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층이 꽤 두터운데다가 호불호도 있는 편인데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은 조엘 디케르. 이 책으로 처음 만났다. <롤리타>를 읽어보진 않았지만 책에 등장한 <악의 기원>이 이쯤 되나 싶은데 읽는 중에도, 읽은 후에도 마음이 복잡하다. 허구라 하더라도 이런 내용을 소비해도 되나? 싶은 마음.. 그녀의 사랑과 행동이 ‘본인의 의지’였다고는 하나 그 의지가 진짜 의지였겠나? 주변에 자기를 도와줄 좋은 어른 한 명 없이 그 사태까지 치달아야 했던 놀라가 가엾다. 해리 쿼버트는 정말 끝까지 자기 연민에 빠진 역겨운 사람이었고. + 책이 탄생하는 과정을 함께 보여준 것은 재미 요소++ 중간에 너무 늘어지고 반복이 많았던 것은 노잼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