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 다 말할 필요가 없다.  

 왠만해선 읽은 책이나 영화 다시 보지 않는 내가 책을 덮자마자 다 시 첫 페이지를 폈다.
 두 번 읽어도 흥미 진진하다.♡ 

   

 

 

 

 

 

 

 

 아직 덜 읽었다. 벌써 책을 손에 든지 1달이 훌쩍 지났는데 자꾸 밍기적댄다.
 자꾸 마르케스가 생각나기도 하고, 3인칭 기법이랑 1인칭이랑 자꾸 왔다갔다 하는 것도 별로, (나름 새로운 시도라고는 하지만.. 몰입 방해다.)
 분명 내가 좋아할 법한 이야기임에는 틀림 없는데 번역자의 문제인건지, 불평과 비난이 계속 맴돈다. 1권 2/3까지 짜증내면서 겨우 겨우 읽었더니, 조금 재미 있어져서 막 2권으로 넘어갔는데 2권 1/3까지 읽으니 다시 산만해졌다.  

 난 여자들의 이야기를 안좋아하는걸까......
 클라라며 블랑카며 모르겠다. 답답하다. 남자들은 불쌍하고.
 어서 끝을 내야지!

  

 

 

 

 

 

 

 그러다가 이사했다- 

 왠지 하*드님의 중남미 폴더 리뷰 순 -_-
 님의 리뷰는 딱 내스타일인데 [영혼의 집]이 너무 힘들어서 [바람의 그림자]는 혹시나 해서 중고로 샀다. ㅎㅎ 중고샵 매우 좋은 것 같다. 으하하 책이 거의 쌔건데, 뭐 반값에 샀으니 :) 

 그런데 새책으로 샀어도 전혀!! 후회하지 않았을 책이다. 정말 미칠 정도로 빠져들고 있다.
 사실 요새 책을 읽어도 막 빠져서 읽지를 못해서 내 정신상태가 불안정한가, 왜 이렇게 책 읽을 때 비난만 하게 되는걸까, 고민했었는데 최고다. 오랜만에 너무 좋은 작품을 만났다.ㅜㅜ  

 책 표지에 뭐 비평가들의 칭찬이 잔뜩이라, 약간 비호감으로 시작했는데 첫페이지부터 이렇게 매혹적인 이야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햄볶아요~

 베스트 셀러였다네, 베스트 셀러 거부반응 있는 줄 알았는데 ㅋㅋㅋ 대중을 무시하면 안된다~ 아가야 ㅋㅋ  

 
 * 홈페이지도 있다♡ (click!!) 어서 스페인어를 마스터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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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1-07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혼의 집]은 저도 읽기 힘들었음을 고백합니다. ^^ 이사벨 아옌데 책은 몇 권 더 있는데, 손이 안 가서 큰일입니다. ㅡㅜ

<바람의 그림자>는 너무 좋습니다! 중고샵에 몇번 나오는 걸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사고 싶어 손이 근질거렸다지요. ㅎㅎ

Forgettable. 2009-01-07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 그랬군요~ 저도 이제 이사벨 아옌데의 책은 건드리지 않을 듯 해요. [영혼의 집]이나 끝낼수 있으면 다행... ㅎㅎ

[바람의 그림자]는 왠지 표지랑 제목만 딱 보면 무협지 같아요 ㅋㅋㅋ 근데 아 정말 최고에요 너무 좋아요!! 이 책을 알려주신 님께 감사를♡

무해한모리군 2009-01-07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영혼의 집은 저도 읽기 힘들었어요 ^^

Forgettable. 2009-01-08 10:01   좋아요 0 | URL
역시 그렇군요! 제가 삐뚤어진게 아니었어요 ㅎㅎ
주문한 책들이 마구 도착해서 햄볶아요~~ 그래서 영혼의 집은 다시 뒤켠으로 ㅋㅋㅋ

거친아이 2009-01-07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의 그림자 저도 봐야지 봐야지 하고 보관함에 넣어둔 책인데. 보신 분들 리뷰를 보면 다들 평들이 좋아요~ 그러니까 더더욱 보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죠. 저도 올해 안에는 꼬옥 읽어야겠어요. ^^

Forgettable. 2009-01-08 10:07   좋아요 0 | URL
네 지금 중고샵에 몇권 나와있던데 얼른 싼 가격에 구매하세요~ ㅋㅋ
보관함에서 잠자고 있기엔 아까운 책이에요!

어제도 친구만나서 완전 강추했습니다 ㅎㅎㅎ
근데 사실 전 아직 1권의 반밖에 못읽어놓고 이렇게 호들갑 :)

Forgettable. 2009-01-11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혼의 집 2권을 읽고 있는데, 그 나라 사정이 짧으면 6개월 정도 후의 우리나라와 같아질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