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유아시절 위인전은 전집류로 구입해서 많이 읽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나름대로 좋은 책을 고른다고 무지 신경썼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가 많이 공감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많은 책들을 살펴보면서 위인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잘 녹아있는 전집류를 선택했었답니다. 책에는 단계가 있는데, 위인 역시 유아용 위인, 초등용 위인, 나아가 청소년 이상이 읽는 위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유아용 위인을 읽혔지만 초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유아때 와는 또 다르게 위인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더군요. 하지만, 막상 초등학생 이후의 아이는 위인전에 점점 더 관심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전집류보다는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위인 위주로 단행본을 구입하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접한 <역사를 바꾼 도전의 힘 2>도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소서노, 장보고가 함께하는 책이라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이번 책에서는 모두 6명의 위인을 만나게 됩니다. 1. 낯선 세계를 향한 도전 / 위대한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 2. 새 나라 건설에 대한 도전 / 고구려와 백제를 세운 여걸 소서노 3. 새로운 바닷길을 개척한 도전 / 바다의 왕 장보고 4. 진리를 향한 도전 / 시대에 맞선 과학자 갈릴레오 5. 인간 사랑을 위한 도전 / 진정한 명의 허준 6. 불가능을 뛰어넘은 도전 / 음악의 거장 작곡가 베토벤 먼저 위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 페이지에는 위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글이 있답니다. 예를 들어 '바다의 왕' 장보고편에서는 장보고( ? ~ 846) : 나는 청해에서 태어났지만 당나라로 가서 무령군 소장이 되었어. 그리고 다시 신라로 돌아와 청해진을 건설했지. 당시 나 바닷길을 개척해 동방 국제 무역의 패권을 잡았단다 p.66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면 흥미를 돕는 예쁜 삽화가 가득하답니다. 그리고 줄간격이나 서체나 크기는 초등교과서와 아주 흡사해서 아이들이 읽기에는 무리가 없답니다. 또한, 내용의 이해를 돕는 각주(단어 설명)도 연두빛 예쁜 네모박스로 눈길을 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간단한 만화로 마무리를 한답니다. 소서노와 허준은 아직까지 위인책에서 접해보지 않아서 더욱 관심있게 읽었답니다. 대개 소서노는 주몽이나 백제 역사 도입부분에 살짝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해 <역사를 바꾼 도전의 힘 2>는 소서노를 중심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특이할만 하지요. 허준 역시 초등학생은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있는 위인이 아니어서 관심있게 읽었네요. <역사를 바꾼 도전의 힘 2>은 위인에 관한 이야기를 가볍게 읽기에 좋답니다. 다양한 위인 이야기를 접하면서 특히 관심있는 위인이야기는 따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초등학생 독자를 배려하여 생소한 단어들은 각주를 달아서 아이들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국내외 위인을 두루 다루고 있는 점과 내용 이해를 돕고 아이의 흥미를 키워주기 위한 삽화가 많아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특징을 지닌 책이기도 합니다. 위인이야기에 아직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아이들이나 저학년인 아이들이 읽기에도 딱 좋을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