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그림책 한 권을 사주기 위해서도 엄마 입장에서는 참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시중에 출간된 수도 없이 많고 많은 그림책중에서 어떤 책을 사줘야 할지, 어떤 그림책을 사야 아이가 좋아할지는 정말 어려운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처음 [전학 온 친구] 그림책을 만났을 때 사실 내가 기존에 익히 알고 있던 낯익은 출판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낯익은 작가의 그림책도 아니어서 어쩌면 보석같은 그림책을 놓치고 지나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호주 어린이책 혐의회 선정 - 올해의 그림책 상>, <어린이문화진흥회 - 좋은 어린이책>이라는 마크를 보지 않았더라면 말이다. 가끔은 수상작도 좋은 어린이책 선정책이 아니더라도 보석같은 그림책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림책을 꼼꼼히 살펴보거나 그림책에 대한 안목이 높지 않은 일반적인 독자에게 <수상작>이나 <좋은 어린이책 선정> 작품은 그만큼 신뢰를 가져다 주는 것이 사실이다. [전학 온 친구] 역시 그러한 인연으로 만나게 된 또 하나의 그림책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전학'은 무척 두려운 경험이기도 하다. 다행히 나는 어린시절 전학을 해보지 않고 자랐던 것 같다. 6학년과 4세, 두 명의 자녀를 키우는 상황에서 이사문제에 '전학' 때문에 고민하게 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실제로 작년 봄 이사를 하면서 큰 아이가 전학을 원치 않아 '이사' 문제도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전학은 아이에게도 부모 입장에서도 참 많은 고민을 안겨준다. 차후 이사를 생각하면서도 4세인 딸아이가 초등 입학 전에 움직일 수 있도록 지금도 계획하고 있는데 [전학 온 친구]는 어쩌면 아이보다 내가 더 궁금한 마음으로 접했던 그림책이 아니었나 싶다. 주인공 처트니는 전학을 자주하는 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있어요. 이사를 자주 하는 것에 대한 싫은 마음이 잘 나타난답니다. 하지만, 이사를 자주 하기 때문에 좋은 점들도 있음을 하나씩 생각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 집에 오래도록 사는 것이 처트니의 바람이라고 하네요. [전학 온 친구]를 읽다보면 처트니의 복잡한 여러마음 만큼이나 다향한 처트니의 표정도 만날 수 있답니다. 처트니를 통해 아이들이 전학 온 친구를 따뜻하게 대하는 마음, 때론 전학을 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처트니의 모습을 통해 전학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의 첩’이라는 뜻의 ’시앗’이라는 단어가 있단다. [한 남자 두 집]이라는 이 소설을 읽게 되면서 비로소 ’시앗’이라는 단어를 접했다. 이 소설의 중심에 바로 ’시앗’이라는 단어가 있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가슴먹먹함과 답답함을 느꼈다. 결과적으로 주인공 서영과 준혁의 첫 사랑에 부모의 반대만 없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이어야 한다. 부모라 할지라도 성인인 자녀의 일에 좌지우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어쩌면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그러면에서 피해자일지도 모르겠다. 서영의 과거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인수와 결혼을 한 것 자체가 애초에 잘못 된 선택이었다. 인수는 뭐가 그리 당당한 것일까? 자신에게 첩이 있는 것은 부끄럽지 않은 일이고, 아내 서영이 혼전 사귄 남자가 있었다는 사실은 어찌하여 허물이 되어야만 하는 일인 것인가? 너무도 이기적인 인수의 행동 하나 하나와 철판을 깐듯한 행동 하나 하나들이 독자인 나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제발 이 땅의 부모들은 성인 자녀의 의사와 판단에 존중해 주었으면 한다. 나 또한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기까지 어마어마한 집안의 반대로 힘들었었다. 결국 부모님의 가슴에 못을 박고 나의 판단대로 결혼했다. 결과적으로 부모님께 인정받기 위한 수년의 힘든 세월이 있었지만 나의 선택이 옳았다고 지금도 믿는다. 만약 부모님의 반대로 나의 진실된 사랑이 인정받지 못한 채 이별을 했다면 아마 나도 서영과 같이 평생을 가슴 한 켠에 가슴앓이하며 살아갈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나 또한 부모의 반대라는 벽에 부딪힌 경험이 있기에 서영의 이야기가 더 애절하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된다. 인수는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결혼 전의 과거는 상관할 일이 아니라며 서영과의 결혼에 대해 당당하게 떠들어대던 그가 결혼 후에 서영의 과거를 핑곗거리로 여기는 모습, 당당하게 바람을 피우는 인수를 이해하기는 힘들다. 바람핀 지 25년만에 아내에게 들키고, 그 후로도 계속 지연을 만나는 인수를 보면 어쩌면 둘은 진정한 사랑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깨끗이 이혼을 하고, 새로이 가정을 꾸릴것이지 두 여자의 끈을 놓지 않는 인수는 정말 이상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서영을 놓는 순간 서영이 준혁을 만나고 행복할 수 있다는 이기심이 존재하는 것일까? 아뭏던 복잡하기 그지없는 등장인물들의 생각을 하나 하나 읽어 내기엔 아직 나의 삶의 내공이 부족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도’를 지키며 살아야한다는 정도는 누구나가 알고 있는 내용이다. 인수는 ’도’라는 이름 앞에 자신의 상황을 합리화하기 바쁜 치졸한 인간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서영과 준혁의 이혼 후의 만남에선 참 많이도 감동적이다. 40여년의 세월이 흘러 20대의 그 애틋한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사실 자제가 로맨스이다. 60이라는 나이를 넘기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 서영과 준혁의 사랑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고 힘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서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준혁은 진정으로 멋진 남자이다. 이제는 잘못 끼워진 단추들이 늦게나마 인수와 지연, 서영과 준혁이라는 제대로의 짝을 만나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래본다.
4조각에서 8조각 정도의 퍼즐을 찾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열심히 검색하고 또 검색해서 발견한 [아기 지능방 탈것 퍼즐]이랍니다. 예전에 박스에 담긴 퍼즐상자를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잘 활용하고 있어 넘 좋았어요. [아기 지능방 탈것 퍼즐] 역시 박스에 ’탈것’ 종류별로 12장이 담겨져 있어 맘에 들었답니다. 퍼즐 소개에 자세한 내용을 볼 수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었어요. 퍼즐 속 그림들이라던가 몇 조각 퍼즐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고 싶었는데 자세한 정보가 없어서 사실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막상 도착해서 살펴보니 구성에 만족스럽습니다. 우선 12장의 ’탈것’ 그림의 전체 모습을 소개해 드릴게요. 우선 10장의 모습이구요. 나머지 2장은 퍼즐을 확대해서 자세히 소개해 드릴려고 따로 촬영했답니다. 제가 찬찬히 살펴보니 5조각,6조각,7조각 퍼즐로 구성되어 있네요. 33개월 딸아이가 4조각 정도는 곧 잘 하기 때문에 지금 아이수준에 잘 맞는 퍼즐인 것 같아요. 퍼즐 조각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버스는 6조각 퍼즐, 오토바이는 5조각 퍼즐입니다. 뒷면도 촬영해 보았어요. 전체모습과 탈것에 관한 설명이 적혀있어요. 퍼즐을 쉽게 꺼낼수 있는 홈이 없어서 살짝 아쉽긴 하지만 제가 원하는 수준의 퍼즐을 찾아서 정말 기쁘답니다. ^^ 보관은 퍼즐 상자가 있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도 층층이 겹쳐서 충분히 잘 정리할 수 있답니다. 특히 퍼즐이 정사각형 모양이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넣어도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어서 좋아요.
너무 친한 토끼와 곰은 서로 절대 싸울일이 없을것만 같을 정도로 친한 친구랍니다. 함께 요리도 하고, 이층 침대에서 잠을 자고, 곰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 좋아하는 토끼는 서로에게 좋은 친구이지요. 그랬던 친구들이 처음보는 낯선 물건인 사진을 발견하게 되면서 서로 다투게 된답니다. 서로 자기가 사진을 갖겠다고 싸우는 과정에서 그만 사진이 두 조각으로 찢어버리고 말았어요. 찢어진 사진의 아픔만큼이나 토끼와 곰 사이에도 그만 벽이 생기고 말았답니다. 그렇게 사진을 갖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화가 난 곰과 토끼는 서로 헤어지게 되었어요. 또래 아이들은 금새 친해졌다가도 어느새 금새 싸우는 일을 반복하잖아요. 토끼와 곰 역시 사진때문에 다시는 안볼 것처럼 단단히 화를 내고 서로 싸우게 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자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된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토끼와 곰의 마음이 어떻게 변했을까요? <토끼> 저녁이 지나고 밤이 왔지만 토끼는 잠을 잘 수 없었어요. 이제 더 이상 화가 나지도 않았어요. ’내가 얼마나 멍청했던 거지?’ 토끼는 한숨을 쉬었어요. ’이곳에 곰과 함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곰에게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 텐데...’ <곰> 나무 집 위에서는 곰이 달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곰은 슬프고 외로웠어요. 토끼처럼요. ’토끼와 다시 친해지고 싶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곰은 생각했어요. 사실은 낯선 사진 속에는 곰과 토끼가 다정한 모습으로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답니다. 곰은 자신의 얼굴이 담겨진 장면을, 토끼 역시 자신의 얼굴이 담겨진 장면을 각각 가지고 간 거였어요. 혼자 웃고 있는 모습보다 둘이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정말 행복하게 보이지 않나요? 처음부터 사진에 욕심을 내지 않고 조금만 친구를 배려하였다면 서로 다툴일도 화낼 일도 없었겠지요. 하지만, 사진 때문에 일어난 일을 통해서 토끼와 곰은 서로의 소중함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투고 화해하고 우리는 친구!]를 읽은 아이들이라면 만약 친구와 다툼이 생겼더라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토끼와 곰처럼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는 멋진 친구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 에릭칼 그림책 너무 좋아하는데 노부영에서 에릭칼 책을 만나서 무척 맘에 들었답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노부영 그림책이 과연 어떤걸까 너무 궁금해서 처음으로 구입한 노부영 첫번째 영어그림책입니다. 딸아이는 33개월이에요. 그동안 영어그림책에는 그닥 관심이 없는 편이었는데 최근 <자녀영어지도>라는 2시간씩 12주동안의 강좌를 듣게 되면서 부쩍 엄마표영어와 영어그림책에 관심이 생겼답니다. [노부영]은 벌써부터 알고 있었지만 여태껏 그런게 있나보다라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렀었는데 영어그림책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 역시 [노부영]이더라구요. 역시 베스트셀러의 힘은 속이지 못하나 봅니다. 많고 많은 [노부영] 영어그림책 중에서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를 골랐어요. 최근 어디선가 이 책의 노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노래 음률이 넘 예쁘고 아름답더라구요. 그래서 노래를 듣는 순간 푹 빠졌답니다. 도착한지 이틀되었는데 사실 딸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라하고 있어요. 아이에게 영어그림책은 정말 놀이처럼 접근할 수 있었으면 했는데 문장의 반복구도 그렇고, 노래의 선율도 그렇고 모두 모두 마음에 드는 책이랍니다. 특히, 에릭칼의 작품이어서 더욱 마음에 들어요. 색깔 공부도 되고, 동물 이름 익히기, What Do You See?라는 문장 익히기, 에릭칼 그림 감상까지 정말 훌륭한 작품으로 함께하는 [노부영]이어서 저도 벌써부터 매니아가 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