌면 너무 많은 식품의 진실을 알게 됨으로서 인간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역시 과학의 발달도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 역시 분명 존재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식품진단서>를 통해 나는 아직까지 우리가 먹는 식품에는 유해함보다 유익함이 더 많다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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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힘 2 - 역사를 바꾼 사파리 어린이 자기계발 시리즈 2
이정범 지음, 이진우 그림 / 사파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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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아시절 위인전은 전집류로 구입해서 많이 읽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나름대로 좋은 책을 고른다고 무지 신경썼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가 많이 공감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많은 책들을 살펴보면서 위인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잘 녹아있는 전집류를 선택했었답니다. 

책에는 단계가 있는데, 위인 역시 유아용 위인, 초등용 위인, 나아가 청소년 이상이 읽는 위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유아용 위인을 읽혔지만 초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유아때 와는 또 다르게 위인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더군요. 하지만, 막상 초등학생 이후의 아이는 위인전에 점점 더 관심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전집류보다는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위인 위주로 단행본을 구입하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접한 <역사를 바꾼 도전의 힘 2>도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소서노, 장보고가 함께하는 책이라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이번 책에서는 모두 6명의 위인을 만나게 됩니다.

1. 낯선 세계를 향한 도전 / 위대한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
2. 새 나라 건설에 대한 도전 / 고구려와 백제를 세운 여걸 소서노
3. 새로운 바닷길을 개척한 도전 / 바다의 왕 장보고
4. 진리를 향한 도전 / 시대에 맞선 과학자 갈릴레오
5. 인간 사랑을 위한 도전 / 진정한 명의 허준
6. 불가능을 뛰어넘은 도전 / 음악의 거장 작곡가 베토벤



먼저 위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 페이지에는 위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글이 있답니다. 예를 들어 '바다의 왕' 장보고편에서는 장보고( ? ~ 846) : 나는 청해에서 태어났지만 당나라로 가서 무령군 소장이 되었어. 그리고 다시 신라로 돌아와 청해진을 건설했지. 당시 나 바닷길을 개척해  동방 국제 무역의 패권을 잡았단다 p.66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면 흥미를 돕는 예쁜 삽화가 가득하답니다. 그리고 줄간격이나 서체나 크기는 초등교과서와 아주 흡사해서 아이들이 읽기에는 무리가 없답니다.  또한,  내용의 이해를 돕는 각주(단어 설명)도 연두빛 예쁜 네모박스로 눈길을 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간단한 만화로 마무리를 한답니다.  

소서노와 허준은 아직까지 위인책에서 접해보지 않아서 더욱 관심있게 읽었답니다. 대개 소서노는 주몽이나 백제 역사 도입부분에 살짝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해 <역사를 바꾼 도전의 힘 2>는 소서노를 중심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특이할만 하지요. 허준 역시 초등학생은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있는 위인이 아니어서 관심있게 읽었네요.

<역사를 바꾼 도전의 힘 2>은 위인에 관한 이야기를 가볍게 읽기에 좋답니다. 다양한 위인 이야기를 접하면서 특히 관심있는 위인이야기는 따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초등학생 독자를 배려하여 생소한 단어들은 각주를 달아서 아이들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국내외 위인을 두루 다루고 있는 점과 내용 이해를 돕고 아이의 흥미를 키워주기 위한 삽화가 많아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특징을 지닌 책이기도 합니다.  위인이야기에 아직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아이들이나 저학년인 아이들이 읽기에도 딱 좋을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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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s 뷰티 시크릿 - 여자 유진이 말하는 일상의 뷰티 아젠다
유진 지음 / 시드페이퍼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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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연예인 유진은 언제나 봐도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지녔다. 그리고 자신감있고 당당한 매력이 느껴져서 왠지 관심이 가게 된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그녀도 멋져보이지만, 가끔 드라마에서 만나게 되는 그녀도 너무 매력있다. 비록 나보다 어리긴 하지만 그래도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비슷한 연령의 그녀라서 이번 <유진's 뷰티 스크릿>이란 책을 읽어 보고 싶었다. 

나는 화장이란걸 처음 접하기 시작하던 대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아이라인이나 마스카라를 비롯한 짙은 화장은 멀리하는 편이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한 번 짙은 화장을 하게 되면 좀처럼 가벼운 화장은 평생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앞서지 않았나 생각된다. 

서서히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는 이제는 유진이 말하는 바와 같이 '자체 발광'의10대도 아니요, 그렇다고 '아직은 괜찮아'의 20대도 아닌 나이기에 피부 관리에 대한 생각도 자연스레 고민하게 되고, 제대로 된 메이컵은 할 줄 알아야 하지 않나 후회도 된다. 

진정한 여성이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나의 뷰티에 관한 지식을 이번 기회에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다짐하는 마음과 아직도 20대 초반과 같은 피부를 자랑하는 유진의 뷰티 비법이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 <유진's 뷰티 시크릿>이다. 



<유진's 뷰티 시크릿>을 읽으면서 나를 가꾸는 데에 게을림에 창피할 정도로 반성하게 된다. 일주일에 1-2번, 매번10분만 투자하면  된다는 마스크팩 조차도 나는 귀찮아서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도 그렇고, 샤워 후 바디제품으로 보습하는 것도 자주 게을리 하는 나름 보면서 참 한심해졌다는 생각도 든다. 이제는 더욱 더 가꾸어야 할 나이에 더욱 더 게을러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니 새해도 밝은 시점에서 새로운 목표하나가 더 추가된 셈이다.

이 책에서 가장 실천해 보고 싶은 것은 다이어트에 관해 유진이 알려주는 비법이다. 요거트 다이어트법, 시리얼 다이어트법, 그리고 격일 다이어트와 샐러드에 관한 정보들은 당장 실천해 보고 싶은 내용들이다. 

피부 관리법, 365일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 상황별 메이크업, 필수 뷰티 아이템, 때와 장소에 따른 메이크업, 기초적인 뷰티 정보, 그녀가 추천 또는 좋아하는 화장품 등의 뷰티에 관한 전반적인 주제가 담겨져 있는 책이다. 갓 성인이 되어 뷰티에 관심을 가질 젊은 여성부터 30대 여성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공감할 만한 내용이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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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에 관한 큰 책 리처드 칼슨 유작 3부작 2
리처드 칼슨 지음, 최재경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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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소한 것에 관한 큰 책>은 리처드 칼슨의 유작으로 출간된 책이다. 이 책 속에는 많은 지혜가 담겨져 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나에게 잠시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와 함께 마음가짐의 변화를 선물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 속에는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 시리즈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전략이면서 리처드 칼슨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100가지 전략을 모은 책이다. 나는 <사소한 것에 관한 큰 책>을 읽으면서 마음가짐의 변화만으로도 더욱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배웠다.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하자면, 사람들을 바라보거나 대할 때의 긍정적일 것, 느긋함으로의 마음가짐을 변화시킬 것, 사소한 것에 스트레스 받지 말 것 등이다.

리처드 칼슨은 책 소개에서 사랑과 행복으로 충만하며 스트레스가 극히 적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원칙을 유념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첫째, 사소한 일에 목숨 걸 필요가 없다는 점.
둘째, 그건 결국 모두 사소한 것일 뿐이라는 점.
당신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인생이라는 선물을 소중하게 받아들이라. p.11

책 속 100가지 제안은 <본편>, <직장편>, <가족편>, <여성편>, <연애편>, <남성편>으로 차례가 구성되어 있으며, 5장 <연애편>의 경우 리처드 칼슨 부부가 함께 공동 저작하였다. 

2010년 새해를 맞으면서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새해를 맞이한 기분좋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불쾌감을 느껴야했다. 운전대를 잡고 있는 남편의 차 앞으로 그날따라 무작정 끼어들기를 하는 차들이 때때로 눈에 거슬리게 한 것이다. 한 번 두 번은 군말없이 참던 남편은 끝내 폭발하기 일보직전에 이르렀다. 또한, 새해 첫날의 연휴를 맞아 외식하려던 레스토랑도 만원인데다 무려 1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다시 차를 돌려 마트로 향했는데 이번에는 마트 주차장에서 문제가 또 붉어진 것이다. 주차안내원이 주차장 2층, 3층, 4층으로 계속해서 올려보내더니 끝내 주차장 꼭대기층까지 올려보낸 것이다. 남편은 왠지 찾아보면 3층,4층에도 주차공간이 있을 것 같은데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올려보냈다는 생각에 드디어 참았던 화가 폭발하고 말았다. 그리고는 기분나빠서 다시는 이 마트는 오지 않겠다며 마트에 주차를 하지도 않고 바로 다른 마트로 차를 돌려버렸다. 그 일로 한동안 우리 가족 모두의 심기가 불편하였음을 두말 할 나위가 없다. 

나는 차가 끼어들더라도 좋게 좋게 생각해도 되지 않느냐! 마트에서 주차안내원이 자꾸 올려보내면 그냥 이 층에서 주차해 보겠다고 이야기하고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면 되지 않느냐!며 남편에게 끝내 참았던 말들을 퍼부었다.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남편이 얄밉기도 하고 짜증스럽기도 했다. 꼭 자신 때문에 가족들의 심기까지 불편하게 만들어야겠나 싶어서 더욱 그랬다. 

위의 일화에 관련한 이야기가 책 속 19번째 제안 <덜 공격적인 운전자가 되라>에 있었다. 의식적으로라도 덜 공격적인 운전자가 되겠다고 마음 먹으면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긴장을 풀 수 있다. 운전을 어딘가에 도착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 한숨 돌리고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보자. 근육을 긴장시키는 대신,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다. 나는 심지어 뭉친 근육을 풀기 위한 목적으로 특별히 고안된 테이프도 몇 개 가지고 있다. 가끔씩 그중 한 개를 오디오에 넣고 듣는다. 목적지에 도착할 즈음 차에 타기전보다 훨씬 긴장이 풀린 것을 느낀다. 우리는 사는 동안 엄청난 양의 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낸다. 따라서 그 시간을 괴롭게 보낼 수도 있고, 현명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후자를 택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느긋한 사람이 될 것이다. p.69

또한, <경청>에 관한 제안도 기억에 남는데, 훌륭한 방청객이 되는 것은 우리를 더 참을성 있는 사람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들의 질을 한층 높여준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진정으로 경청하는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오는 공을 다 받을 필요는 없다>는 나 자신도 이 부분만큼은 자신있는 내용이었다.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거절’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할 수 있다. 나 또한 예전에는 외판원이나 판매사원의 소개를 받게 되면 거절하기가 가장 힘들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그들이 요구하는대로 떠안듯이 받아들이게 되면 나 자신은 끝내 희생양이 되고 만다. 특히 장기간 가입해야 하는 보험들이 나중에는 손해를 보면서까지 해약하게 되는 억울함을 맛 보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꼭 필요치 않으면 애초에 거절의 뜻을 밝히는 나로 변화하였다. 차라리 그렇게 하는 편이 서로를 위해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리처드 칼슨이 제안하는 <오는 공을 다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사소한 것에 관한 큰 책>의 100가지 제안은 우리의 삶을 보다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참을성과 너그러움과 삶의 활력과 남의 말을 경청해야 하는 이유와 겸손함과 현재 삶에서의 만족감에 대해 생각해 보며 전체적으로는 나의 마음가짐부터의 변화를 가져다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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