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합니다. 

 

 대상은 누구나.

 방법은 선착순으로 '나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번호 골라서 댓글로- 

 

 1. 외장하드 (추천상품:   0클릭하기0 ) 

 2.  추의 역사
 

 

 

 

 

 

 

3. 퐁피두센터 특별전 관람권 2매 ( 1매는 선물해주신 분께 돌려드릴 수 있음) 

4. Dishwalla 2집  or 5집(아직 발매되지 않은걸로 알고 있음. 능력껏.) or 비슷한 풍의 뮤지션 추천

 

 

 

 

5. 휴대용스피커 (기능보다 디자인 중시) 

6. 포스코빌딩 '일폰테'에서 저녁식사  

7. 고양이 문신 (샵에 데려가주는 것 포함) 

8. 순두유 1병 or 살구농장 1병  

 

* 악플 100개 or 무관심 은 사양함.  

* 순서는 내가 원하는 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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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0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15 1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Forgettable. 2009-01-21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 낙찰- 랄랄라
8번 대신 사과농장 낙찰- ㅋㅋ
6번도 낙찰-
7번은 생각할시간 필요... ㄷㄷㄷ

angela 2009-01-22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7번 나 홍콩가서 할껀데 8월에 휴가 잘맞춰서 언니도 홍콩으로 와 내가 해줄께ㅋㅋㅋㅋㅋ

Forgettable. 2009-01-22 15:18   좋아요 0 | URL
콜! ㅋㅋㅋ
치킨에 맥주 바리바리 싸서 갈게 내가 ㅋㅋㅋㅋ
 

 
     
    



 

다시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손이 달달 떨린다. 금단증상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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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 1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상품검색에서 바람의 그림자 1권을 선택하고 별 다섯개를 찍고, gorgeous 카테고리를 고른 후 한 5분을 앉아 있었는데도 독후감의 첫머리를 시작하기가 어렵다.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역시나 가장 먼저 보는 것은 표지이다. 그렇지만 비평가나 신문 기사의 칭찬으로 도배해 놓은 책은 대개 그저 그런 작품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몽테크리스토 백작 뒷면에 써 있는 마르케스의 한마디는 제외), 이 책의 뒷면을 뒤덮은 칭찬들은 [바람의 그림자]에 대한 나의 기대감을 꺾어버리기에 충분했다. -> 오히려 다행이야. 사실 기대감을 만족시키는 작품도 참 좋지만 예상치 않았던 충격의 작품이 더 좋지 아니한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난 좌절했었다. 

 1. 부잣집 딸래미인 나는 상금이 1억인 헌터들의 대회에서 마지막 과제물이었다. 시험을 통과한 100명의 헌터들이 나를 잡으러 길을 나선다. 나는 물을 만나면 물고기가 될 수 있는데, 헌터들은 이 사실을 모른다... 긴장과 절박함이 어우러진 감동의 추격씬! 

 2. 난 친구들과 놀러 갔다. 그러다가 마녀의 집에 가서 밥을 얻어 먹었다. 그 댓가로 우린 그 마녀의 노예가 되어 버린다. 그러다가 마녀의 살인 유희의 희생양이 되는데, 그 첫번째는 경사진 언덕에서 몸을 둥글게 말아서 굴려버리는 것이었다. 두번째는 맨홀 뚜껑을 열고 폭탄과 친구의 머리를 넣고 뚜껑을 닫는다. 폭탄이 터지고, 점점 나의 차례가 다가오는데......... 

 '이야기'라고 하면 무슨 잡탕같은 이따위 몽상만 하는 나로썬, 저자의 방대한 상상력과 수많은 이야기들의 그 결집력에 놀라고 또 좌절했다. '난 아니구나' (알고는 있었다 ㅋㅋ) 

 수많은 미사여구와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쓸만한 공감용 혹은 있어보이는 문장들도 매우 볼만했지만 무엇보다도 정말 너무너무너무 재미있고 숨막힌다. 게다가 하늘하늘 아름다운 여인네들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는 나로썬, 클라라와 누리아, 페넬로피, 베아로 이어지는 욕망의 주체들에게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 긴장감있는 굵은 스토리라인과, 수많은 잔가지 이야기들, 게다가 아름다운 여인들이 잔뜩 나오는데 누가 이 책을 욕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해서 재미만 있는 것도 아니야. 난 [타인의 삶]을 울면서 보고 2권을 들었는데, 이 둘 사이엔 뭐랄까 매우 끈적한 끈으로 덕지덕지 이어 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와도.
  나와, 비즐러와, 훌리오와, '주인공(이름이 생각 안나네, 미안)'은 모두 타인의 삶을 통해 내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이었다. 지금 누가 안그렇겠냐마는, 특히나 도시의 한 건물 속에 틀어박혀서 있지도 않은 '신나는 일'에 집착하고 있는 난... " 지금 그 사람 신경 쓸 때가 아냐, 당신의 비참하고 고독한 삶부터 좀 어떻게 해봐!"라고 충고해 줄 수가 없었다. 

 사연이 많은 음울한 대저택과, 저주 받은 수녀원(혹은 감옥?), 쇠락해가는 모자가게, 부잣집 애들만 다닌다는 학교, 비가 오는 바르셀로나의 골목골목. 책을 덮고난 후 마음을 따라가느라 지쳐버린 눈이 얼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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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데이 나잇의 여파로 주말엔 내내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쉬었다. 또 다시 중독될까 덜덜 떨면서 한게임 테트리스도 해봤는데, 옛날 실력이 나오지 않아서 자꾸 지니깐 점점 재미가 없어졌다. ㅎㅎ   

 
 

 
  후배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던 [타인의 삶]을 봤다. 

  마지막 장면!!!! 이라고 다들 소리치길래 봐야겠다~싶었는데 마침 IPTV의 목록에서 발견하곤 보기 시작.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기 위해서는, 처음의 지루함은 견뎌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진리이기에 처음에 집중 안되는 회색 이미지들(흑백이 아닌데도, 차가운 동독의 분위기가 색깔을 없애는 역할을 제대로 해낸 듯)과 비슷하게 생긴 독일인들은 그냥 저냥 스쳐 보냈다. 

  

 

 

 



 이 장면부터 난 긴장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원래부터 그들만의 것은 아니었던 그들의 삶 속으로, 냉쳘하던 비즐러가 아예 뛰어들어버렸던 것이다. ㅜㅜ 권력때문에 알게된 그녀가 드라이먼을 버리고 권력에 굴복할까봐 전전긍긍하던 그의 모습은 귀엽기까지하다.   

 이후에 그녀를 상당히 괴롭혔을 '당신의 관객' 이 말이 참 좋았다. 

 참 재미있었던 것은 객관적으로 감시하는 사람이 나빠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 영화에 빠져들게 될 수록, 감시 받는 '투쟁하는 예술가' 드라이먼이 차라리 잡혀서 '(나쁜)국가 정보원' 비즐러가 아무 탈 없이 성공하길 바랬던 나 자신이다.  



 뭔가 굉장히 생각이 많아졌었고, 써 놓고 싶어서 안달복달했던 말들이 막상 쓰려니 다 빠져나가서 부질없어졌다. 씁쓸. 그러고보면 내가 느꼈던 감정을 남기기도 이렇게 힘든 일인데 남들에게 영감을 주는 이런 영화들을 만드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인거야?! 

 어느 누구보다 내 마음 속에 깊이 박혔던 사람은 당연히 주인공이다. 영화 속에서나 주인공이지 현실에선 주인공은 커녕 조연도 될 수 없었던 사람 HGW. 외로움이 정말 물씬 느껴져서 더 슬펐다. "감당할 필요가 없었어요, 타자기는 내가.....!!"
 이 배우가 참 좋아서 찾아봤더니 2007년에 위암으로 돌아가셨다고. ㅠㅠ 순간 한숨을 폭 쉬었다. 아쉽다. 아쉬워.  

 마른 몸을 꼿꼿이 세우고, 대위라는 직함이 무색할 만큼 적막한 눈동자, 혼자 사는 쓸쓸한 집, 둥둥 떠다니는 이미지들은 많은데 문장으로 집어내기가 어렵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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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9-01-15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에 봤었는데요. 엔딩의 그 뭐라 형언하기 어려운 감동이 다시 생각나요.
독일영화는 처음이었어요. 최고의 엔딩이 아닐까 싶어요.
간단하다면 간단하지만 전 그런 생각을 절대 못한단 말입니다. ㅠㅠ

Forgettable. 2009-01-15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ㅠㅠ

후배들이 이 영화 얘기를 할 때 너무 좋다고 다들 입을 모으길래 "말하지마 나 볼거야!!"라고 하며 귀를 막았는데, 귀를 막을 필요가 없었어요, 뭐 좋다는 말 외엔 말이 없더라구요..
근데 정말 감상을 쓰고 싶어도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좋단 말 밖엔.
 

 

 

 

 

 

 

 

 두개 다 말할 필요가 없다.  

 왠만해선 읽은 책이나 영화 다시 보지 않는 내가 책을 덮자마자 다 시 첫 페이지를 폈다.
 두 번 읽어도 흥미 진진하다.♡ 

   

 

 

 

 

 

 

 

 아직 덜 읽었다. 벌써 책을 손에 든지 1달이 훌쩍 지났는데 자꾸 밍기적댄다.
 자꾸 마르케스가 생각나기도 하고, 3인칭 기법이랑 1인칭이랑 자꾸 왔다갔다 하는 것도 별로, (나름 새로운 시도라고는 하지만.. 몰입 방해다.)
 분명 내가 좋아할 법한 이야기임에는 틀림 없는데 번역자의 문제인건지, 불평과 비난이 계속 맴돈다. 1권 2/3까지 짜증내면서 겨우 겨우 읽었더니, 조금 재미 있어져서 막 2권으로 넘어갔는데 2권 1/3까지 읽으니 다시 산만해졌다.  

 난 여자들의 이야기를 안좋아하는걸까......
 클라라며 블랑카며 모르겠다. 답답하다. 남자들은 불쌍하고.
 어서 끝을 내야지!

  

 

 

 

 

 

 

 그러다가 이사했다- 

 왠지 하*드님의 중남미 폴더 리뷰 순 -_-
 님의 리뷰는 딱 내스타일인데 [영혼의 집]이 너무 힘들어서 [바람의 그림자]는 혹시나 해서 중고로 샀다. ㅎㅎ 중고샵 매우 좋은 것 같다. 으하하 책이 거의 쌔건데, 뭐 반값에 샀으니 :) 

 그런데 새책으로 샀어도 전혀!! 후회하지 않았을 책이다. 정말 미칠 정도로 빠져들고 있다.
 사실 요새 책을 읽어도 막 빠져서 읽지를 못해서 내 정신상태가 불안정한가, 왜 이렇게 책 읽을 때 비난만 하게 되는걸까, 고민했었는데 최고다. 오랜만에 너무 좋은 작품을 만났다.ㅜㅜ  

 책 표지에 뭐 비평가들의 칭찬이 잔뜩이라, 약간 비호감으로 시작했는데 첫페이지부터 이렇게 매혹적인 이야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햄볶아요~

 베스트 셀러였다네, 베스트 셀러 거부반응 있는 줄 알았는데 ㅋㅋㅋ 대중을 무시하면 안된다~ 아가야 ㅋㅋ  

 
 * 홈페이지도 있다♡ (click!!) 어서 스페인어를 마스터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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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1-07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혼의 집]은 저도 읽기 힘들었음을 고백합니다. ^^ 이사벨 아옌데 책은 몇 권 더 있는데, 손이 안 가서 큰일입니다. ㅡㅜ

<바람의 그림자>는 너무 좋습니다! 중고샵에 몇번 나오는 걸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사고 싶어 손이 근질거렸다지요. ㅎㅎ

Forgettable. 2009-01-07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 그랬군요~ 저도 이제 이사벨 아옌데의 책은 건드리지 않을 듯 해요. [영혼의 집]이나 끝낼수 있으면 다행... ㅎㅎ

[바람의 그림자]는 왠지 표지랑 제목만 딱 보면 무협지 같아요 ㅋㅋㅋ 근데 아 정말 최고에요 너무 좋아요!! 이 책을 알려주신 님께 감사를♡

무해한모리군 2009-01-07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영혼의 집은 저도 읽기 힘들었어요 ^^

Forgettable. 2009-01-08 10:01   좋아요 0 | URL
역시 그렇군요! 제가 삐뚤어진게 아니었어요 ㅎㅎ
주문한 책들이 마구 도착해서 햄볶아요~~ 그래서 영혼의 집은 다시 뒤켠으로 ㅋㅋㅋ

거친아이 2009-01-07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의 그림자 저도 봐야지 봐야지 하고 보관함에 넣어둔 책인데. 보신 분들 리뷰를 보면 다들 평들이 좋아요~ 그러니까 더더욱 보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죠. 저도 올해 안에는 꼬옥 읽어야겠어요. ^^

Forgettable. 2009-01-08 10:07   좋아요 0 | URL
네 지금 중고샵에 몇권 나와있던데 얼른 싼 가격에 구매하세요~ ㅋㅋ
보관함에서 잠자고 있기엔 아까운 책이에요!

어제도 친구만나서 완전 강추했습니다 ㅎㅎㅎ
근데 사실 전 아직 1권의 반밖에 못읽어놓고 이렇게 호들갑 :)

Forgettable. 2009-01-11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혼의 집 2권을 읽고 있는데, 그 나라 사정이 짧으면 6개월 정도 후의 우리나라와 같아질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