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진단서 - 요리책에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 식품의 모든 것
조 슈워츠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생선 - YES :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NO : 수은이 들어있다.
콩 - YES : 콜레스테롤을 낮춰 준다 NO :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우유 - YES : 칼슘이 필요하다. NO : 점액을 형성한다.
커피 - YES : 항산화물질이 가득하다. NO : 혈압을 높인다.
채소 :- YES : 항산화물질이 있다. NO : 농약 잔류물 범벅이다.

실제로 위와 같은 혼란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과연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의 연속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만을 따지다 보면 이 세상에서 먹을 수 있을 법한 식품은 존재하지 않지 않을까?하고 수도 없이 생각해 오던 문제들이다.

가정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 입장에선 아무래도 몸에 좋은 음식을 구분하게 되고, 되도록이면 인체에 유해한 식품은 멀리하고자 애를 쓴다 . 그래서 <식품 진단서>를 만났을 때 반가웠다. 내가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들기도 하였지만,  300편의 식품 관련 논문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인 만큼 내가 식품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있어 분명 도움이 되리라 믿어서 이기도 하였다. 

책을 읽다보면 논문을 바탕으로 정리한 책이기도 하고, 식품의 영양이나 성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영양성분의 이름이 거론될 수 밖에 없기에 전문서적의 느낌도 묻어나는게 사실이었다. 일반인들에겐 아무래도 생소한 말들이 많이 거론되니 잠시동안은 책 내용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만큼은 차례를 펼쳐보면서 내가 가장 관심있는 주제부터 읽어내려가는 방법을 택했다. 나중에는 어려운 용어는 흘려읽듯 내려가고 내가 얻고자 하는 내용은 최대한 정독을 하며 읽기도 하였다. 분명한 건 책을 접하기 전보다는 확실히 식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들로 나를 무장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차례>
1장 음식물이 들려주는 이야기
2장 식품 조작의 득과 실
3장 음식물에 스며든 오염물질
4장 잘못된 속설 바로잡기

배추가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음과 대장암 발병률도 낮추는다는 사실, 브로콜리 또한 몸에 좋은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전자레인지로 잘 못 조리시에는 영양손실이 많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하였다. 

특히, 커피 마시기를 생활하하는 나에게 커피에 관한 정보는 더없이 유익하였다. 커피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져 기사거리로도 자주 접하는 단골 주제이기도 하지 않던가? 우리의 걱정과는 다르게 커피는 인체에 유익함도 많다니 정말 반가운 정보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커피는 흔히 볶는다고 알고 있기에 암 유발에 대한 우려가 높을 수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사과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몸에 좋은 음식일 뿐 아니라 하루에 조금의 양으로도 충분히 그 효과가 있다니 그 동안 얕잡아 본 사과에게 미안해 진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욱 친해져야할 우리집 과일 리스트에 오르게 되었다. 앞의 내용은 정말 이 책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 책은 무려 P.380여 페이지에 달하는 식품에 대한 정보가 함께 한다.

어쨌든 먹을거리에 관해서는 세계적으로 관심있게 다루는 주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쩌면 너무 많은 식품의 진실을 알게 됨으로서 인간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역시 과학의 발달도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 역시 분명 존재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식품진단서>를 통해 나는 아직까지 우리가 먹는 식품에는 유해함보다 유익함이 더 많다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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