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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87.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고 싶어하는 자신에 대해 솔직해져라. 당신은 누구에게 무엇도 증명할 필요가 없으며 계속해서 떠들어봐야 결코 성공할 수도 없을 것이다. "말하지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아니면 다른 번역본의 표현대로 간단하게 "입을 다물라." 침묵은 깨달음의 증거다.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기 위해 말하는 것은 들으려는 사람의 필요보다 자신의 욕심이 앞서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설득하려 애쓰지 말고 조용히 있어라. 그저 깊은 만족을 주는 내면의 깨달음을 즐겨라.

 

장에 담긴 네 가지 지침을 기억하라

 

[날카로움을 무디게 하라]

당신의 판단이 다른 누군가를 공격하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귀를 기울여라. 더 좋은 방법은 우선 그냥 들어라. 그러고 나서 애정이 담긴 연민의 마음을 자기 자신과 상대방에게 건네라.

 

[얽힌 것을 풀라]

당신을 세속적인 규칙에 붙들어매는 것들로부터 벗어나라. 이익을 자랑하고 승리를 증명하는 데 몰두하는 삶과 연결된 매듭을 풀어라. "신비한 포옹" 속에서 고요히 도를 바라보라.

 

[빛을 부드럽게 하라]

옳고자 하는 당신의 욕심이 분명해지는 순간에 주목하라. 그리고 경직된 태도 대신 당신 존재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모습으로 변화하라. 외부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불쾌한 눈으로 노려보고픈 충동이 느껴진다면 이는 당신 자신이 내면의 말없는 앎과 멀어지고 있다는 경고이다.

 

[티끌을 가라앉혀라]

소동을 벌이지 마라. 다른 사라들의 행동 방식에 분노가 터져나오려는 순간, 그러한 자신의 성향을 자각하라. 화가 나서 탁자를 두드리며 소리치고 있다면 멈춰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라. 마치 커다란 바다의 파도와도 같은 당신의 감정이 광대하고 차분하며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근원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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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약점이나 비밀을 공유하는데는 위험과 책임이 뒤따른다.  

비밀 공유는 두 사람 간의 결속을 다지기도 하지만, 믿음이 약해지거나 사라지는 경우, 불안감을 초래하게 되고 상대에 대한 혹은 상대로 부터의 증오를 견뎌야한다.  

누군가의 약점을 안다는 것은 순간 내가 그 상대의 우위에 서는 것 같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상대가 내가 그/그녀의 약점을 알고 있다는 걸 모를 때까지만이다. 상대가 내가 알고 있다는 걸 아는 순간부터 나의 존재는 그 상대의 아픔이자 두려움의 대상임과 동시에 미움과 증오의 대상으로 변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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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인간은 철저히 외로운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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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Gold) vs. 똥(Dung) 

내가 제일 인정할 수 없는 사람이 금이라면, 아무리 금이 가치가 있다 하나 금이 되고 싶겠는가? 어떤 대상을 보는 데 있어 보는 위치는 상대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가족의 입장(부모와 형제의 입장에서도 각기 다른 각도를 가져갈 것이고)에서, 직장 상사(직속 상관의 입장과 그 위 또는 그 위의 위냐에 따라서)의 입장에서, 동료 또는 친구로서, 부하직원이나 후배로.. 각각 한 대상에 대한 이미지, 평가 그리고 견해가 각기 다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같은 위치에서도 개인편차라는 것이 있으니 한 사람이 가져갈 수 있는 이미지는 얼마나 다양하겠는가? 지구 상에 그 대상을 만나는 사람많큼 다양할 것이다. 그러나 어느 누가 다른 이에게 자신이 보유한 이미지를 100%로 납득시킬 수 있겠는가. 

하지만, 난 꼭 이 말은 뱉어내야만 하겠다. 금인 상대가 내가 인정할 수 없는 인물이라면(지금의 경우, 난 그 대상이 금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 조차 인정하기 힘들다.. 물론 이건 못 뱉어내겠지만..아니 뱉어낼 필요도 뱉어 낸다 한들 의미가 없을 것이다. 내가 가진 이미지 평가 견해일 뿐이니까 다른 이에게 굳이 납득시키거나 이해받으려 할 이유가 없다) 아직 똥인지 금인지 알 수 없는 나는 금이 될 수도 없을 뿐더러, 되고 싶지도, 되지도(최소한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않을 것이다. 본질이 똥이라면(원소가 같은 석탄조차 다이아몬드가 될 수 없는데) 도금된 똥이 되느니 쾌변이 될 것이다(숙변이 되는 것 만큼은 피해야 하지 않겠는가) 

2. 시도때도 없이 밀려올라오는 착한 여자 컴플렉스, 착함을 가장한 미련함으로 자신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믿는 허상들 

참을 수 없다. 너무나 눈에 보이는 가식을.. 경우에 상관없이 착하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허황되고 미련한 사고 방식을..(심하겐 화내는 법을 가르쳐 달란다.. 화낼줄을 모른다며.. 어이 상실이다)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게 자랑인 인간들.. 자신들이 얼마나 미련했는지를 떠들면서 사람들로부터 사람 좋다는 얘기가 듣고 싶은 모양이다. 거기에 더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하지 않아도 될 행동, 말들을 펼쳐놓는다.. 결국에 듣고 싶은 얘기를 듣지 못하면 반복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이야기를 빨리 끝내고 싶다면 인정하지 않더라도 싫더라도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얘기를 해주어야 한다. '참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속이 좋으세요', '본인이 워낙 사람이 좋아서 그래요' 등등등.. 결국 강화시켜서는 안되는 걸 강화시키고 만다. 피곤하다. 주변인들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행위는 계속 반복된다.  

희한한건 같은 종족들 간엔 사이가 좋지 않다. 좋을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동종끼리는 더 빨리 알아보는 법일테니. 아니면, 경쟁대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은가 말이다. 내가 가장 위고 착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하나 더 있다면... 그러다 보니 외려 정반대를 쫓아 다닌다.. 그게 자신들이 돋보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일 게다. 아니면, 착한 척 하느라 불평불만을 직접 얘기할 수 없기에 대신 해줄 대리인이 필요(그들도 쌓인 것이 있을 텐데 풀어야 할 것 아닌겠는가 말이다. 정말 천사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바보가 아닌 이상 말이다)한지도 모르겠다. 아닌 척 하느라 급급해 대신해줄 방패까지 갖춰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이 자신을 부정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가끔 궁금하다. 그런 자신이 타인에게 (장기적으로) 어떻게 보인다는 걸 모르는 걸까? 아니면 자신이 완벽하다는 나르시시즘에 타인이 뭐라 하던 그들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정말 심각한 공주병이다. 최소한 공주가 되고 싶어한다(그러나 말로는 본인이 하녀란다.. 다른 사람들에게 '아뇨, 정말 공주님이신걸요. 어쩜 그렇게 겸손까지 하세요'라는 인상을 주고 싶은거다. 그러다 보니 은연 중에 자신은 옳고 남들은 일단 틀렸고 상대적인 하급이라는 태도가 깔린다. 허걱이다. 그래놓고 선하고 착한 인물로 인정받고 싶다는 거다. 꽤나 모순적인 행동이 아닌가?!

3. 직장과 나의 관계 : 공장과 기계 vs. 대학과 조교(연구소와 연구직)

생계를 위해 일하는 곳인가? 공부하면서 돈까지 받는 곳인가? 

직장은 다른 종류의 교육장소라고 한다면, 돈을 내고 다녀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학교와 달라 일방적으로 배우기만 하진 않는다. 일을 해서 가치를 돌려주어야 하니까.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회사에 소속되어 일을 하는 이상 급여를 받게 된다. 본인들에게 부여된 업무들을 수행함에 따른 댓가다. 만약 일만 하지 않고 내가 그곳에서 배우기까지 한다면.. 급여의 일부를 공제해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배울게 없는.. 내가 가진 지식과 에너지만을 빼먹는 조직이라면 순수하게 수행한 업무에 맞는 급여를 다 취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 조직에서 얻는 것이 있다면, 일부 돌려줘야 하지 않을까?  

소비재로 쓰이는 회사에서 100%의 급여를 받겠는가? 내 능력도 발휘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일부(50:50이라 해보자)를 공제하는 조직의 구성원이자 학생으로써 50%의 급여를 받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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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반응 

1단계: 부정 (denial) - "그럴 리가 없다 뭔가 잘못 되었다" 

2단계: 분노 (anger) - "왜 하필이면 내가 죽는가"

3단계: 타협 (bargaining) - "1년만 더 살게 해준다면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 

4단계: 우울 (depression)- 더 이상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병이 악화될 때 대상자는 우울해진다. 슬퍼하지 말라고 위로하기 보다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고, 곁에 조용히 있어주거나 손을 잡아준다.  

5단계: 수용 (acceptance) - 자아실현의 단계로서 자신, 임박한 죽음, 그리고 우주를 평화롭게 느끼게 된다. 평온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방문객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 있도록 해준다.  

너무나 큰 주제로 시작한 것 같긴 하다. 모든 내면의 갈등 요소가 죽음과 같은 무거운 주제만큼은 아니겠지만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할 때 정도는 달라도 유사한 길을 가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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