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투고 화해하고 우리는 친구!
노버트 랜다 지음, 팀 원즈 그림, 송두나 옮김 / 세상모든책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 친한 토끼와 곰은 서로 절대 싸울일이 없을것만 같을 정도로 친한 친구랍니다. 함께 요리도 하고, 이층 침대에서 잠을 자고, 곰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 좋아하는 토끼는 서로에게 좋은 친구이지요. 그랬던 친구들이 처음보는 낯선 물건인 사진을 발견하게 되면서 서로 다투게 된답니다. 서로 자기가 사진을 갖겠다고 싸우는 과정에서 그만 사진이 두 조각으로 찢어버리고 말았어요. 찢어진 사진의 아픔만큼이나 토끼와 곰 사이에도 그만 벽이 생기고 말았답니다.

그렇게 사진을 갖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화가 난 곰과 토끼는 서로 헤어지게 되었어요. 또래 아이들은 금새 친해졌다가도 어느새 금새 싸우는 일을 반복하잖아요. 토끼와 곰 역시 사진때문에 다시는 안볼 것처럼 단단히 화를 내고 서로 싸우게 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자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된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토끼와 곰의 마음이 어떻게 변했을까요?

<토끼>
저녁이 지나고 밤이 왔지만 토끼는 잠을 잘 수 없었어요. 
이제 더 이상 화가 나지도 않았어요.
’내가 얼마나 멍청했던 거지?’ 토끼는 한숨을 쉬었어요.
’이곳에 곰과 함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곰에게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 텐데...’

<곰>
나무 집 위에서는 곰이 달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곰은 슬프고 외로웠어요. 토끼처럼요.
’토끼와 다시 친해지고 싶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곰은 생각했어요.



사실은 낯선 사진 속에는 곰과 토끼가 다정한 모습으로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답니다. 곰은 자신의 얼굴이 담겨진 장면을, 토끼 역시 자신의 얼굴이 담겨진 장면을 각각 가지고 간 거였어요. 혼자 웃고 있는 모습보다 둘이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정말 행복하게 보이지 않나요? 처음부터 사진에 욕심을 내지 않고 조금만 친구를 배려하였다면 서로 다툴일도 화낼 일도 없었겠지요. 하지만, 사진 때문에 일어난 일을 통해서 토끼와 곰은 서로의 소중함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투고 화해하고 우리는 친구!]를 읽은 아이들이라면 만약 친구와 다툼이 생겼더라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토끼와 곰처럼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는 멋진 친구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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