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게 공부하고 한 번에 붙어라 - 단기 합격의 기술
조소쿠 다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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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공부하고 한 번에 붙어라] 참 맞는 말이다. 이왕 붙고 싶다면 독하게 공부해서 한 번에 붙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이 또 있을까? 단기 합격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그래서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공무원, 공사, 법무사, 변리사, 회계사, 공인중개사, 입사 시험, 토익, 일본어능력시험, 각종 고시와 자격시험 등 우리가 흔히 일컫는 각종 시험의 단기 합격 비결은 다 똑같다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자신감에 놀라고 1년간 7개 시험 합격 신화의 주인공으로 전하는 필살 합격법이라고 하니 또 한 번 나를 놀라게 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본문 중에 합격자 수기로 책에 실리고 싶어 합격하기도 전에 합격자 수기를 끊임없이 적어가면서 합격에 대한 동기와 의지를 유지해 나가는 저자의 일화는 참으로 생뚱맞으면서도 흥미롭다. 결과론적으로 합격도 하고, 합격자 수기 당선과 함께 당당히 첫머리를 장식했다는 사실 또한 놀랍다. 흔히 자신의 목표를 직접 적거나 말로 표현할 수록 그 확률이 높다고 말하는데 저자는 합격자 수기로 자신의 목표를 끊임없이 유지해 나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해야 할 공부'를 '공부를 위한 예습'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참 창의적이다. 오늘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 만큼 뚜렷한 목표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시험공부를 업무라고 생각하라는 표현도 기억이 남는데 공부에는 자신이 없지만 업무라면 자신이 있는 사회인 수험생에게 공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워주는 표현이라 참 신선하다. 

[독하게 공부하고 한 번에 붙어라]에서 말하는 7가지 공부습관은 
1. 좋은 결과를 상상하며 나를 갈고 닦는다.
2. 반복은 쉽고 단순한 최고의 기억법
3. 계획을 세우기 전에 시간과 우선순위부터 정한다.
4. 끝까지 즐기는 사람이 이긴다.
5. 점수를 예측하며 공부한다.
6.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문제를 구분한다.
7. 도전해서 잃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중 5. 6번째 점수를 예측하며 공부하기와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문제를 구분하여 공부하는 방법등은 기존의 책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내용들이어서 더욱 관심있게 읽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단기 합격의 성과를 이룰 수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앞으로의 모든 공부에 있어 목표와 실천법의 테두리를 잘 정리할 수 있어 도움이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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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자고 우린 열일곱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42
이옥수 지음 / 비룡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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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깡새, 꿍새, 꼼새는 파릇파릇 꿈 많고 열정 넘치는 열일곱 청춘이다. 그런 그녀들에게 세상살이는 너무나 힘겹고 고달프다 게다가 제대로 인생살이 피어보지도 못하고 시들어버린 영혼으로 남겨지고 상처입은 청춘으로 남겨져가는 모습들은 너무도 짠하게 다가온다. 이들에 비하면 우리의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에 겨워 살아가는지 반성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은 어찌보면 익숙한 주제의 소설일 수 도 있다. 불법 공장을 운영하고 미성년자를 고용하고, 혹독하게 노동착취하는 이야기들은 이전에도 여러번 접해본 기억이 있지만, 이번 작품은 사회 비판적인 소설이라던가 노동자의 인권보장을 위해 목소리 높이기 보다는 열일곱 청춘의 해맑은 세 주인공을 통해 가슴 따뜻하게 전해지는 감동이 더 큰 책이었다. 

요즘 아이들은 과연 이런 내용의 소설을 읽으면서 얼마나 감동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다지도 대모가 많았던 80년대의 격동기를 나는 10대 사춘기로 보냈다. 때문에 사회적, 정치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은 되어보지 못했다 할지라도 그런대로 익숙한 내용이어서 감정이입이 쉬웠고 무척이나 재미있고 실감나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인 것 같다. 

주인공 순지가 아니더라도 책 속의 인물들은 모두 모두 잊혀지지 않는다. 정태오빠를 가슴 속에 담고 풋사랑하는 순지의 모습에선 설레임이 그대로 묻어나고, 순수한 세 공주 깡새, 꿍새, 꼼새에게서 절친이라는 단어가 꼭 어울린다. 순지오빠 순구의 어릴적 병원치료의 실패로 인해 순지의 병원치료를 거부하는 순지 엄마의 마음도 백번 이해가 가고, 순지 엄마에게선 자녀의 마음 속 깊은 사랑이 느껴진다.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은 이옥수의 장편소설로 낮에는 공장에서 시다로 일하며 밤에는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꿈을 키워가는 세 청춘 은영, 정애, 순지의 이야기이다. 모두 시골마을 한 동네 친구인 이들이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못하고 서울로 와 돈을 벌어야하는 이유는 각기 다를지 몰라도 이들의 삶에 대한 꿈과 열정만큼은 가난하기 때문에 포기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은영과 정애의 인생의 결말은 기숙사 화재로 너무도 일찍 생을 마감하며, 또 기적처럼 살아남은 순지라 할지라도 두 친구의 죽음은 순지에게는 너무도 크나 큰 상처로 남는다.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 순지가 병원치료로 드디어 입 밖으로 외친 한 마디는 다름아닌 '오빠'이다. 만약 순지가 지금 살아있다면 22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지금은 서른 아홉이라는 나이로 살아가는 한 여인이 되었을 것이다.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순지... 그 동안의 아픈 기억은 훌훌 털어버리고 현재는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결말을 지어주고 싶다.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의 순지는 정말 가슴으로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열일곱 소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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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CEO 특강 2 - 글로벌 리더 EBS CEO 특강 2
『EBS CEO 특강』제작팀 지음 / 마리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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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EBS CEO 특강]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특별하게 챙겨보는 TV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TV를 가까이하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EBS CEO특강 프로그램은 그래서 나와는 인연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 접할 수 있어 감사하고 또 책 속의 CEO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함께하면서 글로벌리더의 자질에 대해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BS CEO 특강2 - 글로벌리더]편에서는 하이퍼포먼스 경영, 변화와 혁신 경영, 휴먼 캐피털 경영이란 세 파트로 나누어서 파트마다 3명의 CEO를 소개하고 있다. 

PART1-하이퍼포먼스 경영은 첫번째 주인공 유한킴벌리 이덕진 부사장에게서 직원을 Worker가 아닌 Lover로 만들어라, 존경받는 기업의 조건과 글로벌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 두번째 주인공 삼양사 조병린 고문에게서 인사는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다, 인사관리를 통한 디지털 경제시대의 생존전략에 관한 이야기, 세번째 주인공 한미파슨스 김종훈 회장에게서 직장인의 천국을 만들어라, GWP 운동에서 배우는 경영혁신의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PART2- 변화와 혁신 경영은 네번째 주인공 구글코리아 이원진 대표이사에게서 즐거운 이노베이션을 일으켜라, 기업 혁신을 일으키는 아홉 가지 정신에 관한 이야기, 다섯번째 주인공 인텔코리아 이희성 대표이사에게서 과감하게 생각을 바꾸어라, 혁신을 가져오는 열린 기업문화에 관한 이야기, 여섯번째 주인공 시스코 시스템즈 강성욱 아시아지역 총괄 사장에게서 세계는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 급변하는 신국제화시대의 성공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PART3- 휴먼 캐피털 경영은 일곱번째 주인공 FedEx 코리아 채은미 지사장에게서 직원이 최고의 브랜드이다, 직원을 최고로 여기는 FedEX에서 배우는 경영전략에 관한 이야기, 여덟번째 주인공 ADT캡스 이혁병 회장에게서 행복한 글로벌 리더를 꿈꾸어라, 스포츠와 기업경영의 결합으로 이끄는 휴먼 경영에 관한 이야기를, S-OIL 아흐메드 A. 수베이 대표이사에게서 리더십의 핵심은 사람과 미래이다,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성공하는 글러벌 리더의 조건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책을 읽다보면 아홉 CEO 주인공들은 모두가 각기 다른 자신만의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흔히 21세기는 창의적 리더의 양성을 갖추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에게 창의적 리더로서의 모범적 면모를 엿보게 된다.CEO들의 경영철학에서는 예전에 우리가 알던 상하구조식, 상사의 명령에 수긍하며 단편적인 이루어지는 조직사회가 아니라 근무환경이나 인재양성이나 경영적 철학 등 하나 하나에서 창의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그럼으로서 근로자 입장에서 꿈의 직장으로 비춰지고 근로자의 직장 만족도는 회사의 이익창출이라는 삼각구도로 자연스레 이어지면서 탄탄한 조직체 구조로 계속적으로 성장해 나감을 자연스레 알아가게된다. CEO의 훌륭한 자질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은 굳이 CEO를 꿈꾸는 이들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읽어 볼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아홉 주인공에게서는 CEO의 위치에서의 경영철학을 들어봄과 동시에 그들만의 창의적인 글로벌리더로서의 자질과 생각과 열정을 엿보고 배워나가는 부분에도 많은 부분 초점을 두고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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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김별아 지음, 오환 사진 / 좋은생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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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아 작가의 에세이집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속에는 그녀의 에세이와 시와 사진작가 오환님의 일반 서민들의 삶이 자연스레 묻어나는 흑백사진이 함께한다. 에세이를 읽다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에 나는 에세이를 좋아한다. 특히, 작품으로만 만나던 작가의 에세이는 인간적인 작가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기에 에세이를 읽고나면 그 사람이 한 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서 참 좋다. 

이번에 만난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의 김별아 작가는 나에게 생소한 작가이다.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였지만 아쉽게도 아직 접해본 적이 없다. 그렇게 이번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는 이제와는 다른 반대의 경우로 김별아라는 작가의 생각을 먼저 엿보는 시간이 맞았다. 처음부터 작가에 대한 선입견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그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일까 궁금해 하며 책을 읽었다. 기존의 에세이와의 다른 점이 있다면 에세이에서 많은 시를 감상할 수 있고, 또 그 시에 관해 풀어내는 저자의 글들이 눈에 띈다. 

[시간에게 지다, 즐거운 항복!] p.172-173

지금도 그 믿음이 완전히 틀렸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첫 시집 만큼이나 두 번째 세 번째 열 번째 시집도 좋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이제야 푸른 이십 대만큼이나 붉고 누렇고 얼룩덜룩한 삼십 사십 육칠십 대가 찬란하다는 것을 눈치챈 것이다. 나 역시 젊기에 어리석었다. 냉정하고 가혹한 시간이 내 곁을 휭휭 쌕쌕 스쳐 흘러간다고만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걸 따라잡지 못할까 봐 겁이 났다. 어찌 보면 시간이라는 것은 또 다른 착각이거나 오만, 인간이 만들어 낸 하나의 관념일 뿐이라는 진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시산이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흐르는 것이다. 제멋대로 나고 자라나다 늙어 죽어 가면, 애꿎은 시간과 세월을 탓한다. 

어느 한 구절 가슴이 와닿지 않는 말들이 없다. 그저 경이로운 글솜씨에 감탄하고 감동하며 시간을 두고 적어내려간 저자만의 해석에 빠져들었다. 

[바로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 p.202

내가 행복에 대해 갖고 있는 하나의 기준이 있다면, 그것은 일곱 살 때에 행복한 사람이 열일곱, 스물일곱에도 행복할 수 있으며 마흔 일곱, 예순일곱에도 끝까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느끼고 즐기지 않으면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꽃자리에서 금은보화를 휘감고 있어도 그는 결코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행복할 수 있는 것도 재주이고 능력이다. 과거에 얽매이거나 미래에 저당 잡히지 않고, 바로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자신의 마음에 달려있다. 우리는 누구나가 어린시절에는 행복하지 않았을까? 흔히 어린아이의 눈동자와 미소를 보면 맑고 순수하고 행복함을 느끼지 않는가? 어린아이의 순수함으로 돌아가 세상을 바라본다면 당장이라도 행복해지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 

책 속의 사진을 담당한 오환 사진작가는 원래 자동차 전문사진 작가이다. 최첨단 장비로 레이싱의 찰나를 찍어대던 그가 어느날 수동 카메라를 들고 정반대의 작업에 몰두한다. 그렇게 탄생한 사진이 이 책에서 만나는 흑백사진들이다. 이 사진들 속에는 미래 대신 과거가, 변화 대신 추억이, 경쟁 대신 더불어 삶이 느껴진다는 에필로그의 말처럼 나 또한 이 흑백사진들 속에서 나의 어린시절이 잠시 잠깐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감을 느낀다.  오랜만에 접하는 흑백사진이 정겹고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느낌의 풍경들이 시선을 고정시킨다. 특히, 외상사절이라는 문구와 깨진 유리위로 덕지덕지 붙여진 테이프의 흔적들은 지지리궁상이 아니라 왠지모를 익숙함과 어울림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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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할아버지 세용그림동화 4
로리 크레브스 지음, 김현좌 옮김, 발레리아 시스 그림 / 세용출판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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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상이력을 지닌 책 [벌 할아버지]를 읽어 보았습니다. 수 차례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한 만큼이나 아주 멋진 책이었어요. [벌 할아버지]는 제목과 표지에서 느끼지는 바와 같이 벌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특히 그냥 벌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양봉일을 하시는 할아버지가 주체가 되어 벌꿀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차례 차례 보여준답니다. 벌치기 할아버지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다보면 어느새 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벌꿀을 채취하는 과정들은 흥미롭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벌 할아버지]의 작가 로리 크레브스의 남편이 양봉가라는 사실 또한 재미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훌륭한 그림책을 만날 수 있지 않았나 여겨지네요. 벌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벌치기의 과정도 무척 흥미롭지만 그림책 속에는 또 다른 재미난 볼거리도 숨겨져 있답니다.  그림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할아버지와 남자아이, 벌 외에 또 다른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답니다. 바로 고양이와 토끼와 새, 그리고 배경의 모습 하나 하나가 모두 그 주인공이랍니다. 



우선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고양이의 다양한 모습은 책의 재미를 더해 준답니다. 때로는 남자아이 곁에 있기도 하고, 때론 혼자서 여기저기 자유롭게 등장한답니다. 토끼와 새도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무엇을 하고 있나 눈여겨보면 재미있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벌 할아버지] 그림의 배경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림 속에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담겨져 있다는 점입니다.  파릇파릇 나무에서 어느 날 열매가 열리고, 또 어느날은 낙엽이 되어 떨어지기도 해요. 그리곤 양봉작업이 끝나는 장면에서는 나뭇잎 없이 가지만 앙상한 나무의 모습을 보게 된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창문가 밖으로 눈 덮인 바깥 배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사계절의 변화하는 모습과 양봉작업을 연계시켜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면 더욱 의미있는 책 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집니다. 

책 뒷면에는 벌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3장 분량으로 따로 정리해 놓았답니다. 양봉, 벌통, 벌집과 판, 훈연기, 꿀가르개, 꿀, 가루받이, 벌들의 춤에 관한 내용이고 책 속에서 만나본 단어들이 대부분이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벌치기 과정은 아이들이 평소에 체험하기 힘든 내용이기에 이렇게 멋진 그림책으로 만나게 되어 더욱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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