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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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층이 꽤 두터운데다가 호불호도 있는 편인데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은 조엘 디케르. 이 책으로 처음 만났다. <롤리타>를 읽어보진 않았지만 책에 등장한 <악의 기원>이 이쯤 되나 싶은데 읽는 중에도, 읽은 후에도 마음이 복잡하다. 허구라 하더라도 이런 내용을 소비해도 되나? 싶은 마음.. 그녀의 사랑과 행동이 ‘본인의 의지’였다고는 하나 그 의지가 진짜 의지였겠나? 주변에 자기를 도와줄 좋은 어른 한 명 없이 그 사태까지 치달아야 했던 놀라가 가엾다. 해리 쿼버트는 정말 끝까지 자기 연민에 빠진 역겨운 사람이었고.
+ 책이 탄생하는 과정을 함께 보여준 것은 재미 요소
++ 중간에 너무 늘어지고 반복이 많았던 것은 노잼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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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서머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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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가의 차기작이었다. 중반부 수사가 막혔을 때 나까지도 살짝 막막한 기분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시원하게 해결해주신 틸리와 워싱턴의 콤보. 둘 사이가 단단해진 것 같아 어쩐지 위안이 된다.
셜록홈즈의 소거법을 사용하면 역시 그것뿐이었는데.. 그럼에도 생각도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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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9-17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미스테리소설을 안읽어서 작가가 누군지 잘모르겠어요.하지만 워즈덤하우스 책들을 많이 소장하고 읽어서 책이 평타이상 할거란 믿음이 있더군요.눈이 나으면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Forgettable. 2025-09-17 14:23   좋아요 0 | URL
전작인 <퍼핏쇼>부터 읽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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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고전 리뷰. 예전이었다면 노잼이었을 사기나 경제서 리뷰 파트를 재미있게 읽어서 역시 책이 책을 부른다 생각했다. 왜 이게 베스트셀러인가? 궁금해서 북클럽 멤버들과 그 이야기도 했는데 책 한 권으로 여러 고전을 읽은 척 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독서라서 그런 것 같다고… ㅎㅎ 작가가 진짜 책 많이 읽고 똑똑한데 회의주의에 빠지지 않고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점이 신기하고 대단했다. 이 책에 언급된 책 중 가장 읽고 싶은 책은 <유한계급론>과 <진보와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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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9-16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시만작가가 과거에는 정치인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현재는 작가로써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지요.하지만 요즘 2030세대들은 잘 모르지만 유시만 작가는 서울대 프락치사건의 주범중 한명으로 군사독재시절 서울대 온 일반인을 경찰 프락치로 오해해서 감금하고 구타하여 실형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과 유시민 작가의 신념이 맞물려 그런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해 할 수 있으나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유시민 작가는 그 피해 당사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다고 하는군요.사람은 늘 실수를 저지르지만 그걸 반성하고 다시 그런일을 하지 않는 것에서 발전하는 존재인데 여러방면에서 좋은 책을 쓰는 유시민 작가가 과거의 자신의 범죄를 사과하거나 참회하지 않는 모습은 참 유감이란 생각이 듭니다.

Forgettable. 2025-09-17 14:24   좋아요 0 | URL
그런 일이 있었군요.

yamoo 2025-09-22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한계급론...강츄!!
열라 재밌습니다..1급 경제학서 치고 얼마나 재밌게 읽었던지..ㅎㅎ

Forgettable. 2025-09-22 15:57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 정도군요. 엄청 흥미롭게 설명을 해놔서 일부 발췌된 부분만 봤는데도 웃기고 재밌더라구요. ㅎㅎ 다음책으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21세기 자본 (양장)
토마 피케티 지음, 장경덕 외 옮김, 이강국 감수 / 글항아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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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21세기 자본의 불평등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일개 소시민인 나는 적금이 물가상승률을 반영 못하니까 주식을 하자! 라고 결론을 내렸다. 작가의 ‘자본의 누진세‘ 결론은 현실화가 어렵긴 하지만 경제학자로서 합당한 귀결로 보인다. 이 책이 나온지 고작 10여년이 지났는데 그 사이 자본주의는 더욱 힘을 키우고 뿌리 깊게 자리 잡았다.

“날 봐, 날 봐! 내 안의 몬스터가 이렇게 커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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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9-07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공산주의 국가 중국에서도 억만장자가 부지기수인데 자본주의가 망할일이 없지요

Forgettable. 2025-09-08 09:47   좋아요 0 | URL
인류에게 너무 고자극이 되는 시스템 같아요 ㅎㅎㅎ

잉크냄새 2025-09-12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본에 대한 몬스터의 독백,,,,압권이네요.

Forgettable. 2025-09-12 22:32   좋아요 0 | URL
크으.. 알아봐주시니 기쁩니다!!
 
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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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하드보일드를 원했지만 인류애 충만한 히가시노 게이고가 결국 자신을 지우지 못함. 숯불구이집에서 나도 풋콩 먹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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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9-08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가시노 게이고가 벌써 등단한지 35년이 되었네요.참 다작의 작가인데 워낙 많이 책을 내서 이렇게 오래 작품활동을 하니 몰랐습니다.그나저나 “앞으로의 목표는 이 작품을 뛰어넘는 것입니다.”라는 작가의 말에 오 이 이책 백조와 박쥐ㅡ 읽어봐야 겠네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네요^^

Forgettable. 2025-09-08 09:51   좋아요 0 | URL
최근에 나온 <가공범>에 같은 형사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미스터리에 비해 양념보다는 재료맛이 그대로 우러나오는 그런 소설이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